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이는 부산광역시 북구에 소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극장과 책방, 모임방, 그리고 카페를 아울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책방에서는 영화를 주제로 하는 다양한 출판물과 간행물, 기성 출판물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개성을 뽐내는 독립출판물, 많은 독자에게 읽혔으면 하는 신간 서적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무사이는 널리 알려진 창작자와 작업보다는,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는 창작자와 작업을 소개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하고 있고, 세상을 풍성하게 가꾸어 나가는 데는 굵직한 이야기 한 두 가지로 모든 이야기가 수렴하기보다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모습 그대로 빛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무사이는 문화와 예술을 매개로 '나'를 다시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공간을 방문하는 시민 분들께서 창작자와 밀착하여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은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에게 감흥을 안겨주지만, 직접 창작을 시도하였을 때, 예술,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사이는 시민과 함께 가꾸어 나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공간을 보다 다채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는 제안을 적극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창작자가 독자가 되기도 하고, 독자가 창작자가 되기도 하는, 역동적인 순환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