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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 새롭게 개편된 〈문장의소리〉는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문장의소리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4회는 [겨울이 사랑한 책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강성은 시인과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겨울이 사랑한 책들’ 소라 님들은 아껴둔 겨울 책이 있으신가요? '문장의소리'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동안 ‘겨울이 사랑한 책들’을 만나 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강성은 시인은 2005년 《문학동네》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단지 조금 이상한』, 『Lo-fi』,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 등이 있다. 최근 시집 『슬로우 슬로우』를 출간하였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강성은 시인의 시집 『슬로우 슬로우』에 수록된 시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 중에서 02:08 근황 02:50 겨울의 매력 04:00 사크리스 토펠리우스의 겨울 동화 06:02 캐럴 음반 09:28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순간, 반드시 하는 일 10:32 나만의 장식 11:00 『슬로우 슬로우』 소개 12:52 표지 14:16 ‘시인의 말’ 낭독 16:10 붙잡았던 마음 18:38 「소리 나는 시」 19:50 「미니멀라이프」 24:22 「내 곁에 있어줘」 27:10 꿈 30:06 「세계가 불타는데」 32:18 예외 없는 방식 33:34 「출국」 35:26 누군가를 혼자 두지 않겠다는 마음 38:00 「소우주」 낭독 41:00 슬로우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 42:46 나만의 겨울 책 43:16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시인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강성은 시인 : 사실 별로 달라진 게 없고요. 게으르게 시 쓰고,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수업하고 지내고 있고요. 다행히 지금 7년 만에 시집이 나와 다른 때보다는 조금 더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시인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의 매력이 궁금합니다. A. 추운 걸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겨울이 되면 따뜻한 감각을 더 잘 느끼게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겨울을 특별히 좋아하고 겨울과 관련된 정서가 녹아 있는 시를 쓰게 된 것은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동화책이 겨울 동화책이 많았던 탓도 있는 것 같고요. 제일 좋은 건 눈이 내리는 거죠. 눈이 내리는 걸 보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눈 내릴 때 하늘 보고 있으면 정말 펑펑 쏟아지는 눈이 잘 보이잖아요. 서서 보는 것도 좋지만, 하늘을 보고 있을 때의 기분도 남다르고요. 마치 제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정말 좋아합니다. Q.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순간, 혹은 반드시 크리스마스에 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A. 저는 어릴 때부터 겨울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어릴 때부터, 아주 어릴 때는 아니고 한 십 대 후반쯤부터 트리를 만들었거든요. 집에 만들어 두었고요. 그때는 교회를 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3회는 [겨울이 사랑한 책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신유진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겨울이 사랑한 책들’ 소라 님들은 아껴둔 겨울 책이 있으신가요? '문장의소리'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동안 ‘겨울이 사랑한 책들’을 만나 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신유진 소설가는 읽고 쓰고 옮긴다. 경장편소설 『페른베』, 산문집 『창문 너머 어렴풋이』, 『몽카페』, 『열다섯 번의 낮』, 『열다섯 번의 밤』 등이 있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신유진 소설가의 경장편소설 『페른베』 중에서 02:16 근황 03:30 좋아하는 계절 05:08 『페른베』의 계절감 06:04 ‘페른베’의 뜻 08:14 번역 08:56 번역의 언어와 소설의 언어 12:18 전혜린 15:24 ‘희수’ 17:00 『생의 한가운데』(루이제 린저, 전혜린 역) 20:12 문장을 쓰며 지키는 원칙 23:20 ‘동이 씨’ 28:16 쓰는 행위란 무엇인가 33:22 창작 루틴 34:32 이안 36:42 가장 먼 곳 37:20 나만의 겨울 책 38:32 『페른베』 낭독 40:36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신유진 소설가 : 저는 올해 연재를 많이 하고 있어요. 세 개를 하고 있는데, 연재가 세 개니까 연재 마감에 맞추어 온 생활이 흘러가게 되더라고요. 마감하고, 마감하고, 마감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Q. ‘페른베’는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긴 호흡의 소설을 떠올리셨는지 궁금합니다. A. ‘페른베’는 먼 곳을 향한 동경이라는 뜻도 있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뜻도 있어요. ‘페른베’라는 단어를 전혜린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요. 