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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명 이창동
  • 영문/한자명 李滄東
  • 홈페이지
  • 소개

    구자황(문학박사)

     

    소설가 이창동은 1954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80년 경북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부터 1987년까지 고등학교 국어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전리(戰利)」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오월 문학〉의 동인으로 활동한바 있다. 1987년 「운명에 관하여」로 이상문학상 추천우수상, 1992년 「녹천에는 똥이 많다」로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꿈꾸는 짐승」, 「빈집」, 「수퍼스타를 위하여」, 「친기(親忌)」,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 등이 있다.

     

    한편 그는 1993년에 박광수 감독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시나리오와 조감독을 맡으면서 뒤늦게 영화계에 입문했다. 1996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로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1996년 명계남, 문성근, 여균동 등과 함께 이스트필름을 설립하고, 1997년 「초록물고기」를 만들면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하였다. 주요작으로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등이 있으며,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그의 첫 소설집 『소지(燒紙)』(1987)는 흔히 미체험세대의 분단소설의 한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소설 안의 샤머니즘 수용에 대한 논란을 야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첫 소설집의 주제는 진정한 가치의 탐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창동의 가치탐색은 사회주의적 전망과 관련되거나 전통/현대라는 이분법과 관련되는 인간 이해의 여러 도식들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러한 도식들을 넘어서서 삶의 진실을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탐색을 중단 없이 계속하면서 예의 도식 넘어서기를 한층 적극화하고 있는 것이 두 번째 소설집 『녹천에는 똥이 많다』(1992)이다.

     

    도식 넘어서기의 적극화는 삶의 진실의 착잡한 복합성을 구현하는 인물에 대한 섬세한 조명으로 나타났다. 「하늘등(燈)」의 수임,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민우,「진짜 사나이」의 장병만 등이 그 예일 것이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은 도식을 넘어서서 삶의 진실의 복합성을 포착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복합성 속에서 이창동은 진정한 가치의 방향과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소설은 때로 작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마땅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에 대한 근원적 신뢰에서 비롯된 설정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인간에 대한 근원적 신뢰는 때론 작위적이지만 혼돈에 빠져있는 소설의 작중인물들을 치유하는 근원적인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인간에 대한 근원적 신뢰는 아름답고 감동적이긴 하다. 하지만 그러나 냉혹한 현실주의에 입각해서 보자면 다소간 낭만주의적이라는 지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창동의 소설이 갖는 힘은 그 신뢰의 낭만적 표출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신뢰를 원동력으로 하여 우리 삶의, 때로 비극적인, 착잡한 복합성을 천착하고 진정한 가치의 방향과 가능성에 대해 고통스러운 질문을 던지는 데서 우러나온다. 그 고통스러운 질문은, 인간에 대한 신뢰라는 것도 그 자체에의 관념적 집착 내지 맹목적 신앙에 그칠 때 그 역시 하나의 도식으로 추락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불러일으킨다.  《문장》

  • 출생일 1954년
  • 출생지 경북 대구
  • 주요 장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