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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O 한국문학 비평포럼

2026 한국문학 비평포럼 1부

광장의 문화정치 ― 강지희, 한영인, 홍성희 평론가

「2026 한국문학 비평포럼」1부 광장의 문화정치 ― 강지희, 한영인, 홍성희 평론가 1부에서는 한국사회의 정치적 혼란과 극단적 갈등, 세대와 젠더로 대표되는 각종 문화적 정동 등을 문학을 중심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케이팝 응원봉을 매개로 한 연대의 미학과 문학 속 남성성 재현을 통해 세대별 위기와 청년 담론의 정동을 짚고, 포스트 퀴어-페...

ARKO 한국문학 비평포럼

2026 한국문학 비평포럼 2부

누가 읽는가 : 베스트셀러와 플랫폼 ― 김영삼, 노태훈, 박혜진 평론가

「2026 한국문학 비평포럼」2부 누가 읽는가 : 베스트셀러와 플랫폼 ― 김영삼, 노태훈, 박혜진 평론가 2부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역동적인 문학 독자의 모습을 비평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다양한 플랫폼 사이에서 문학 작품을 선택하고 향유하는 ‘그들’은 누구일까, 독자를 끌어들이는 낯설면서 동시에 낯익은 베스트셀러의 등장은 어떤 맥락에서 기인하는 것...

성현아 문학평론

계간 창작과비평 2025년 봄호(제207호)

미래를 꿈꾸는 서정시는 현재의 삶을 구할 수 있는가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 멸망의 시나리오는 이제 더는 황당한 괴소문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종말은 우리 곁에 바투 다가온 예측 가능한 결말이자 부대끼며 살아가야 할 반려가 되었다. 이러한 맥락에 더해 2024년 말 우리는 45년 만에 다시 계엄을 경험하게 되었고 참사를 반복적으로 목격해야만 했다. 현재 우리에게 일상이란 반복되는 보통의 나날이 아니라 필사적으로...

최가은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5년 봄호(제17호)

사랑을 사랑하라 ― 『사랑의 각오』(소명출판, 2024)

사랑을 사랑하라 ―『사랑의 각오』(소명출판, 2024)1) 1  '사랑'이 무엇일까? 역사가 오랜 시간 직면하기 어려워했던 이 질문은 요즘과 같은 시기에 특히 낯선 것으로 다가온다. 적대와 혐오, 분열과 갈등. 우리 시대와 가장 어울리는 단어의 나열이란 오히려 이런 것에 가까울 테니 말이다. 특별히 비관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가 아니라 할지라도,...

최다영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5년 봄호(제149호)

What is Love : 유선혜,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문학과지성사, 2024) / 백인경, 『멸종이 확정된 동물』(봄날의책, 2024)

What is Love1) 유선혜,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문학과지성사, 2024) 백인경, 『멸종이 확정된 동물』(봄날의책, 2024) 너도 사랑해버리지 않게 조심해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인식인가, 관습(적 반응)인가, 선언인가, 계약인가. 물론 층위가 다르므로 모두 정답일 것이다. 지배적인 미디어 문법의 경우, 일련의 반응을 거쳐...

최다영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겨울호(제20호)

프릭쇼 증언―번역 연습 ― 캐시 박 홍 『몸 번역하기』 (마티, 2024)

프릭쇼 증언―번역 연습―캐시 박 홍 『몸 번역하기』1) 1. 실어증을 앓는 몸, mo’um을 몸에 기입하기 목소리가 눈멀었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몸이 말을 할 수 없다는 건? 「눈먼 목소리」(Aveugle Voix, 1975)에서 차학경은 ‘Voix(목소리)’가 적힌 흰 천으로 눈을, ‘Aveugle(눈먼)’이 적힌 흰 천으로 입을 동여매고서 등...

최다영 문학평론

한국문학 2024년 상반기호(제318호)

누가 새를 기다리는가 ― 안도현 「새를 기다리며」 외 4편

누가 새를 기다리는가 ― 안도현 「새를 기다리며」 외 4편 시평을 쓸 때마다 세 가지 정도를 염두하게 된다. 첫째, 이 시만이 가진 고유한 특이성은 무엇인가. 여느 시 일반에게나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수사를 비켜 가는, 이 시만인 가진 독특함은 무엇이며 동시대 다른 시들과 비교하여 어떤 변별점을 보여주는가. 둘째, 이 시는 역사적 맥락 위에서 어떠한 ...

최다영 문학평론

계간 시작 2024년 가을호(제89호)

때에 따라 산다는 것, 그리고 ‘동시대 시’에 대한 단상 ― 허향숙 『오랜 미래에서 너를 만나고』(천년의 시작, 2024), 한명희 『스위스행 종이비행기』(여우난골, 2024)

1 『오랜 미래에서 너를 만나고』(이하 『오랜 미래』)에는 “여인에서 아내로,/엄마로,/망자의 어미로,/시인으로/설렘과 기쁨과 한탄과 설움과/그리움의 시간들”(「비의 비상」)을 통과해온 시인의 자전적 삶의 여정이 자리하고 있다. 시인은 이를 줄곧 “엎어”져온 일이라 말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고통은 땅으로 하강하는 빗물과 같이 “떨어져/꽃을 피우는 일”로...

최다영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가을호(제120호)

망각지 : 채굴 불가 — 가속류 시 현상에 반영된 인지 자본주의의 (비)상상력

“Planning your epic journey from platform A to B?”1) 1. 인지 자동화를 추동하는 알고리즘의 내면화로서의 가속류 이 글은 「동시대 가속류 시의 생산 조건과 가능성」2)의 보론으로서 가속류 현상을 인지 자본주의의 무의식적 동기 속에서 살피고자 하는 시도이다. 구체적으로는 가속류의 가장 중요한 동기인 디지털 플랫...

최다영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여름호(제119호)

동시대 가속류 시의 생산 조건과 가능성

동시대 가속류 시의 생산 조건과 가능성1) 1 유사하거나 상이한 시적 흐름들과의 관계 속에서 동시대 시의 지형도를 그리고자 하는 이 기획은, 언뜻 십여 년 전 제출되었던 어떤 요청을 떠올리게 한다. ‘미래파’의 열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을 무렵 일련의 무리 짓기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었고, 그로 인해 시인들의 개별 작업에 대한 정밀한 조명과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