전혜린은 ‘페른베’를 ‘향수’라고 번역했거든요. 가 닿지 못하는 곳을 향한 그리움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저는 그게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스스로 완전하지 않다는 생각, 그래서 잃어버리거나 놓치고 있는 나의 일부가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고, 거기에 내가 닿고 싶다는 생각으로 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페른베’가 제목이 되었고, 이 소설에서 중요한 단어가 된 것 같아요. 나 자신으로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나를 채우며 살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잖아요. Q. 번역의 언어와 소설의 언어, 그리고 둘을 다루실 때의 스타일이 궁금합니다. A. 저 같은 경우 완전히 다른 작업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나중에 두 일이 만날 수도 있겠지만, 제가 작업에 임하는 자세는 완전히 다르고요. 글을 쓸 때는 무엇보다 저라는 사람을 떠나 쓰고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2회는 [겨울이 사랑한 책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서윤후 시인, 이기리 시인과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겨울이 사랑한 책들’ 소라 님들은 아껴둔 겨울 책이 있으신가요? '문장의소리'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동안 ‘겨울이 사랑한 책들’을 만나 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서윤후 시인은 2009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휴가저택』, 『소소소小小小』,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산문집 『햇빛세입자』, 『그만두길 잘한 것들의 목록』, 『쓰기 일기』 등이 있다. 이기리 시인은 2020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 등이 있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출판사 ‘아침달’에서 출간한 산문집 『겨울어 사전』 중에서 02:10 근황 04:10 좋아하는 계절 08:00 『겨울어 사전』 소개 10:08 『겨울어 사전』의 만듦새 12:20 「기획의 말」과 속담 14:50 겨울의 먹거리 16:38 「겨울 냄새」 18:34 「겨울에 작아지는 사람들의 모임」 23:24 「다이어리」 25:18 독자님이 투고하신 최애 원고 28:20 「라디오」 30:10 「라면」 32:16 「선물」 36:06 『겨울어 사전』을 읽는 방법 38:34 기억에 남는 리뷰 39:18 「비둔하다」 낭독 42:00 나만의 겨울 책 43:08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두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서윤후 시인 : 저는 올해 시집을 출간했고, 출판사에서 과장이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과장은 일 많이 하고 야근 많이 하는 배부른 아저씨였는데, 제가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의미 있는 책을 만드느라 분주히 보냈고요. 연말이니까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기리 시인 : 저는 내년에 편집자로 3년 차가 되는 새싹 편집자이고요. 출판사 ‘아침달’의 서윤후 과장님 옆을 보필하며 책을 만들고 있고요. 출판사 ‘아침달’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고, 책을 만들고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임승유 시인님의 산문집 편집을 막 끝마쳤는데 이렇게 『겨울어 사전』 출간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쁩니다. Q. 최근 출판사 ‘아침달’에서 출간하신 『겨울어 사전』이 어떤 책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A. 서윤후 시인 : 이 책은 여름에 출간된 『여름어 사전』에 이어 출간된 책입니다. 이 책에는 총 148개의 겨울 단어를 사전의 형태로 정의 내린, 그러나 사전적 의미와 다른 단어에 맺힌 이야기, 추억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그렇게 함으로 새롭게 정의 내린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판사 &ls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1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해솔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해솔 시인은 2023년 《쿨투라》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 『반입자』 등이 있다. 최근 시집 『아몰퍼스』를 출간하였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김해솔 시인의 시집 『아몰퍼스』에 수록된 시 「이징 모형」 중에서 01:50 근황 03:32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2125」 06:40 사전에 보내주신 글 10:54 시집 『아몰퍼스』 소개 15:44 해설 18:30 게임 22:28 「아몰퍼스」 25:08 상상이라는 행위 28:28 「아우또노미아」 31:06 「일 칵토 히포포타모」 33:50 「선인장 하마」 35:26 호저 캐릭터 36:34 특별한 한 편 39:08 「제2법칙」 낭독 41:5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시집 『아몰퍼스』를 출간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김해솔 시인 : 요즘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30분 달리기'라고 런웨이 어플이 있는데요. 3일 됐고 아직 얼마 안 됐거든요. 