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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소리

[문장의소리] 소설가가 되게 한 스승의 말 한마디 with 윤성희 소설가, 박상영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14회는 `문학주간 2025 도움-닿기`와 연계하여 공개 방송으로 진행됩니다. '문학까지 닿은 마음'의 두 주인공, 윤성희, 박상영 작가님 모셨습니다. [작가소개] 윤성희 소설가 1973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청주대 철학과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에 '서른세 개의 단추가 달린 코트'가 실렸다. 2001년 '계단'이 연이어 '현장 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1'에 실렸으며, '모자'는 '2001년 현대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그림자들'은 '2001년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에 수록되었다.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박상영 소설가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단편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 산문집 『오늘밤은 굶고 자야지』가 있다. 허균문학작가상, 신동엽문학상, 2018년 젊은작가상,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내용] 00:00 하이라이트 '방송에 임하는 마음' 02:55 첫 만남 11:51 등단작 17:18 퇴고의 과정 19:28 첫 작품집 22:08 스승의 은혜 28:27 나의 학창시절 31:51 흑역사 배틀 34:49 서로가 서로에게 36:14 우리 마음, 어디까지 맞을까? 37:41 다음 회차 예고 [credit]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아이디어랩 (Makesense 이용호) ㅇ 기획 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문장의소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이 기획하고 작가들이 직접 만드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누리집, 팟빵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2025.10.01
[문장의소리] 최소는 나, 최대는 우리 오은경 유니버스! with 오은경 시인 | 813화 '지금 만나요'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13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오은경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오은경 시인은 2017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한 사람의 불확실』, 『산책 소설』 등이 있다. 최근 시집 『둘이 거리로 나와』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03:19 특별한 산책 코스나 좋아하는 외출 루트 06:00 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키고자 하는 것 09:55 너라는 존재의 의미 14:14 생각에 시달리는 상태 17:38 2부 「끈이 풀어지고」와 '초끈이론' 23:30 식산봉 27:08 꾸준히 시를 쓰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30:10 「소리와 분노」 낭독 34:35 아웃트로, 향후 일정 Q. DJ 우다영 : 최근 시집 『둘이 거리로 나와』를 출간하신 후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오은경 시인 : 시집 출간 후 가까운 지인들에게 시집을 선물하기 위해 연락해 만났어요. 이번 여름이 무척이나 더웠는데요. 주변 가까운 지인들과 바깥으로 나와 시집도 주고받고, 오랜만에 차를 마시고 식사하며 오래 이야기를 나누며 여름을 보낸 것 같아요. Q. 최근 출간하신 시집 『둘이 거리로 나와』에 맞추어 오은경 시인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거리, 특별한 산책 코스나 좋아하는 외출 루트가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산책을 되게 좋아해서 밥을 먹거나 하면 틈틈이 산책하는 편인데요. 질문을 받고 고민해 보았을 때 가장 좋아하는 산책 코스가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제가 산책하며 특별히 좋았던 곳이 떠올랐는데요. 저는 ‘숲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을 다 좋아하는데요. 제가 공릉동에 살고 있고, 경춘선 숲길이 있어요. 여기를 굉장히 좋아하고요. 홍대 쪽에 있는 경의선 숲길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Q. 시 쓰기에 있어 태도나 추구하는 방향, 전작에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첫 시집부터 이어지는 태도라고 한다면 모르고 있는 지점을 쓰려고 한다는 것 같아요. 제가 문제의식이라고 가지고 있는 질문이나, 사로잡힌 장면으로부터 시를 시작하기에 모르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려고 하는 것이 일관된 태도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Q. 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시 속에서 제가 형상화하는 상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그리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것이 이미지의 연상일 수도 있고, 서사적 완결성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최대한 또렷하게 쓰고 싶어 하는 경향이 저에게 있는 것 같아요.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아이디어랩 (Makesen

