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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오상원
  • 영문/한자명 吳尙源
  • 홈페이지
  • 소개

    구재진(문학박사)

     

    오상원은 1955년 단편「유예」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됨으로써 등단했다. 그는 등단하기 이전 서울대 불문학과 재학 중(전시 부산)에 이일, 정창범, 홍사중, 박이문, 김호 등과 함께 문학동인 ‘구도(構圖)’에 참가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고 1953년에는 극협공모 장막극에 희곡 「녹스는 파편」이 당선되기도 했다.

     

    불문학을 전공하면서 프랑스 행동주의 문학과 실존주의 문학을 접하고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상원은 보편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문학적 탐구를 통하여 휴머니즘을 추구하였다. 때문에 그의 소설에서는 극한상황이 주어지고 그러한 상황으로 인하여 피해를 입거나 고립된 개인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상원은 이를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조건과 본질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하여 전쟁의 비인간적인 면과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오상원의 소설은 인간의 가치가 극단적으로 위협받는 전쟁의 경험 속에서 전후소설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

     

    오상원 소설 가운데서는 북한에서 체험한 해방직후의 정치상황을 다룬, 「균열」이나 「모반」과 같은 작품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역사적인 현실보다는 인간의 보편조건으로서의 극한상황이라는 것이 보다 강조되고 있고 그 속에서의 개인의 모습 역시 인간 본질론의 차원에서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과 유사한 성격을 지닌다. 한편 전쟁으로 인하여 입은 상처, 즉 정신적, 육체적 불구와 그로 인한 문제와 그 치유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장편소설 「백지의 기록」은 그 결말의 낙관성으로 인하여 휴머니즘의 공식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받기도 하였다. 이후 「부동기」와 「황선지대」와 같은 작품은 극한상황에 처한 개인의 내면적인 의식의 문제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전후 현실과 그 현실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소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오상원은 1960년대 이후에는 그다지 주목할 만한 활동을 전개하지 않았다. 인간의 보편적인 존엄성에만 호소하는 오상원의 소설적 경향은 4.19 이후 새롭게 전개되는 사회상황 속에서는 설득력을 가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때문에 1970년 이후에는 〈동아일보〉 기자와 논설위원을 지내면서 언론활동에 주력하였고 우화형식의 시사 풍자류를 발표하였다.  《문장》

  • 출생일 1930년
  • 출생지 평북 선천
  • 주요 장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