매일이 아니더라도 이틀에 한 번만 해도 되는 거거든요. 주 수로는 2주가 되었는데, 세 번만 달리고 아직 안 하는 상태입니다. 1분만 달려도 어플에서 엄청나게 칭찬을 해주거든요. 힘을 내서 5분 달리면 뿌듯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되게 좋더라고요. Q. 사전에 이런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제가 원하는 장소로 소환할 수 있는 언어가, 그 언어를 업으로 삼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라는 사람이 언어에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에요.’ 이에 대해 시인님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영화 찍은 후에 한 생각이었거든요. 영화를 찍을 때 들었던 생각이 제가 원하는 장소로 사물을 불러오기도 힘들고, 사람을 불러오는 건 정말 힘들더라고요. 그 사람의 시간을 쓴다는 것은 엄청난 애정이 필요한 일이라는 근본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일 자체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고, 감사한 마음이 컸어요. 작업이 끝난 후에 편집을 하니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계속 보게 되고요. 감사한데,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는 생각도 들고요. 영화를 찍고 언어만큼은 제멋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집의 ‘시인의 말’에도 썼던 것인데, 저는 반복하고 반복하는 것을 즐기고 쉽게 많이 말하고 반복하고 번복하고 있었어요. 영화를 찍으면서는 그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언어에게 상당히 빚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고요. 언어 때문에 어떠한 일이 벌어진다면, 그건 제가 그동안 쉽게 써왔던 것들이 있으니 제가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원래는 텍스트 과포화 시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0회는 [당신의 첫]으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최형경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 작가를 초대합니다. [작가 소개] 최형경 소설가는 2025년 《문학동네》 신인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최형경 소설가의 단편소설 「백중 기도」 중에서 01:44 근황 02:26 주변 반응 04:00 등단 소식을 처음 알린 사람 05:06 소설을 쓰게 된 계기 08:42 소설의 매력 11:20 「사우나 안에」 13:34 등단작 「백중 기도」 18:24 우연히 만나게 된 경험 21:08 인물의 위치를 선택하는 법 23:10 발상의 계기 25:38 실내 사이클 27:50 결말 31:28 다음 작품 36:32 낭독 37:5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며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최형경 소설가 : 한 3주 정도는 기뻐하는 시간으로 쓰고, 이제는 등단해도 인생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구나 깨달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다음 발표할 작품을 준비하고,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Q. 등단 소식을 처음 알린 사람이 누구였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등단 전화를 받았을 때 아기와 키즈 카페에 갔다가 차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저는 초보 운전자여서 웬만하면 전화를 받지 않는데, 주차장 앞이기도 하고 모르는 번호여서 한 번 받아 보고 싶은 거예요. 전화를 받게 되었고, 제일 먼저 알게 된 건 18개월짜리 제 딸이었죠. 딸에게 엄마가 등단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딸은 못 알아들으니까 ‘빨리 집에나 가라’ 하는 느낌으로 있었죠. Q. 소설을 쓰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어느 순간 보니까 쓰고 있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녹음하며 질문지를 사전에 받아 보고, 나는 언제부터 소설을 쓰고 싶어 했는가 생각하며 과거의 기록을 찾아보았는데요. 중학교 2학년 때 네이버 지식인에 제 소설을 올렸던 기록이 있더라고요. 그때쯤이었는가보다 하고 생각한 것 같아요. 소설도 쓰고, 직장에서 카피라이터 업무를 하며 글을 좀 쓰고 어떤 형태의 글이든 쓰고 있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Q. 소설이라는 장르가 지닌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최근 예소연 작가님 소설 「그 개와 혁명」을 읽었는데, 암에 걸린 아버지가 하는 말이 ‘사람들이 다 나를 살리는 방식으로 죽이는 것 같다’고 하거든요. 저는 소설이라는 장르가 읽었을 때 저를 죽이는 방식으로 살리는 문학인 것 같은 거예요. 내가 회피하고 싶던 사실이나, 일상에서 느끼고 싶지 않았던 삶에 대한 진실을 소설이라는 장르가 응시하게 하는 것 같은데요. 어떤 면에서 고통스럽긴 한데, 동시에 그것을 느꼈기에 용기 내어 살아가게끔 하는 장르인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매력적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19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구병모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 소개] 구병모 소설가는 2009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장편소설 『네 이웃의 식탁』, 『파과』, 『아가미』, 『한 스푼의 시간』 등이 있다. 