2025.09.24
[문장의소리] 사랑에 대답하려다 사랑을 질문하게 된 소설 with 정용준 소설가 | 812화 '지금 만나요'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12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정용준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정용준 소설가는 2009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가나』,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선릉 산책』, 중편소설 『유령』, 『세계의 호수』, 장편소설 『바벨』,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 산문집 『소설 만세』, 『밑줄과 생각』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황순원문학상, 문지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소나기마을문학상, 오영수문학상, 젊은예술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최근 장편소설 『너에게 묻는다』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작가소개 & 근황토크 04:04 신작 소설 '너에게 묻는다' 소개 10:02 현실감, 디테일이 촘촘한 인물들 18:47 JTBC '이혼숙려캠프:새로고침' 21:02 토기와 토기장이 25:46 학대와 사적 제재 28:00 단단하게 글을 쓸 수 있는 힘은 어디서 나오나요 31:57 벌벌떨고 온 힘을 다해도 못죽이는 엄마에게 사랑을 느낀다 33:21 영디는 어떻게 진행을 그렇게 잘해요? 34:45 나를 설레게한 만화 '하이큐' 36:23 내가 가장 사랑하는 건 '이야기' 38:38 책낭독 41:12 아웃트로 & 향후 일정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정용준 소설가 : 방학 끝났고, 개강했습니다. 이 짧은 문장 하나에 제 근황이 다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방학 동안 여름 호에 발표할 소설을 하나 썼고, 최근 송고를 했습니다. 내내 더워서 힘들었는데, 소설 한 편 쓰니 마음이 괜찮은 것 같아요. Q. 정용준 소설가님께서 직접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너에게 묻는다』를 소개해 주신다면? A. 『너에게 묻는다』는 장편소설이고요. 소재로 말하면 아동 학대에 관한 소설이고, 작가 입장에서 말하자면 단순한데 늘 괴롭고 궁금했던 의문점, 부모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하는 것인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같은 것이요. 정말 사랑하거든요. 정말 사랑하는 존재에게 그렇게 한다는 게 정말 괴로울 텐데, 그런데도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에 대해 글 쓰는 동안 많이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러한 부모를 어떻게 계속 사랑하는가가 아이러니하더라고요. 사랑하고, 산다는 부분을 고민하다가 우리가 농담처럼 이야기하곤 하는 ‘사람은 도대체 뭘까?’를 이야기로 한 번 써 보자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장편까지 길게 쓰게 되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너에게 묻는다』의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처음에는 연재하다가 중단했는데, 쓰다가 막혀서 중단한 것도 크지만, 원래 제목은 ‘나의 대답’이었어요. 소설을 처음 쓸 때는 이 문제와 이야기에

2025.09.18
[문장의소리] 시인과 함께 모서리에서 놀기 with 김사라 시인 | 811화 '당신의 첫'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11회는 [당신의 첫]으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사라 시인과 함께합니다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를 초대합니다. [작가소개] 김사라 시인은 제25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01:07 작가소개 & 근황토크 03:05 등단, 당선 전과 후의 변화 06:58 교육학 졸업생, 시에 빠져든 계기 09:15 좋아했던 시집 10:45 기억나는 심사평 15:43 어떻게 시의 질료를 채집하는지 17:55 연작의 구성을 가진 시 21:25 시 속에 '지하철' 25:30 모서리에서 놀기 27:40 해외로 입양을 간 쌍둥이 32:55 유독물질? 유독시? 위험한 독서를 하고 계시네요 35:20 밸런스 게임 37:00 하나의 목소리인 줄 알았는데 다가가자 수천 개로 갈라졌다 38:45 시낭독 첫낭독 44:00 방송 소감 향후 계획 Q. DJ 우다영 : 최근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주변에서 어떤 축하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김사라 시인 : 다들 자기 일처럼 축하를 많이 해주었고, 놀라워해 주고, 저도 거기에 놀랐습니다. 너무 따뜻한 축하를 많이 해 주셔서 저도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Q. 당선 이전까지 공모를 많이 내셨는지, 이번 당선을 확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공모에 대한 경험이 많은 것이 아니어서 이번 결과를 듣고 오히려 더 기뻤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Q. 당선 과정에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으신지, 등단 이후의 일상에 달라진 것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여기에 있는 것도 굉장한 일상의 변화이고요. 기억에 남는 축하의 말이 있었는데, 제 시에 나온 여자들의 이름을 모두 적어 유리에 새겨 준 친구들이 있어요. 그걸 보고 한바탕 울고, 몇 달 동안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Q. 당선 전화를 받으실 때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셨는지 궁금합니다. A. 그날은 제가 아침에 일찍 나갔다가 들어와서 밥을 차려 먹고, 저녁에 일을 가야 해서 자고 있었어요. 낮잠이나 오후 잠을 자면 온몸에 땀이 나고 헐떡거리며 일어나곤 하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전화를 잠 안 잔 티를 내려고 노력하며 받았고요. 꿈인가? 아직 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뭐라고 대답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곤 친구들에게 전화하고, 옷 갈아입고 양치하고 나와서 일하는 곳으로 가면서 소중한 알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credit]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아이디어랩 (Makesense 이용호)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

