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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큐레이션

한국 문학 자료를 담은 문학DB에서 문예지, 근대문학총서의 작품들을,
현대적인 문장웹진 등에서 매주 추천하여 보여드립니다.
1970년대의 감성부터 현대까지, 지금 봐도 세련된 문장으로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나 보세요!

munjang

글틴

속초 바다

속초 바다 그 짜고도 짜릿한 자유의 맛을 들이키며음악 볼륨을 미국십대들의 파티인마냥 키우고세상을 모두 손에 쥔채로“여기는 천국이다”라고 속삭였다우리를 여섯달동안 둘러쌌던 안경을 낀 위선자들 대신 오늘은 선글라스를 낀 서퍼들과 함께 비록 구름은 음흉하지만 “드디어 속초다”라고 외쳤다 갈매기 떼가 비행을 떳다그 중 뒤쳐지는 놈 하나에게 과자를 주었는데 녀석이 날 떠나지 않는다 아이들이 세운 모래산성들은 그들이 꾼 천사의 꿈처럼 소멸되고난 그들의 비명을 들으며착한 조커의 미소를 짓는다네모난 작은 와이파이 고물에 예술가의 눈물을 머금었다 모래사장을 달리며 바다를 담고 갈매기 떼를 담고아이들을 담고우리를 담고기억을 담고사랑이 아닌 사랑을 담고언젠가 그에게 보낼 날이 있을거야돌고래가 금방 아이들을 등에 태우고 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그러나 내가 사랑했던 유일한 왕자님은 동해바다에 출몰했던 착한 상어였다너의 이빨이 박힌 나의 다리는 곰팡이 든 책처럼 낡아졌어네가 아니었다면 속초는 지옥의 십자가가 될 필요는 없었다

2024.05.21 위다윗
나에게 시란

수많은 생각속에 갇혀서오늘도 숨통을 트기 위해 적는 시생각을 멈추기 위해깊게 고심해서 쓰는 시복잡한 생각을조용하게 만들어주는 시나에게 시는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출구이자창작의 생동감이며머릿속 음소거 버튼이다

2024.05.20 류성민
소설 외로움이란

사업이 부도난 그날이였다. 날씨는 그를 술집으로 인도하듯 거세게 비가 내렸고, 기어이 술집으로 들어선 그는 잠시라도 숨을 쉬기 위해 목이 막힐 때까지 술을 들이켰다. 술을 원없이 마시고 가게를 나온 그는 마치 시한부 환자가 피를 흩날리며 춤을추듯 술에취해 비틀비틀거리며 집안으로 들어섰고, 도어락을 누르며 그는 제발 이번만은 그녀가 따뜻한 위로로 맞이하길 바랬다. 그러나 익숙하게도 그를 맞이한건 거센 비소리보다도 날카로운 그녀의 화가담긴 대사였다."지금 시간이 몇신데 이제 들어와! 제발 사람답게좀 살아, 애들 보기 미안하지도 않아? 언제까지 술만 마실껀데!"그녀의 익숙한 고음은 평소보다 더 비틀거렸던 그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고, 그는 화보다는 원망이 가득찬 얼굴로 그녀에게 터벅터벅 걸어갔다. "한번이라도...아니 이번 한번만이라도..." 그는 중얼거리며 한걸음 한걸음을 자괴감에서 원망과 화로 바꾸며 그녀에게 다가갔다.유독 더 비틀거리는 그를 눈치챈 그녀는 원래였으면 등을 돌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갔지만 이번엔 그를 관찰하듯 쳐다보며 서서히 뒤로 물러섰다. "뭐라고? 크게말해!" "쾅!" 몸 안에 알콜이 그의 자괴감과 비참함을 화와 원망으로 바꾼 순간이였다. 그녀는 마치 시들거리는 꽃의 마지막 순간을 연기하듯 바닥에 널부러졌고, 그를 뚫을듯 응시했던 눈은 감기고 처음보는 얼굴이 그를 맞이했다."한번이라도 나에게 괜찮냐고 해준적 있어?" 그가 물었다."쾅!" 그리고는 다시 한번 화를 쏟아냈다. "쾅!" "나에게 한번이라도 위로를 건낸적이 있냐고!" 그녀에게 소리를 치며 물었지만 그의 화가 담긴 손길은 그녀의 입을 막아버린지 오래였다."쾅!" "쾅!" "쾅!" 그 후로 그는 같은 말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그녀의 얼굴을 흔들었다.그러자 벽뒤에서 지켜봤던 그의 어린 아이들은 두려움이 그들을 떠밀듯 튀어나와그를 붙잡았고, 아이들이 그를 말리는 소리는 아파트를 울리듯 컸지만 원망이 막은 그의 귀를 뚫을 수는 없었다.그를 말리는 아이들의 손은 그를 비참하게 했고, 그의 손을 타고 흐르는 피는 그를 외롭게 했다.