최근 장편소설 『절창』을 출간하였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구병모 소설가의 장편소설 『절창』 중에서 02:02 근황 04:26 영화 《파과》 05:30 장편소설 『절창』을 구상하게 된 계기 07:48 ‘절창’의 의미 11:16 구성 15:16 인물을 구성할 때 신경 쓰는 지점 22:44 마음에 남은 인물 29:30 셰익스피어 36:40 어디에서 단어를 채집하는가, 문장 쓰기에 관한 생각 42:58 낭독 44:56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장편소설 『절창』을 출간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구병모 소설가 : 이 방송이 나갈 때쯤은 상황 종료가 됐을 것 같은데요. 오늘 이 시간 마치고서 좀 지나면은 대학로에 있는 서점 ‘위트앤시니컬’에서 30분 남짓으로 독자님들과 만나는 시간이 예정되어 있고요. 또 조금 지나면은 더 현대 서울에서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의 위픽 시리즈 팝업 스토어가 있을 예정입니다. 최근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절창』은 어떻게 구상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A. 누군가와 악수를 나누거나, 사물에 손을 대면 스쳐 갔던 어떤 기억들을 보는 사이코메트리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가 기존에 많았는데요. 그런 기존의 클리셰가 이제 정착이 된 상태에서 아주 조금 살짝만 발상을 전환하여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전적으로 나쁜 일에만 그 능력이 이용당하게 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메모해 둔 것이 착상의 한 조각일 것 같고요. 작가 생활을 계속하면서 느꼈던 여러 고민 가운데 읽기와 이해의 불가능성, 그러니까 오독의 필연성과 그걸로 인한 균열의 문제를 착상에 접붙이기 해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제목인 ‘절창’의 의미를 설명해 주신다면? A. ‘절창’은 사전적으로 베인 상처를 가리키고요. 상처에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타박상, 화상, 창상 등 여러 상처가 있는 가운데, 이야기는 ‘상처를 읽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았기에 상처에 관련된 제목을 붙이고 싶어서 사전을 찾다가 건져 올린 낱말이고요. 처음에는 단순하게 ‘상처 읽는 사람’, ‘상처 읽는 여자’로 생각했는데, 그것은 저의
글틴
…짜증이 났다. 피부가 떨리고 근육이 수축하는 통제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었다. 물론 나는 소매를 걷었다. 손목 밑에 뜯지 않은 비닐포가 아직 남아있었다. 곧 약효가 떨어질 터였으니 다시 섭취하는 편이 나았다. ‘이거 받아, 오빠.’ 느닷없이 그녀가 말했다. 나는 어느샌가 축축한 플라스틱 물병을 들고 서 있었다. 그 물방울이 손가락 마디 사이로 스며들며 땀과 썪였다. 가시돋친 얼음조각이 뿌연 용기 속에서 둥둥 떠다녔다. 그 찬 기에 잠시나마 분노를 식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표피의 잔주름에 셔츠의 물망울이 흡착되는, 그 전신이 죄여 드는듯한 불쾌감을 단시간 떨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사람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눈앞이 터널처럼 좁아진다고 한다. 저마다의 습관과 별개인 불쾌한 경험이다. 나는 동공을 고리 모양의 창살처럼 부풀렸다. 습관적으로 그녀의 머리를 가둬놓았다. 여름 길바닥의 열을 빌려 그대로 팽창시켰다. 단순히 시야의 한가운데로 무언가를 위치시키면 그리 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녀는 온몸을 떨었다. 흉추는 가만히 두고는 덜 자란 팔을 사시나무 떨듯이 어설프게 휘적거렸다. 그녀의 눈에서는 여전히 장난기 가득한 유년기 특유의 안구가 산만히 배치되고 있었다. 반면 내 홍채는 점점 더 오므라들어서는 마치 뜬눈을 감는 모양새로 동공 중앙의 흑색 구덩이에 그녀를 밀어넣고 있었다. 이미 전신이 딱딱하게 굳은 그녀의 몸뚱아리를 원반 모양의 구멍으로 옥죄고 있었다. 다행히 그녀는 나를 이해했다. 한순간 나는 타자의 시점에서 나를 바라보게 되었다. 나는 개다. 강아지. 욕구를 게워내는 중. 살냄새를 맡고 몰려든 파리들이 날리며 흙 부스럼을 만든다. 눈물이 났다. 눈에서 콧물이 질질 흐르듯 미간이 시큰했다. 나는 무력했지만 예견된 무력함이었다. 지성이 부정하는 것은 본능이 일러주는 법이다. 간단히, 도움 없이도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법이었다. 나는 시야를 넓히고 모두를 지켜보았다. 나와 아버지를 제외한 전부가 각자의 삶 속에서 분주히 움직인다. 절로 박수가 나오게, 분에 넘치게 기분이 좋았다. 아버지는 그것을 사후경직이라 불렀다. 실은, 그래서 저는 이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강한 사람이 뒤처진다는 것은 언제나 구경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매주 병문안을 가면서도 그의 정상적인 모습을 한순간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의외의 일이었습니다. 동물이라면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경도가 없었다고나 할까요, 단단한 돌이 푸딩처럼 서서히 녹아내리는 것처럼 보였다, 정도가 이맘때쯤의 그에 대한 정직한 감상인 것 같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팔뚝에 찬 깁스도 더 이상 맞지 않을 정도가 되지는 않을까. 그를 왠지 서늘한 계절에 보관해 둬야 할 것 같았습니다. 예부터 그처럼 강직한 인간이라도 분명 세월이라든가 관계라든가의 풍파에 깎여나가고 말 거야, 라며 기도에 가까운 시샘을 해왔던 저였지만 마냥 좋아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유약하게 침상에 뉘여진 채 탯줄같은 주삿바늘이 연결된 그를 바라보며는 어딘가 설명할 수가 없는, 한마디로 이거 대체 뭔데?