2025.09.10
[문장의소리] 세계를 향해 탁 돌아서는 순간 작동하는 판타지 with 배명훈 소설가 | 810화 '지금 만나요'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10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배명훈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배명훈 소설가는 2005년 SF 공모전 당선과 함께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타워』, 『안녕, 인공존재!』, 『총통각하』, 『예술과 중력가속도』, 중편소설 『가마틀 스타일』, 『청혼』, 장편소설 『신의 궤도』, 『은닉』, 『맛집폭격』, 『첫숨』, 『고고심령학자』, 『빙글빙글 우주군』, 동화 『끼익끼익의 아주 중대한 임무』, 산문집 『SF 작가입니다』 등이 있다.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최근 장편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01:07 작가소개 & 근황토크 03:00 『기병과 마법사』책소개 04:10 기억에 남는 독자 코멘트 08:35 기사가 아닌 기병, 유목민을 다루는 세계관 19:02 주인공 영윤해 27:25 작가님이 꼽는 가장 재미있는 인물 29:50 거문담? 술름고리? 공간의 탄생 비화 32:55 전투 장면 36:28 이 부분을 집중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39:00 20년 후 나에게 전하는 말 Q. DJ 우다영 : 최근 장편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출간하신 후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배명훈 소설가 : 출간하고 나면 사람들이 ‘저런 작가가 있었구나’ 하며 강연 같은 것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요 몇 달 동안은 강연하고, 강연 준비하고, 또 최근에는 쓰고 싶은 단편이 있는데 글이 나올랑 말랑하고 있어서 언제 쓸 수 있을까 노리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Q. 배명훈 소설가님께서 직접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기병과 마법사』를 소개해주신다면? A. 제목을 통해 연상되지만, 판타지 소설이에요. 제가 단편소설은 판타지를 많이 썼었는데, 장편으로 판타지는 처음 쓴 것이고요. 전쟁, 모험, 사랑, 세상의 종말, 그걸 막아내는 운명 같은 것들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Q. 그간 독자님을 만날 기회가 많으셨을 것 같은데, 독자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독자분들 중 그런 분들이 많으셨어요. ‘내가 판타지는 주로 읽지 않았는데, 혹은 전쟁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읽어보니 재미있다’, ‘다 읽어보니 이해가 되고 잘 그려진다’는 제게 만족스러운 평이 있었고요. 인상적이었던 평은 제가 이 소설의 주인공 외모에 대해 묘사하지 않았는데, 몇몇 독자분께서 ‘잘생긴 게 틀림없다’고 해 주셨어요. 마치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 배우의 후광 연출 논쟁처럼 말이죠. 후광은 연출된 적이 없으나 보이는 것 같다는 것처럼, 외모에 대한 묘사는 없으나 잘생긴 게 틀림없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2025.09.03
[문소의 여름방학] 지금 문학하고 있습니다만? EP.04

