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SNS 바로가기 인스타그램 SNS 바로가기 유투브 SNS 바로가기 네이버 SNS 바로가기

작가/필진 상세보기

뒤로가기

  • 작가명 나도향
  • 영문/한자명 羅稻香
  • 홈페이지
  • 소개

    이영아(문학박사)

     

    서울의 유명한 의원 집안에서 태어난 나도향의 본명은 경손(慶孫)이다. 그가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도향(塗香), 빈(彬) 등으로 바꾼 데에는 자신의 이름과 억압적인 가부장질서 속의 가족에 대한 저항의 뜻이 담겨 있다. ‘경손’이란 이름은 말 그래도 ‘경사스러운 손자’라는 의미이다. 나도향의 조부가 지어준 이름으로, 경사스러운 ‘손자’라면, 이미 부모님들조차 함부로 부르기 어려운 이름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나도향은 그러한 자신의 이름이 주는 굴레와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문인 동료들에게 이름을 추천해 달라고 하여 지은 이름이 벼꽃의 향기를 뜻하는 도향(塗香)이라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이름을 바꾸는 데에서도 보여지듯, 나도향은 가족들이 자신에게 부과하는 책임이나 의무에 대해 저항하고자 했다. 그래서 가업을 잇기 위해 다녔던 경성제대 의대를 중도에 그만두고 문학 수업을 하기 위해 가족 몰래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러나 이 사실에 분개한 가족들로부터 아무런 원조도 받지 못하자 결국 학비 부족으로 곧 귀국하고 만다. 1922년 <동아일보>에 연재한 「환희」와 같은 작품은 어린 나이에 썼음에도 사회적으로도 인기를 얻고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폐병으로 스물 다섯의 나이에 요절함으로써 많은 작품활동을 하지는 못했다.
     
    처음에는 공상적인 낭만주의로 시작해서 급격하게 전환하여 냉혹한 관찰 위주의 자연주의를 실험하다가 사회적 갈등의 누적을 해결하는 낭만주의로, 그 다음에는 사회 변화를 보여주는 인간형에 몰두하는 사실주의적인 성향으로 흘러갔다. 그의 여러 가지 시도들은 근대 문학의 초창기라는 현실을 감안할 때 비록 실패했다 하더라도 그 시도 자체가 나름대로의 가치를 지닌 값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장》

  • 출생일 1902년
  • 출생지 서울
  • 주요 장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