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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소리

[문장의소리] 미래의 눈으로 오늘을 결정하기 with 김연수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40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연수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연수 소설가는 1993년 《작가세계》에 시를 수록하고, 1994년 작가세계문학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꾿빠이, 이상』,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대책 없이 해피엔딩』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중단편 시리즈 ‘크로스’의 공저 『근접한 세계』를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근접한 세계』에 수록된 소설 「우리들의 실패」 중에서 01:15 근황토크 (14년만에 재방문) 04:10 같은 주제, 다른 작가 신작 '근접한 세계' 09:27 윤리적 딜레마 11:55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결정적 순간 17:34 '좋은 질문'이란? 19:50 미래의 눈으로 오늘을 결정하기 24:37 소설가 그리고 마법사 '멀린' 31:07 '선택'에서 '결단'으로 갈 정도의 '의지' 38:00 빛이 꺼지면 끝이 날 줄 알았는데 끝이 안난다 42:27 너무 충격적인 글이라 도저히 살려둘 수가 없었다 50:15 책낭독 51:47 출연소감, 향후계획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김연수 소설가 : 생활은 단순한 편이에요. 요즘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요. 오전에 글을 거의 다 씁니다. 그러고 나면 더 이상 머리가 안 돌아가죠. 오후에는 글을 쓰지 않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이 하나 있어요. 그게 걷는 일인데요. 계속 걸어요. 제가 해보니 걷는 일도 쓰는 일과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오전에 썼던 글을 더 이상 쓸 수 없지만, 걷게 되면 글이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어떤 걸 생각하겠다고 다짐하고 걷지는 않고, 딴생각을 주로 하는 데다 음악을 듣고 사람들 구경을 하는데, 돌아올 때쯤 되면 좋은 생각이 뭔가 하나씩 생기더라고요. 오후엔 주로 걷고 있고, 저녁에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일찍 잡니다. Q. 최근 출간하신 공저 『근접한 세계』는 작가님께서 일본의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님과 공동의 주제로 작업하신 작품인데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제안을 받으셨을 때 작가님의 머릿속에 그려진 그림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A. 출판사에서 한국의 작가와 외국의 작가를 함께 매칭해 같은 주제를 주고

2026.04.15
[문장의소리] 가장 이상한 세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 하기 with 이유리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9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이유리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이유리 소설가(www.instagram.com/leeyuri.writer)는 2020년 《경향신문》에 단편소설 「빨간 열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웨하스 소년』, 연작소설집 『좋은 곳에서 만나요』 등이 있다. 최근 첫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을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이유리 소설가의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 중에서 00:50 핑크로 시작하는 근황토크 03:53 땅에 살 돈이 없기 때문에 구름에 사는 '구름 사람들' 08:48 엉뚱한 생각도 훈련을 하면 늘게 되나요? 12:35 마냥 착하지도 마냥 선하지도 않은 오하늘 16:55 인공 강우제 그리고 가난 23:43 오하늘 그리고 엄마 26:40 이유리 작가님에게 '게임 스타듀 밸리'란 28:55 병렬독서? 나는 병렬쓰기 30:05 책낭독 32:28 출연소감, 향후계획 Q. DJ 우다영 : 첫 장편소설을 출간하셨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이유리 소설가 : 항상 책 내고 나면 바쁜데, 이번 책은 특별히 더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근황이라고 하면 석사 논문을 쓰고 있어요. 정신이 없고, 새 책 나와서 홍보하고 북토크하며 정신없고요. 이것저것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들도 하다 보니 3월이 다 갔네요. 이제 따뜻해졌고요. Q. 연재를 염두에 두고 장편을 한꺼번에 완성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연재를 하게 될 거라는 건 알았지만, 연재를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았고요. 어쨌든 연재는 편집자분께서 연재에 맞추어 분량을 잘라 올리신 거고, 저는 딱히 염두에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장편 쓰는 것이랑 똑같이 썼어요. Q. 『구름 사람들』은 어떤 작품인지 작가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구름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구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인데요. 이 사람들이 구름에 사는 이유가 땅에 살 돈이 없기 때문이에요. 구름이라는 것이 환경 오염되어 분홍색으로 딱딱해진 구름이 있는 세상인데, 거기에 모터 달린 도르래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며 땅에서 일하고 학교 다니고, 밤에 잘 때는 구름에 올라가는 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소설의 주인공은 ‘구름 사람들’ 중 하나인 ‘오하늘’이라는 스무 살짜리 여자아이입니다. 정부에서는 구름에 인공 강우제를 쏘아 구름을 없애려고 해요. 구름 아래에 있는 땅 사람들의 일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살 곳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거죠. 어떻게 위기에 저항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 내용입니다. Q.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셨는지, 환상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최초의 발상은 제가