당신께 더 오래 기억되고 싶기에저는 이만 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천 하이닉스 주변에 살 때, 아침은 매일 뿌옇게 번졌고안개 때문에 풍경이 없는 것 같다우리 집 주변에는 구피 천이라 불리는 천이 있다구피가 많이 살고, 구피는 열대어라하이닉스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로 그들은 구피탕이 아닌구피 천이됐고목욕탕에 서린 물처럼 물안개는 하늘을 향해 솟아났다전철이 안개를 뚫고 나간다동생이 다닌, 초등학교 옆에 있는 고구마밭은 겨울에도 뿌리를 내렸다동생이 학교에 들어갔다 나와도, 친구처럼 친구들은 대했다고 하던데숨기는 손길에 손바닥이 대인 동생고구마 하나 그에게 주려다가둘 다 데었다그래도, 보이지 않으니까뿌연 아침에 출근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엄마가 타는 경강선아빠가 타는 동부 고속도로곤지암 쿠팡 센터로 이동하는 사람들집에 있는 날 보고 동생은 부럽다고 한다구피 천을 올라가며 보이는 소여물을 매는 농민과숨어있는 구피를 찾고 있는 유튜버시골 산책로에 나타난 버려진 외국산 방생 물고기하이닉스 온수에 빨리 헤엄치는 구피들안개와 함께 아침에 퍼진 것처럼투명한 물에서 없어진다헤엄치고 있지만고구마는 더 깊은 곳으로 뿌리를 내린다안개가 고여소리로만 의지하는 몇 대의 앰뷸런스손이 붉다아침에는 안개가 많아안개를 걷으며동생을 학교에 넣은 뒤부발역을 향해 걸으면전철이 금방 부발역을 지나갔다20분 뒤, 당역에 전철이 들어옵니다익숙하게 전철을 기다린다고구마 줄기는 겨울에 더 맛있는 것 같아그냥, 자주 보이지 않아서
내가 만든 이야기에서 누군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이 시집의 정착민 한 명 고립되고 외로워도 괴로워만 하다가 떠나겠지 떠날 용기조차 없어서 갇혀 살겠지모두가 굶주리지 않을 밤들을 원하면서용기가 없었다기보단 용기를 담을 용기가 없었을지도 모른다신께서 모두에게 용기를 나눠줄 때너는 어디에 있었니저는 밤을 주우러 갔어요길에서 나뒹구는 밤의 가시들을 빼면거리는 비로소 찔리지 않게 되고 그것은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기에 마음을 쿡쿡 쑤시는 무언가를 찾아서 거리는 떠나야만 했다이제 너희 집과 우리 집은 한 뼘 차이야이 시집의 정착민은 여행객에 로맨틱한 말들로 회유하며머물러줘 이곳에서 나와 평생을 함께하자인생은 하나의 여행이지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던 건 네 인생은 이야기라고솔직히 밝혔다면 평생 함께할 수 있었을까 진부한 러브 스토리로 천칠백 페이지짜리 벽돌을 만들면서여기가 우리의 집이지끝내 벽돌은 취객 두 명의 불미스러운 살인사건에 휘말려서 경찰서로 향하겠지만어떤 것이 구금 상태인지를 모르는 이 가여운 벽돌은평생의 여행을 시작하겠지 오 이것이여행이라고살인사건의 범인이 온전히 집일 수 있을 때우리 결혼하자안락한 소파에 안겨 존 말코비치 되기를 수십 번은 돌려보면서