2024.05.20 류성민
연소 (燃燒)

네 두 눈은 부싯돌과 같아서깜빡, 작은 충돌로마른 내 마음에 불씨를 심어뭉근한 연탄처럼빠알간 숯불처럼얼굴이 화끈거리고마음이 뜨거워지고온 몸이 자꾸만 달아오르고너의 미소, 너의 웃음숨소리 하나하나가 불쏘시개야나는 속에서부터 녹아 가는데불꽃이 춤추며 너울거리듯내키는 대로 타오른다면온 세상이라도 삼킬 듯한데그냥,한 겨울 추운 날붉게 곱은 너의 손시린 마디마디를덥히고 사그라들면그걸로 족하다고,한 조각 검댕으로기꺼이 남겠노라고.

2024.05.20 작은토마토
꿈과 안다는 것

내가 아는 것이라곤,내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과,하늘을 호령하는 눈부신 저 원의 이름은 태양,밤하늘을 밝히는 도무지 종잡기 어려운 빛의 이름은 달,난 나고, 난 평생 나의 비좁은 시야로 살아가야만 하고,내가 읽어온 책, 들어온 음악, 바라본 당신 또한 그 자신의 시야가 있으며,난 결단코 남들의 시야를 이해할 수가 없으며,볼 수 없는 것은 모른다는 사실 뿐입니다.그러나 당신들은,자신의 길을 알듯 행동합니다.결국 안녕이라는 말의 의미도,나는 늘 괴리감이 느껴져,앞길에 정해진 일정조차 너무나 막연하고도 말이 안 되는 미신처럼 느껴져,정말로, 울고불고하며 나의 속내를,나의 시야를,당신들에게 공감시켜,세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얼토당토않은 것인지 납득시키고 싶지만,이 따위 언어로는 마이동풍, 우린 평생을 맞물리지 않는 평행선에서 살아갈 것입니다.물론 나 역시 행복한 끝을 소망하고 있지만,결국 이 세상이라는 건 남들의 시선으로 나의 시야를 비추는 것이기에,일생을 내가 아닌 나에게 구속되어,망망대해와 같은 사람들의 틈바구니 사이에 휘말려 발버둥 칠 힘도, 열정도, 목적도, 의미도, 꿈도, 아늑한 한 줌의 여유조차 빼앗겨 인간이란 무엇인가.또 되먹지 못한 물음에 매몰된 저는 요즘 꿈을 꾸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24.05.20 별무리
불꽃

시작은 참으로 초라하지만 그 끝은 어떠할지 아무도 모르니언젠가 세상을 뒤엎을 거목이 될 것인가아니면 짓밟혀 사그라질 새싹으로 남을 것인가오래전부터 신처럼 떠받들어지던 꽃그 꽃이 발화할 때 다시 한번 영광이 오리오오래전부터 모두가 두려워하던 꽃그 꽃이 무언가를 집어삼킬 때 다시 한번 공포가 각인되겠으나이제는 한없이 작아진 꽃힘없는 어린 아이조차도 지금에서야 그 꽃을 가지고 놀고 있으니이제는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는 상징이 된 꽃실체가 없으나 세상 어디에서든 존재할 수 있더라 그 꽃은 양날의 검천사와 악마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니그 꽃의 이름은 불꽃이다