2026.04.08
[문장의소리] 단순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힘 (귀신 얘기를 곁들인) with 연정모 시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8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연정모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연정모 시인(https://www.instagram.com/metamong._.g)은 2024년 《문학수첩》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첫 시집 『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를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시집『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수록된 시 「입춘」중 00:50 근황토크, 계절토크, 계절토크 02:00 친구와 책수다 떨고 있는데 원작자가 바로 옆에? (우다영 작가 만난썰) 05:00 '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 제목 탄생 배경 08:01 지금 내게 소중한 '동생' 10:40 사랑하기 vs 사랑받기 16:45 탄생 그리고 죽음 20:50 어떻게든 '물'을 좋아하기 by 입춘 27:15 유리온실 혹은 거대한 프리저브 유리병 29:05 요즘 나의 '기쁨' 32:00 시낭독 34:35 출연소감, 향후계획 Q. DJ 우다영 : 첫 시집을 출간하셨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연정모 시인 : 제가 1월 말, 겨울 한복판에 첫 시집이 출간되고 계절이 바뀔 때가 됐는데요. 제가 원래 겨울을 좀 힘들어하거든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어서 힘들어하는데, 시집 에너지 덕분인지 활기차게 겨울을 지나온 것 같고요. 낭독회도 하고, 친구들끼리 출간 파티 같은 것도 해보고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Q.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 기분이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A. 우선 너무 단순하게 말하는 것 같기는 한데, 좋았고요. 출간하고 2~3주까지는 스스로 들뜬 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게 너무 멋지지 않게 느껴져서 ‘진정하자’, ‘이러는 건 멋있지 않아’ 했는데 밖에선 제가 신났다는 게 티 났을 것 같아요. Q. 시집의 제목은 수록된 시 「유리온실 혹은 거대한 프리저브 유리병」의 구절입니다.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신 걸까요? A. 제가 원고 단계에서 처음 생각했던 제목 과는 다른데요. 시집 안에 「선하고 아름다운 수영장」이라는 시가 있어요. 이 시를 표제작으로 하고 싶어서 제목도 똑같이 하면 좋겠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었는데, 다른 제목을 생각해 보려 해도 이게 각인되어 다른 것이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다 시집 편집을 이기리 시인님께서 맡아 주셨는데, 시인님께서 이 제목을 추천해 주셨어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 가리기도 했는데, 저를 설득하며 해주신 말씀이 ‘시인의 첫 시집 제목은 좀더 그 사람의 태도나 세상을 향한 결의 같은 것이 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선생님을 믿고 가보겠다고 한 건데, 지금 생각하면 훨씬 잘 어울리는 제목이 된 것 같아 기뻐요. Q. 디저트에 관한 시편도 꽤 보이는데요.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이신