1.이 우주는 내가 떠나온 바다처럼 넓다만약 과거에 바다를 모두 정복하려던 배가여태까지 살아있었다면이 열차는 그 배의 환상일 것이다우주 횡단 열차내가 우주 횡단 열차를 타고 우주를 건넌다우주 횡단 열차에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좌석에서 움직이지 말 것 오래된사막을 가로지르는 갓 태어난 유성우를어둠 속에서 오랫동안바라보는 모래 골짜기처럼 깊어질 것나는 긴 머리를 바닥에 늘어뜨리며긴 긴 꿈을 꾼다 꿈속에서 언니들은내게 마법 같은저주를 거는데나는 우주 아버지가 내게 준마음들을 끌어안고 놓지 못하고 있다오랫동안 불타올랐다가식으면서 겉면에오묘한 광택이 나는 이것을 창밖으로 던질 수 있을까, 나는 점점 깊어진다언니, 언니꿈속에서 언니들은 머리칼을 자른다, 이제, 언니에겐 전부일텐데 아름다움을그것들을 모두 잘라 거친 파도 속에 휩쓸린다 머리칼은 갈갈이 찢겨 버린다 눈부신 거품과 함께 나타난 결전의 칼 그렇지만 언니가 쥐어준 칼을 나는 휘두를 수가 없다,아, 언니들은 간절하게 팔을 뻗어 내 손을 잡아 준다언니, 언니어떡해요 이곳에서 나는 항의할 수가 없어요차가운 궁전에서 나는 제대로 걸을 수도 없어요나는 젊어요, 아름다워요, 사랑스러워요내겐 순결, 순수, 사랑만이 남았어요 언니 나를 용서하세요! 제가 어떻게살아갈 수 있겠어요?그렇다 나는 그의 심장을 찌를 수 없는 팔을 가졌다 몇 번이고 허공에 헛손질만 한다 한 번도 칼을휘둘러 본 적 없었기에 이가느다란 팔이 미워 머리를 쥐어뜯고 우는데 기묘한 밤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간절히 비는 내게 새벽은 종말처럼 밝아오고 방 안으로 가장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뺨 위에서 최후의 칼날처럼 미끄러지는데늙고, 추하고, 번쩍이는 꼬리를 가진 자유로운 언니들 나를 본다거품처럼 불타오른 나를 보며 눈물로천 년 동안 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꿈!나는 꿈에서 깨어난다1.내 머리칼이 길어져 열차의 바닥에 천천히 깔린다그 바닥에서 모든 여자들이 태어나 창밖으로 떨어지는데매일 같은 꿈을 꾸는 영상이 딱딱한 마음 속에서 반복 재생우주 아버지는영혼이 된 나를 횡단 열차 좌석에 앉히고천 년 동안 길어지는 머리칼에 순결순수사랑 사랑 사랑을 엮으신다
아주 붉은 단맛미뢰만의 기억이야다시 맛본다면 여한이 없겠어태양을 훔치고 싶어지독히도 찬란한 빛에 기꺼이 눈이 멀고 싶어이토록 지독한 바람을 타고날개가 펄럭여밤이 될 때까지 전깃줄에서 날 비웃는 소리가 들렸었던가여름의 눈동자, 귀걸이, 약지의 반지정류장에서는 정오의 이슬턱에 매달린 그 몽우리를 네가 바랬어태양의 허풍에도 무뚝뚝했었는데까마귀의 청춘, 검게 시들어태양에 눈이 멀어 타올라도 허기져 울 테지다만 신님 제가 묻고 싶은 건 꽃집은 어디죠어째서 용서를 탐하는 것들만이 단맛에 겨운지저의 부리에는 그저 한 송이가 물린다면 충분할 텐데그 씁쓸함에도 더없이 만족할 수 있는데밤의 네온, 검게 타오른 날개새하얀 깃털이 번들거렸던,단맛에 혀가 마중 나가도기꺼이 훔치기 위해 밤을 기다려하늘에 향해 짖던 무리가 잠잠해지는 무렵별들이 추락한 거리를 몰래 누벼태양의 파편이 구석구석에이 밤의 전부를 가지고 싶어도둑이 든 선반에는 깃털 한 가닥뿐까마귀의 사랑, 붉게 영글어태양이 거둬가도 곁에 기어코 훔친 한 송이를 둘 테지다만 네 모든 것이 내게는 별이야그 새하얀, 갈래마다 선명한 밤에 떠나하얗게 쓴맛, 입에 남는 건 미뢰의 기억뿐이겠지부리를 다시면 천천히 풍부해져다시 맛볼 수만 있다면기어이 도둑으로 남을 터