2024.05.20 다은047
감상&비평 괴물과 사람 사이 우린 매일 후회한다 {드라마:7인의 부활}

괴물이 괴상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또한 사람은 일장한 자격이나 품격 등을 갖춘 이 라고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다. 괴물이란 이미지는 난폭해 보인다. 그 이윤 아마 책, 영화, 드라마 등에서 괴물을 난폭하게 그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괴물은 과연 평생 괴물일까? 그럼 사람은 평생 사람일까? 이 질문이 매번 생각이든다. 왜냐하면 요즘 테레비 뉴스나 인터넷 댓글창 등 다양한 사람을 볼 수 있는 곳에서는 괴물과 사람의 경계가 얕아졌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개인방송 등에서는 한 사람을 벼랑 끝으로 몰아치는 마녀사냥이 시작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일반 사회로 나오면 어떻게 살아갈까? 옛날 백수 오타쿠 형식의 이미지일까? 라는 생각을 관념적으로 하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 우리와 똑같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한 사람을 몰고가는 마녀사냥의 괴물들이 된다. 드라마 은 의 후속작이다. 은 과 똑같이 방다미라는 학생의 죽음으로부터 시작 된 주홍글씨라는 사회적 괴물인 가짜 뉴스들과 싸우는 복수극이다. 초반 복수를 시작하는 사람은 본인의 친.양 부모와 동생이 죽은 민도혁과 그의 고모 심미영, 동생을 잃은 세계적 감독 미쉘[송지선],친 딸 다미와 그녀의 조부인 방칠성을 잃은 강기탁 이렇게 4인만이 복수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의 복수는 매번 위기에 놓였다. 대표적으로 미쉘이 그녀의 카메라에 메튜리 즉 심준석에 모습을 다큐로 찍으려고 했는데 이게 실패로 돌아갈려고 했다. 그러나 이 때 조력자가 있었다. 조력자는 메두사였다. 메두사는 금라희,메튜리를 포함한 7인의 악인을 모두 벌하려고 했다. 그 이윤 메두사가 다미의 친엄마인 금라희였기 때문이다. 그녀의 조력은 가짜 뉴스들과 메튜리를 이길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되었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에서도 등장하듯 그녀는 신의 노여움을 받았다. 왜냐 그녀는 다미를 학대하고 죽음까지 몰고 간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괴물에게 사람의 복수는 어울리지 않은 것이었다. 급하게 개과천선한 금라희는 결국 자신의 다리와 목숨을 잃어 지옥으로 갔다. 그러나 메두사에 죽음은 악인 5인을 한, 두 발짝 움직이게 했다. 악인이었던 차주란,남철우,고명지,양진모, 한모네는 금라희가 소중한 것을 지켜줬기에 그들은 괴물과 사람 사이의 선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드라마는 이어진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복수자 쪽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함세에도 복수는 쉽지 않았다. 그 이윤 그들 역시 신에게 노여움을 받은 악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마지막에 벌을 받았다. 차주란은 사랑하던 남철우를 잃고 남철우는 세상을 떠나며 태어날 자식을 보지 못했고 고명지는 한나를 구하다 총에 맞아 본인이 제일 아끼는 가족을 잠시 보지 못했고 양진모 또한 같은 벌을 받았으며 한모네는 동생을 잃고 엄마가 치매에 걸리고 죽는 것으로 그들의 벌은 집행 되었다. 이는 드라마에서 한번 악인은 꼭 벌을 받게 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는 김순옥 작품의 큰 특징인 인과응보의 원칙을 받은 것이다.그러나 이번 7인 시리즈는 전작 나 ,과 달리 그들을 후회를

2024.05.19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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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24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선정결과

안녕하세요. 문학광장입니다. 2024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선정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분들은 다음에 더 좋은 인연으로 문학광장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2024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선정자 이름 연락처 뒷자리 이*초 8858 김*아 4662 이*빈 6946 김*은 3526 갈*정 4158 배*주 3016 선정자 분들에게는 지원신청서에 작성한 연락처 및 메일 주소로 개별 안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5.17
공지사항 2024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4. 4. 29(월) ~ 5. 3(금) 23:59 ㅇ 발표 : 5. 17.(금) ㅇ O.T : 5. 28.(화) 14:00 / 서울 혜화역 인근 (*일정에 따라 변동 가능)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별도 증빙 필요)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문학 전공 대학(원)생으로 교수의 추천을 받은 자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에 필요한 교통비 및 도서구입비 지급 ㅇ 3건의 활동 완료 시 총 60만원의 활동비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참여광장>공모전 ▶바로가기 : 목록 | 공모전 | 참여광장 : 문학광장 (munjang.or.kr)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지원신청서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 월 장원 선정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월 장원 선정 공지, 명예의 전당 캡처 등) 첨부 ※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수상 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자료(상장, 상패 사진, 기타 자료 등) 첨부 ※ 문학 전공 대학(원)생으로 교수의 추천을 받은 자 : 교수추천서(이름, 생년월일, 추천이유, 교수 서명 필수 포함) 첨부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2024.04.26
공지사항 [이벤트] 2024 문장웹진 보물찾기

2024 문장웹진 보물찾기 이벤트 나만 알고 싶은, 다시 보고 싶은 문장웹진의 작품을 모두에게 소개해주세요! ㅇ이벤트기간 : 2024. 1. 2 ~ 1. 31. ㅇ당첨자발표 : 2월 중순경(당첨자 개별연락) ㅇ이벤트경품 :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9명) ㅇ참여방법 1) 설문조사 링크 접속(▶https://naver.me/5XTVOjIu) 2) 최근 5개년 문장웹진의 작품 중 2024년에 다시 소개하고 싶은 작품과 그 이유 입력 3) 나머지 항목 입력 후 설문 폼 제출 ㅇ문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부 문학광장 담당자 061-900-2337, 2323 ※ 당첨자가 고른 작품과 그 이유는 추후 문장웹진 커버스토리에 소개될 수 있습니다. ※ 문장웹진 과월호 보는 방법 : 문학광장>문장웹진>이전호보러가기(첨부 이미지 참고)

2024.01.02
공지사항 제41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 글제 이벤트 선정자 안내

202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