문소의 여름방학 마지막화!를 맞이하여 작업실로 작가님들을 초대했습니다. 문학을 한다는 것은, 책상에 앉기 전 하염 없는 딴짓의 시간까지 포함하는 것... 4인의 작가님이 글을 쓰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또 어떤 능력을 발휘하시는지 대결을 진행합니다! 소설팀 VS 시팀의 방구석 올림픽 '지금, 문학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시작합니다. 00:00 인트로 02:30 게임 1. 작가들의 상상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06:55 속마음 인터뷰 1 08:35 게임 2. 글쓰기는 '집중력'이 합니다 10:25 속마음 인터뷰 2 12:08 게임 3. 손은 산성비보다 빠르다 15:53 속마음 인터뷰 3 19:19 게임 4. 글쓰기의 힘은 '엉덩이'에서 온다 21:48 번외게임 & 엔딩

202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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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소설 표현 방식

알아냈다.다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을대답이 없다는 것을설령 있다 해도 나는 듣지 못했다. 그러니 하지 않은 것이다.이것이, 내가 정한 마지막 동아줄을 붙드는 방법이었다. “야. 시도도 안 하고 그러냐?”누군가가 말했다.“나처럼 노력을 하란 말이야.”어느 인간이 말했다.내가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정답이 뭔지 맞추자면, 당연히 ‘아니다.’다. 하지만, 내가 아니라고 반박했을까?그러나, 무언가가 바뀔까?그래도, 내가 버틸 수 있을까?이 문제의 정답을 적으시오.답: 모든 문제의 답은 여전히 같았다.“아니요. 버틸 수 없습니다.”그러므로 정한 나만의 방법이었다.그렇게 마지막 동아줄을 잡으려 했다.이렇게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다.‘나는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인간이야.’ 세상을 적으로 보려는 누군가의 표현 방식이었다. “윤지야. 무슨 일 있니?”“걱정이라도 있어? 안색이 안 좋아.”“학생상담이라도 받아볼래?”엄마의 걱정, 친구의 걱정, 선생님의 걱정, 괜찮은 척그리고 커져만 가는 나의 ‘척‘나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할 생각 말이다.’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이야.‘행복만 하자고 생각한 누군가의 가스라이팅 방식이었다. 학교 현장 체험학습 날이 되었다. 단체 버스를 타러 가는 길. 계란 노른자처럼 샛노란 금매화가 눈에 비쳤다.’꽃말이, 뭐였더라?“금매화의 꽃말. 꿈 많은 소녀‘나랑 반대인 꽃말이었나?’ 시간이 흘러, 두 학기가 지났다. 이제 중학교를 졸업해야 한다.‘역시 아직도 내가 가장 행복해. 이로써 나는 성공한 거야.’ ‘꿈에서라도.’집으로 가는 버스 안, 윤지가 생각했다.‘불행하고 싶어.’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멀리 왔다.윤지는 이제 스스로 행복하다고 세뇌시키지 않는다.하지만 불행을 행복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저기 지나가는 산들바람아엄마 손을 잡은 작은 아이야꿈에서 본 요정아제발 돌아와 줘이 불행의 굴레에서 날 구원해 줄래?아무것도 모르던 천진난만한 아이를 다시 되돌려줘

2025.10.17 user

엿똑하고 부러져훤히 드러난 엿구멍이내 발을 삼켰다한 치 남짓하던 구덩이가언제 이리 깊어졌는지엿은 허리에 닿았다도와줘요 엄마불탱이가 가슴까지 차올랐는데말토스가 너무나 달아서점점 달아오르는 체온에살아난 조각들이 붙잡아서조각난 엿을 입에 넣으니바스러집니다 하얀 가루로아,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전 아직 모르겠습니다그저 쉬고 싶은 걸까요?닳고 닳은 무릎관절에파고든 갱엿이굳었나? 아니, 굳을 꺼야그때가 되면 되돌릴 순 없겠지돌부리보다 못한 엿구멍은서있는 나를 삼킨다엿은 발가락을 덮었다