2026.04.01
[문장의소리] 환상은 현실의 번역이다 with 김성중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7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성중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성중 소설가는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개그맨』, 『국경시장』, 『에디 혹은 애슐리』, 중편소설 『이슬라』,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제1회, 제2회, 제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최근 소설집 『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를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김성중 소설 '새로운 남편' 일부를 01:10 자기소개 & 근황토크 04:30 작가님은 '왼손잡이'이신지? 10:55 실제로 '꿈'에서 이야기를 많이 데리고 옵니다 16:05 환상은 현실의 번역이다 19:10 발이 없으면 더 자유로울까? - 유령들 26:04 자연사를 욕망하는 인공지능 남편 - 새로운 남편 32:15 평생 안정적인 평온함 VS 매일 예측 불가한 롤러코스터 37:35 대학교 1학년 나, 지금의 나. 동일해요 마치 지문처럼 40:56 작가가 꿈꾸는 미래 - 맨발 교실 46:50 책낭독 48:38 출연소감, 향후계획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김성중 소설가 : 저는 청소년 장편소설을 겨울 내내 써서 4분의 3정도 쓴 것 같아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고, 최근에 책상을 바꿨습니다. 책상을 바꾸면서 제가 옛날 일기장을 발굴했어요. 스무 살 때 썼던 일기장인데, 그때의 저를 새 책상에서 다시 만나고 있는 게 최근의 가장 쇼킹한 사건이었는데요. Q. 작가님께서 직접 최근 출간하신 소설집 『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여덟 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저로서는 네 번째 창작집이에요. 책을 묶고 나서 느낀 건 이번 소설집도 역시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저번 책이 환상적인 이야기 반, 현실적인 이야기 반이었거든요. 이번 책을 묶으면서 저에게는 기분이 좋았던 면은 ‘이야기의 부력이 다시 올라왔어’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처음에 등단해서 저는 언제나 먼 곳에서 이야기 데려오는 걸 좋아하고, 희한한 이야기나 공상을 좋아해서 온 천하를 주연으로 소설을 썼는데, 제 이야기도 나이를 먹고 저도 나이를 먹었겠죠. 약간 중력을 받는 거예요. 저라는 인생의 중력을 받으며 이야기의 고도가 내려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 시기가 있고, 장편도 하나 말아먹었고요.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다 다시 조금씩 부력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요. 픽션의 고도라든지, 한마디로 뻥이 더 심해졌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죠. 여덟 편의 이야기를 교정지 상태로 보다 보니 이번 이야기들은 다 저라는 영토에서 촉발해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사후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Q. 표제작

2026.03.25
[문장의소리] 관성을 벗어나는 탈주선 만들기 with 강상헌 시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6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강상헌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강상헌 시인 (https://www.instagram.com/pheliaoh) 2018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첫 시집 『유원지 왔니?』를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강상헌 시집『유원지 왔니?』수록 시「문예 비창작」 중에서 00:55 자기소개 & 근황토크 05:30 유령이...유원지 왔니? 10:50 구테 로이테 (안돼 나갈 수 없어) 20:15 시쓰기에 있어서의 '탈주' 25:43 '우리는 웃으며 자리를 파했다'는 실화입니다 30:33 상헌 시인님께 사랑이란? 35:47 맨몸 운동과 와인 40:30 책낭독 43:23 출연소감, 향후계획 [주요내용] Q. DJ 우다영 : 시집 출간 후 바쁘게 지내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강상헌 시인 : 이번 달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고요. 1월에 북토크 한 번 하고, 12월에 책 나와서 출간 파티를 제가 열었어요. 그걸 하면서 유난 좀 떨고, 한 번에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Q. 첫 시집인 『유원지 왔니?』를 출간하며 느끼신 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A. 이 시집이 저의 20대를 결산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20대에 많은 걸 두려워하고 망설이고 주의력 결핍도 심하고 사랑도 많이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귄 순간들이 녹아 있고, 그때의 고민이나 번뇌가 많이 담긴 시집이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의 제가 이 시집 속 화자와 비슷한지 생각했을 때는 조금 멀어져 왔다, 달라졌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때 하던 고민을 하고 있나 되물어봤을 때 안 하는 것도 같고요. 시간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저와는 거리가 있는 시집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유원지 왔니?』의 표지에서 어떤 느낌을 주고 싶으셨는지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제가 책을 낸 곳이 출판사 ‘봄날의 책’인데요. 여기는 표지에 랩핑이 되어 있어요. 거기에 제목이 쓰여 있는데, 제 시집의 제목이 『유원지 왔니?』 잖아요. 표지에는 유령의 얼굴이 있고요. 유령이 유원지 왔는지 물어보는 거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저렇게 크롭을 요청했어요. 원래 유령의 얼굴은 전체 그림상에서 희미하고 작게 등장하거든요. 출판사에서 작가가 원하는 표지를 고를 수 있게 먼저 주시고요. 컨텍해서 성사가 되면 실을 수 있게 되는데, 저는 다행히도 제가 몇 년 전 미술관에서 근무할 때 전시하셨던 작가님의 작품을 실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어서 골랐어요. Q. 목차는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성하시며 시인님께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A. 아마 모든 작가들이 그렇겠지만, 직관적인 가독성을 가장 신경 쓴 것 같아요. 원래는 5부 구성이었는데, 친구

