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주제 0
매체 전체 키워드
전체 0건 선택 0건
선택한 키워드 0
김나영 문학평론
월간 현대문학 2025년 5월호(제845호)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 소설의 상상력 ― 조해진, 『우리 세희』
그럼에도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마음은 여전하다. 그럴 때 내가 떠올리는 것은 슈테판 츠바이크, 파울 첼란, 장 아메리, 프리모 레비 같은 ‘디아스포라 지식인 선배’들이다. 그 ‘선배’들은 하나같이 인간성이 지닌 외면하고 싶은 추악함과, 그럼에도 희미하게 빛나는 숭고함에 관한 깊은 고찰을 남기고는 스스로 삶을 저버렸다. 나는 ‘디아스포라’라는 존재를 정의할...
박다솜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겨울호(제16호)
이중의 디아스포라와 중첩되는 정체성들 ―조선족⋅여성⋅노동자―『야버즈』(호밀밭, 2024)
1. 이중의 디아스포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온 사람들. 그들은 귀환 이후 몰려오는 안도감에 뿌듯해졌을까? 돌아온 곳의 사람들로부터 벅차게 환영받았을까? 전춘화의 소설은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 질문들에 날카롭게 답하고 있다. ‘분산’이나 ‘파종’을 뜻하는 그리스어 ‘디아스포라’는 본래 고향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던...
우찬제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가을호(제147호)
슬픈 육체와 별들의 심포지엄 ― 최인훈의 『화두』 다시 읽기
1.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기 위하여 “슬픈 육체를 가진 짐승이 별들이 토론하는 소리를 낼 수 있다니.”1) 1992년 가을, 러시아 여행길 마지막 밤에 작가 최인훈은 이런 감회에 젖는다. 모스크바에 유학 중인 제자로부터 포석 조명희의 최후와 관련된 문건을 전해 받고, 밤새 몇 번이고 되풀이 읽은 터였다. “상징적으로 투명한 저항의 궤적을 그려준 운명을...
박민규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가을호(제15호)
섬의 아픔보다 섬이 꿈꾼 것을 보라 ― 『4·3항쟁과 탈식민화의 문학』 (소명출판, 2024)
1. 오늘날도 제주는 매혹적인 바다와 산, 오름들을 간직한 천혜의 자연 환경과 함께 애월, 한림, 함덕 등으로 대표되는 핫플레이스 성지,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 보는 전원 및 노후 생활 희망지라는 낭만과 힐링의 공간으로 각인되어 있다. 반면에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와 난개발, 성산 제2공항 추진 논란에 이어 국내 여행객 감소로 인한 경기 침체 등 ...
류수연 문학평론, 문화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여름호(제14호)
‘우리’의 빛나는 순간을 위해 ― 『골드러시』(한겨레출판, 2024)
서수진의 『코리안 티처』(한겨레출판사, 2020)는 흥미로운 문제작이다. 연작 성격을 가진 장편인 이 작품은 한국어학당에서 일하는 네 명의 여성 시간강사를 주인공으로 한국사회의 모순을 응집해서 보여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비정규직의 비애와 젠더 의식, 서열화된 착취구조, 정규직에 대한 희망고문과 출산여성에 대한 차별까지. 이 작은 어학당에 축적된 한국사회의...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