2025.10.17 최준혁
꽃처럼

이제 말해 봐반짝반짝해진 해변에 고개를 묻고 오랫동안 잠을 잤다잠을 자다 눈을 뜨니 해변은 빛나고 있었다몸 위엔 꽃잎들이 쌓여 있었다꽃잎을 치우는 손이 있었다이제 말해 봐나는 모래를 손에 쥐고누군가 던졌을 돌무수히 던져진 돌부서진 돌작아진 돌에 대해서 생각한다날 부추기는 목소리가 있었다꽃처럼쓸려왔다가 쓸려가고다시 쓸려왔다가 또 가고그럼에도 다시 와서 몸에 쌓인 꽃처럼이제 말해 봐바람을 탄 꽃잎에서 목소리가 들린다나는 내 몸 위를 털어내는 손을 잡은 뒤귓바퀴서 머무르려 애쓰는 소리를 한꺼번에 휘몰아치는 소리를 그렇게 쏟아지는 소리를 해변을 가득 메우고 채우고 부서지고 사라지고 깨지고 터지고 폭발할 수 있는 소리를 낸다

2025.10.17 방백
리보솜을 죽이는 행위

짧게 뽑은 커터에 손 끝을 베이며 적어도 그게 종이가 아니라 다행이라 여겼다 선열이 나고 피는 목 메달아 떨어지지 않으니 얄궂다 출렁대는 피는 물컵에 떨어져 대류를 타고멈출 리 없는 손끝 피로 살얼음을 잡아 혀 끝을 찌른다 살얼음 따위에 피가 날리 전무하고 살얼음 타고 미끄러지는 피는 혀끝을 적셔살얼음의 녹음에 합승해 목넘김을 이룬다

2025.10.17 유진선
천식-이 몸을 온당히 벌하심에

신께서 내 숨을 죄이시니하늘이 날 먹으려나보다봄이면 화려한 냄새와 함께여름이면 샛노란 알갱이가을이고 겨울이고하늘은 날 잡아먹으려 안달이다오늘도 벗어나고자 기도를 올린다.막힘을 멈추어 달라는 그런 기도기도를 막지 말아 달라는 그런 소원하늘도 무심하시지세상 살아가야만 하거늘나아갈 길 하나 없이 막혔으니공깃길은 게워짐의 믿음그 마음을 곧게 의지하오니네뷸라이저, 나의 신 되실 자 부디 나의 숨을 하늘의 의탁하심에상념으로 맑은 하늘 가리고,이 한 몸 바쳐 땅으로 모든 피 쏟아 내리리

2025.10.17 만두사랑
어느 철학자의 죽음

언제나 질문이 있으면 답이 있지. 네가 한 말이 생각이었는지 위로였는지 모르겠지만 죽음은 끝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울 필요가 없다고 했다. 끝이 없다면 시작이 없는 거지. 태어난 게 시작이라고 믿고 싶었어. 처음부터 난 너를 몰랐고. 너도 나를 몰랐고. 태초부터 시작되었던 진한 물방울은 엉켜서 풀리지 않고. 그런 걸 시작이라고 하는 거야. 끝이 있다면 울 기회도 있는 거야. 내가 끝없는 질문을 하다 보면 너는 끝없이 답을 미루곤 했지. 넌 항상 침대에 눕기 전에 입을 열었다. 내가 신화가 될 수 있도록 추앙하라고. 세상과는 절대 헤어질 수 없다고 말하는 네 눈에 처음으로 물기가 있어 보였다. 그래, 내가 너를 끊임없이 회자해 줄게. 영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볼게. 그렇게나 신념이 확고하다면 물방울을 풀지 않아 볼게. 하지만 고작 잠을 잔다면서, 앞으론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처럼. 무엇도 믿어지지 못한다는 마음처럼. 아직 작별하고 싶지 않은 원통의 귀신처럼. 영원한 원망이 구천을 떠돈다는 소문이 있다. 길을 물어보면 불쑥 나타나 대답하는 슬픈 혼령. 그렇게 우주를 운운해도 결국 힘들긴 한가 보지?

