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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선우휘
  • 영문/한자명 鮮于輝
  • 홈페이지
  • 소개

    김건우(문학박사)

     

    어떤 작가들에게 있어서는, 그들의 작품을 이야기할 때 불가피하게 실제 그들이 살았던 삶의 이력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대개 그러한 작가들의 경우 자신의 삶의 실제 경험들을 바탕으로 창작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선우휘 역시 그런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선우휘는 평안북도 정주 출신이다. 평북 정주는 남강 이승훈이 오산학교를 건립한 곳으로, 일제 때부터 해방 후에 이르기까지 정주 오산학교 출신, 혹은 정주 출신들은 각계각층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오산학교는 민족주의의 요람으로 이름을 얻은 바 있다.

     

    선우휘의 집안에서도 일제에 저항했던 민족주의 운동가들을 여럿 배출했다. ‘오산학교 만세사건’을 주도한 선우기성, ‘105인 사건’의 선우혁, ‘수양동우회 사건’의 선우훈 등이 모두 선우휘 집안의 사람들이었다. 요컨대 선우휘의 성장배경에 있어 서북 민족주의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며, 단적으로 말하면 이 서북 민족주의가 선우휘의 대표작들을 규율하는 바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서북 민족주의는 서구를 모델로 한 근대화 이념과 강한 반공 이념을 주된 특징으로 하는 것이었다. 경상도 지역의 민족주의가 전통적인 유교 사상에 바탕을 두는 것이라면, 서북 민족주의는 민족의 선진화를 위해 봉건적 유습을 청산하고자 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도산 안창호, 춘원 이광수 등의 사상에서 여실히 드러나는 이러한 특징은, 선우휘의 작품 세계에도 강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해방 후 월남하여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 활동을 한 것, 1949년 장교로 입대하여 1956년 대령으로 예편하기까지의 군 생활 등, 선우휘의 개인사적 이력들이 소설적 소재로 쓰이는 경우에도 서북 민족주의는 그런 소재들을 조직하는 확고한 틀로 기능했다. 선우휘의 소설들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서북 지역주의(평안도, 황해도)도, 역시 이런 틀의 연장에서 이해될 수 있겠다.  《문장》

  • 출생일 1922년
  • 출생지 평북 정주
  • 주요 장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