2026.03.18
[문장의소리]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잘 쓴다 with 이정원 소설가, 황예솔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5회는 [신춘문예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이정원 소설가, 황예솔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신춘문예 특집 : 설레는 새 출발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시간입니다. [작가소개] 이정원 소설가는 202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라이브」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황예솔 소설가는 202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호버링」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https://www.instagram.com/goingfromhome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이정원 소설가의 단편소설 「라이브」 중에서 00:55 자기소개 & 신춘문예 당선축하 03:13 처음 소설을 쓰게된 계기 09:37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잘 쓴다 11:30 '게임'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을 버티는 방식 18:15 마라탕 그리고 별점 25:10 도망치기 vs 멈춰있기 33:14 수상 전 나에게 건네는 한 마디 36:00 책낭독 41:20 출연소감, 향후계획 [주요내용] Q. DJ 우다영 : 두 작가님 모두 올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는데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순간이 아직 생생하실 것 같은데, 그날의 이야기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이정원 소설가 : 저는 처음에 실감이 잘 안 났었고, 전화 받았을 때 제가 ‘헐’ 이러고 얼어있었거든요.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주시니 실감이 났던 것 같아요. 며칠 뒤에 그런 글을 봤는데, 어떤 감정을 ‘헐’이나 ‘대박’ 같은 말로 퉁치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좀 뜨끔했어요. 황예솔 소설가 : 저는 전화 받았을 때 주말이었어요. 홍대에서 친구랑 한 해의 회고를 하며 어땠는지 이야기하고, 저녁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제가 순간 들었던 생각이 ‘어디 웨이팅 걸었나?’였어요. 받았는데 《한국일보》라고 해주셔서 그때부터 최대한 침착하려고 애를 썼던 것 같고, 두 손으로 받아 들고 ‘네 맞습니다’하며 ‘감사합니다’ 했던 것 같습니다. Q. 두 작가님께서 소설을 쓰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많은 장르 중 특히 소설을 선택하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A. 황예솔 소설가 : 저는 고등학생 때 담임선생님께서 국어 선생님이셨어요. 그때 교과서에 신경숙 작가님의 「외딴 방」이 나왔는데, 그 선생님께서 소설을 설명해 주시는 걸 듣다가 제가 삶에서 막연하게 느껴왔던 외로움 같은 감정을 콕 집어 위로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수업 시간에 혼자 문득 ‘난 어쩌면 소설가가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정원 소설가 : 저는 일을 하다가 문예창작과에 다시 입학해서 처음 소설을 썼어요. 그때는 쓰는 것보다 알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를 읽었을 때 그게 어떤 좋음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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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수필 순간의 나열들 속에서