2025.10.16 양현서
소설 네가 죽어줘

“나 지금. 너무 행복해서 미칠 것 같아!”산이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유아는“... 그래?”소녀의 절망이 얼굴에 환하게 피었다.감정의 저울소녀와 소년에게 주어진 저주어쩌면 크나큰 행복하지만 너무 큰 불행 “너희에게 주어진 사명이 있단다.”무당이 말했다.“사람들의 감정을, 대신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유아와 산은 처음 바다를 본 아이의 호기심을 품었다.“한 명이 불행해야 해. 그래야 한 명이 행복해진단다. 저울처럼 말이야.”하지만 그 호기심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괜찮아! 번갈아서 행복하거나, 같은 감정을 맞추면 되니까.”산이 유아를 안심시켰다. “유아야 괜찮아. 다음 기말고사가 남아있어.”친구가 유아를 다독였다. 한편 산은“헐. 너 전 과목 만점이야?”친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산의 얼굴에는 겨울에 핀 개나리의 모습이 띄고 있었다.‘네가 행복해서 내가 이렇게!’유아의 표정에는 차마 말하지 못한 진심이 담겨 있었다. “내가 좀 행복하자고!”유아의 행복에 대한 소유욕이 불타올랐다. 다음에는‘이제는 너무 힘들어. 아무래도, 둘 중 하나가 죽어야겠어.‘유아가 생각했다. 산들바람이 갈대를 무너뜨리듯이 그다음에는“유아야. 너 설마 산 좋아해? 왜 그렇게 뚫어지게 봐?”“응? 아니야. 설마~“유아가 능청스럽게 웃으며 친구의 말을 받아쳤다.’저걸 언제 죽이지?‘유아의 속에서는 꿈에서 나올 법한 녹아내린 괴물의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으로”살아, 이따가 여기로 와줄래? “점심시간. 유아가 산에게 쪽지를 건넸다.”뭐야! 설마 너 산 좋아해? “옆에 있던 친구들이 키득댔다.”어? 알겠어. “산은 유아의 쪽지를 받으며 대답하고 천진난만한 아이의 미소를 지었다.”이따가 봐. “유아는 막 공장에서 나온 인형의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인형과 아이가 마주했다.”유아야! 왔어? “산이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갈매기가 야산에 올 법한 시간 속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이었다.유아는 산의 양손을 붙들며 무릎을 꿇었다.”갑자기 왜 그래? “산이 놀란 나머지 안절부절못했다.“제발. 부탁이야. 네가 나 대신에 죽어줘...”유아가 흐느꼈다.“알겠어. 하지만 마지막으로 행복을 잠시 만끽하게 해 줘.”산은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유아를 응시했다.’어서 나의 불행을 등에 지고 사라져 줘.‘유아의 속은 바닷가에 버려진 공주 인형의 모습이 되었다.그렇게 균형이 완벽하게 어긋났다.“적어도, 마지막에는 너를 행복하게 해 줄게.”산이 난간에 기대며 말했다.“나. 왜 행복하지?”산이 슬픔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유아는 행복하기 시작했다.“또 봐. 죽음의 언덕에서.”휙-산이 유아를 잡고 경계선의 저편으로 서서히 가라앉았다.이것이, 그가 쓴 이야기의 마지막 문장이다.’적어도 나의 이야기만 끝나게 두지는 않아. 차라리, 우리의 이야기를 끝내자.‘그토록 노력한 감정의 저울은 사라지지 않는다.단지, 누군가에게 남을 뿐이다.비록, 누군가의 비극이 생길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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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2025.05.08
문장소식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얼리버드 댓글 이벤트)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2024.11.27
문장소식 2025년 1분기 소설가의방 입주작가 모집

2024.11.07
문장소식 제2회 마로니에온라인백일장

202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