유리창에 낀 성에마저도 희뿌연 혼야에는 모름지기 낯선 손님이 찾아오기 마련이다.사내는 수북히 쌓인 눈을 우직하게 짓밟으며 나아간다. 나아가는 길마다 후두둑 검붉은 꽃이 피어났다. 그의 머리칼은 짐승의 털가죽과 엉겨붙고 그 사이의 좁은 빈틈은 비릿한 것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모두 치열한 목숨의 흔적들이다. 내뱉는 숨이, 살아있다는 차가운 반증이 눈발 사이로 흩날리는 것을 사내는 지켜본다. 나는 아직도 살아있는가?맥박 소리도 들리지 않는 두터운 외투에 갇힌 그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문득 사내는 흩어지는 숨이 점차 환하게 빛나는 모습을 마주한다. 환희처럼 샛노란 불빛에 겹치는 그의 입김은 유령처럼 스산하게 사라진다. 불빛은 여전하고 사내는 빛을 향해 달려간다.여관도 집도 아닌, 고립된 것도 소유된 것도 아닌 외딴 오두막, 소녀는 화덕에 불쏘시개를 집어넣는다. 장작 타는 소리는 고요하고 소녀는 냄비에 재료를 넣고 한데 끓인다. 뭉근한 내음은 오두막 내부를 금세 따듯한 공기로 채워나갔다. 그러나 따스한 적막이 대게 그러하듯 평화는 침입자의 등장으로 쉽게 깨져버린다. 바닥에 빼곡한 판자가 낯설게 끼익대는 소리에 소녀는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문밖에서 눈발이 사납게 불어오자 소녀는 눈을 찌푸리며 흐릿하게 시야에 놓인 새카만 미지를 응시한다. 틀림없이 사람이다. 그러다 문득, 사내의 서슬 퍼런 눈빛과 미지를 응시하던 소녀의 눈빛이 부딪힌다. 서늘한 눈을 피해 흐르듯 내려가던 소녀의 시야가 그의 털옷에 엉겨있는 붉은 것들에서 멈춘다. 두려움, 두려움이 소녀를 덮쳐왔다. 그녀는 방 안에서 잠든 어린 동생과 늙은 어머니를 떠올린다. 혹여 그가 우리를 해치지는 않을까, 검붉은 핏자국과 사내의 상처들이 그녀의 신경을 바짝 곤두세웠다. 비릿한 혈향이 어느새 소녀와 사내 사이의 기류로 이어진다. 죽음과도 같은 고요, 그 단락을 끊어내고 사내가 읆조렸다. 제 모습만큼이나 건조한 목소리로.제가, 아직도 살아있나요.소녀는 사내를 다시금 응시한다. 그의 몸에서 떨어지는 피가 아닌, 옷 밖으로 비져나온 피부마다 그어진 상처가 아닌 그의 얼굴을 본다. 소녀는 그 눈빛으로부터 두려움을 보았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길래? 소녀는 그가 일반적인 사람과는 다른 경험을 겪었다는 것을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다. 여러 차례 역경을 겪어온 이들은 보통 두려움을 길들이거나 두려움에 길들여진다. 그런 이들은 이 사내와도 같이 두려움을 비롯한 어느 감정도 드러나지 않는 무감한 표정과 몸짓으로, 무심코 당혹스러운 말들을 건내곤 하는 것이다. 그런 사내와 대치하는 소녀는 사냥꾼도 모험가도 아니다.사나운 짐승과 맞선적도, 어둠을 뚫고 빛을 찾아 더듬거린 일이 없다.사랑하는 이를 불구덩이로 내몰거나 원수의 숨통을 끊어내거나 동료를 배신한 적도 없었다.그녀는 생사를 넘나드는 일을 결코 겪어본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대답을 어떤 대답을 주어야 사내의 남모를 두려움을 떠안아 줄 수 있을까. 머뭇거리던 소녀는 화덕으로 향했다. 잠시후 사내의 앞에는 한그릇의 따듯한 스튜가 놓인다. 주저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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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가기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서울프린스호텔, 협성마리나 G7, 남이섬 호텔정관루)☞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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