인간의 운명은 인간의 손에 달려있다.-사르트르나무위키에 적힌 한 문장. 나는 사르트르가 실제로 했는지 알 수도 없는 그 말을 보고작은 노란 메모지에 그 문구를 그대로 적었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썼던 나의 최후의 의지였다.순간, 순간의 나열들은 순식간에 흘러갔다. 1월, 2월, 3월 점점 상처들이 무뎌져가고, 의지는 흐려졌다.내 방에 메모지는 단 9개이다. 가장 가운데에는 앞서 말했던 사르트르가 말했는지도 알 수 없는 문구,그 아래에는 국어 기출분석 방법, 1년째 까먹고 있는 등차수열, 등비수열 합공식, 현대시 분석법, 수학 공부법, 영어 공부법 등등이 있다.1월에 나름대로 마음을 다 잡고 했던 일들이 이제는 별로 무의미 해보인다. 의지는 순식간에 도미노처럼 무너져 내린다.평소에 가던 카페에서 나는 주로 공부를 했는데, 예전에는 5시간 연속으로 앉아도 괜찮았던 곳이 이제는 1시간만 앉아도 지옥 같다.슬슬 의지도 바닥나는 시점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탓일까. 얼어붙은 마음은 녹아내리지만 차가웠던 머리는 점점 아파만 온다.4월엔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시험 공부를 하느라 너무나 바쁘기도 했지만 평소 그것을 완화해주던 글쓰기를 거의 하지 못했다.그것이 가장 고통스러웠다. 고3에게 글쓰기 사치가 맞다. 나도 인정하는 바이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 결국 끊을 수 없는 유튜브 쇼츠와 같은 글을쓰려고 자리에 앉았다.나는 주로 글을 새벽 2시에서 3시에 쓴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 이전에는 내가 할 일을 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정언명령이다.그것들을 내버려둔채 글을 쓰러 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고3이면 그정도 고통은 필요하다. 사실 2시 이후에도 공부를 하는 것이 맞지만오늘만큼은 조금 다르게 보내보력 한다. 적어도 내가 뭘 하고 있는지는 인식하고자 오늘 오랜만에 노트북을 켰다. 새벽 감성에 때론 이상한 글이 나오기도 하지만 나의 새벽을 책임졌던 그동안의 소설과 수필들은 여전히 내 노트북에 차곡차곡 쌓여 따뜻한 도서관의 책장을 가득 메운 것만 같다. 피곤함에 젖은 그 글들이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다. 감히 누가 평가를 한다고 할 지라도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던 간에 그 글은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다. 나의 실패의 바탕이 되었던, 성공에 바탕이 되었던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가끔은 문과라는 것에 환멸이 들 때에도 있다. 이과 아이들이 사탐런을 하면서 문과 과목을 무시하곤 하는데, 실제로 성적을 잘 받아오니할 말은 없다. 또 생활과 윤리 내신을 준비하다보면 사상가들의 모순이 꽤 많이 발견된다. 특히 칸트. 칸트의 모순을 나열해 보자면 정말A4 몇 장 분량은 나올 수도 있다. 물론 이건 칸트의 다른 이야기까지 파고들었을 때의 이야기다. 예를 들어 모든 인간은 이성과 선의지가 있기 때문에존중해야 한다고 했지만 정작 칸트가 말하는 인간의 기준은 서양에 사는 백인 기준이다. 거기에 칸트는 인간의 목적으로 대우하면서도 수단으로 여길 수도 있다고말한다. 이것 또한 논리구조를 자세히 파면 말이 되기는 하는데 영 나는 맘에 들

2026.04.26 노스텔지아
아늑하고 싶어

가끔 저를 덮는 유리종이 있었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추울 때나, 사람이 많을 때나, 밝을 때나, 그냥 주변이 개방되어 있을 때나. 바람에게서 벗어나고, 과밀에서 벗어나고, 빛에서 벗어나고, 광장에서 벗어나서, 온기로, 고독으로, 어둠으로, 나만의 공간으로 도피하고픈 마음입니다.

