[문장의소리] 백지 앞에서 어떻게든 사랑하려 해 with 최은영 소설가
- 작성일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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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화 최책근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DJ 황인찬입니다.
852화는 '최근 신작을 낸 작가를 모셔 책과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너 ‘최책근’으로 진행됩니다.
오늘 함께해 주실 분은『쇼코의 미소』, 『밝은 밤』 등 다정한 소설로 우리 마음을 다독여주셨던 분입니다.
데뷔 13년 만에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첫 산문집 『백지 앞에서』로 돌아온 최은영 작가님 나오셨습니다.
[작가소개]
ㅇ 최은영 소설가 : 1984년 경기 광명 출생으로 고려대 국문과 졸업 후 2013년 작가세계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장편소설 『밝은 밤』이 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해조소설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제5회, 제8회, 제11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방송내용]
00:00 오프닝 '미니 픽션 - 소리와 문장 세 번째 이야기'
01:07 작가 소개 "신인 작가 최은영입니다"
02:46 첫 산문의 탄생 : 인물 뒤에서 걸어 나와 나를 마주하다
04:02 소설과 산문, 다르게 느껴지는 것들
07:53 상처를 내어 보여주는 용기
11:41 "나는 재능이 없어, 글 쓰는 건 내 일이 아니야"
14:43 뭉게구름 같은 마음을 언어로 뽑아내는 작업
18:35 글쓰기로 자유로워진다는 것
21:55 연대와 확장 : 나에서 우리
28:37 고독과 달리기, 그리고 나를 돌보는 연습
32:43 백지 앞에서의 두려움
38:06 독자들에게 전하는 당부
39:31 작품 낭독
40:40 끝인사
[주요내용]
Q. 『백지 앞에서』라는 제목은 어떻게 나오게 되었나요?
A. 최은영 작가 : 사실 저는 이 책 제목을 '못생겼다'는 느낌으로 하고 싶었어요. 근데 그 제목은 책을 읽어보면 납득이 되긴 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오해하거나 좀 왜곡해서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출판사에서 선생님들이 회의도 해보시고, '백지 앞에서'라는 제목이 안에 들어간 글들을 가장 잘 묶어줄 수 있는 좋은 제목인 것 같다고 하셨고, 저도 동의해서 책의 전체 제목으로 정해졌습니다.
Q. 작가님에게 '글쓰기'는 어떤 의미인가요?
A. 최은영 작가 : 글쓰기는 '타고난 제 모습으로 사는 일'인 것 같아요. 저는 '글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진 채 태어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글을 안 쓰고 있으면 (물론 살아가기는 하지만) 저답게 살지 못하는 기분이고 마음 안에 기쁨이 없어요. 물론 글쓰기가 고통스럽고 힘들긴 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즐거움과 자연스럽게 살고 있다는 기분을 주기 때문에, 저한테는 그냥 자연스럽게 사는 일인 것 같아요.
Q. 소설을 쓰는 일과 에세이를 쓰는 일, 이 차이를 어떻게 체감하셨나요?
A. 최은영 작가 : 소설 쓰기는 어찌 됐든 구성이 필요하잖아요. 가공을 해야 되고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어렵다고 느껴요. 특히 단편 소설 같은 건 낭비도 없어야 하고, 딱 잘 짜 맞춰진 그릇처럼 매끈하게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항상 어렵다고 느끼거든요. 근데 에세이는 그냥 일기 쓰듯이 편안하게 쓸 수 있었고, 좀 더 자유로운 느낌으로 쓸 수 있었고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었어요.
[credit]
ㅇ 연출 | 송지현 소설가
ㅇ 진행 | 황인찬 시인
ㅇ 구성작가 | 최동민 작가
ㅇ 시그널 음악 | 불과사이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영상 | 더브로드 (이용호)
ㅇ 디자인 | 메이크센스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 문장의소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이 기획하고 작가들이 직접 만드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누리집, 팟빵, 스포티파이를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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