2026.04.26 Lia
유리구두

모자라도 되는데 게을러서 싫은 거야 내가 난 천장이 낮아진 방에 내가 필요한 자명시계는 애타게 우는데 열심히 하는 법 열심히 하는 난 모른 채로 오늘도 우울에 빠지니 집에 들어갈 생각없이 꿈을 꾸는 비대칭 노력 후숙된 바나나같이 검고 물렁한 속내로 잠에 드는 일. 언제나 일. 달팽이 먹어야할 곡이 멈춰 손이 멈춰 카페인 마냥 의무인가 봐 여전히 그를 보면 웃는데 말했나 다 한 기분인데 열심히 하는 건 아니라고 여전히 나는 그 실패에 울텐데

2026.04.26 오그레
수필 난 너에게 질렸다

너는 항상 살기 위해 필사적이였다.필사적이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을 정도로.매일매일 피와 눈물을 온몸으로 흘리면서도 필사적이였다.나는 이제 그런 네게 질렸다.매일이 울음으로 끝나는것도,행복한 너를 보면 화가나는 나를 만든 너도.네게 질려버렸다.어쩌면, 왜, 하필같은 수많은 변명들을 이렇게 늘어놓으면서도결국 너에게서부터 이유를 찾아버리는 너가,나는 너무 싫어서 숨이 막혀왔다.무엇을 하든 중간이고,그 중간이 고점이며,부단히 노력해도 안되는 너가 질렸다.아니, 너는 내가 아니다.나또한 네가 아니다.부디 그리 말하지 마.내가 너라니.거짓말.거짓말이길 바랐다.

2026.04.26 고양이
취한것에 대하여

글이 적힌다문자가 적힌다누군가에게 들킬까작게 줄인 점이 늘어간다혀 위에 오돌토돌한 것은혓바늘도 되지 않아울퉁불퉁하게 남는다나를 보고 웃는자들은입 안 가득한 무늬들을 보지 못한다나는 누군가이고너의 이름은 나이다명사에서 멈추지 못한 너의 이름은커다랗게 원을 둘러 모두에게 적용된다어영부영 적은 점을 정리한다당신을 보고 웃는 나는입 안 가득한 점을 보지 못한다장갑을 끼지 않은 손에는작은 진드기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눈을 깜빡이면 모공이 보인다솜털도 말려들어가꽉 막아버린 모공들이손등 위에 빽빽하게 자리잡았다이중 창문 사이에는전날의 빗물이 가득 차머리를 아득하게 한다문을 열지 않아도 공깃구멍 사이로물이 흘러 바닥을 짓이기는 것은베란다에 물을 가득 채우기 때문복숭아뼈 뒤덮는 베란다의 빗물이떨어진 한 방울에 요동친 이유는꾹 잡근 방 안 창가에서당신이 나를 보고 웃었기 때문당신의 웃음에 눈물을 흘린 내가커다란 창문을 깨지 않는 이유는어께까지 차오른 물에베란다 창을 데우는 햇볕에처음으로 본 당신의 입 안 젠탱글에취해버려서'누군가'의 흐르던 눈물은"나"의 웃음에 취해때탄 베란다 타일 위에 무릎꿇고더 이상 흐르지 않았기 때문에

2026.04.26 구운복어회
학업

학업이란 공부하여 배움을 닦는 일이다.학업의 상위권에 있는 자가 말했다.이건 수단일 뿐이라고.공부하여 배움을 닦는 것에사람들은 시험을 보고등급을 매기고인생을 바꾼다.누가 더 많이 배웠는지를 시험하는 것일까.혹은 누가 더 깊게 배웠는지를 시험하는 것일까.아니면 그저 누가 사회에 잘 순응하는가를 시험하는 것인가. 학업이란 공부하여 배움을 닦는 일이다.누가 누구에게 시험을 보게 하며누가 누구에게 등급을 매기며누가 누구의 인생을 바꾸는 것인가.

2026.04.25 무명10
떡잎

덩그러니 떨어진 도토리 한 알에 장미를 투사했다. 저것은, 올곧은 참나무로 크겠지. 산속 아름드리나무가 되어 다람쥐와 청설모의 조그만 입을 오물거리게 하겠지. 그 속에 바구미가 들어앉았는지는 몰랐던 채로.

2026.04.25 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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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 모집

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서울프린스호텔, 협성마리나 G7, 남이섬 호텔정관루)☞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2025.11.18
문장소식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2025.05.08
문장소식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얼리버드 댓글 이벤트)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2024.11.27
문장소식 2025년 1분기 소설가의방 입주작가 모집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