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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 새롭게 개편된 〈문장의소리〉는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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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소리

[문장의소리] 현실과 환상의 틈새를 모험하는 여자들 with 함윤이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3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함윤이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함윤이 소설가는 202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되돌아오는 곰」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첫 소설집 『자개장의 용도』를 출간했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함윤이 소설가의 소설집「자개장의 용도」 중에서 00:53 근황토크 & 노동 SF '정전' 스포(?) 05:40 여러 장소 여러 시간을 돌아다니는 '자개장의 용도' 12:17 내가 품고 있던 '좋은 비밀' 19:15 무명 걸그룹 이야기 '구유로' 24:44 함윤이와 '물'의 관계 29:50 7작품 중 하나를 꼽자면? 31:33 눈놀이, 사냥꾼의 밤, 3학년 2학기 35:55 강가/Ganga 책낭독 40:38 아웃트로, 끝인사 Q. DJ 우다영 : 최근 첫 소설집 『자개장의 용도』를 출간하셨습니다.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함윤이 소설가 : 안 그래도 요새 만나는 분들이 바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요. 분명히 바쁜 일정들이 있기는 하지만, 한창 단편을 정리하고 장편을 갈무리하던 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휴식과 작업, 공부를 안배하려고 애쓰는 중입니다. 3월에 출간되는 장편소설 『정전』에 집중을 다 하려고 하고 있어요. Q. 최근 출간하신 소설집 『자개장의 용도』에 대해 작가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등단 이전에 썼던 소설부터 포함하여 제 20대 중후반과 30대 초반이 녹아 있는 제 어떤 시절의 온몸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여러 장소와 시간을 이동하고, 종횡무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일곱 편의 소설이 들어있습니다. Q. 작가님께서는 현실과 환상이 작품에서 어떻게 만난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안 그래도 이번 소설을 내고 나서 여러 인터뷰에서 제 소설이 지닌 환상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환상 문학을 오랫동안 좋아했고 그런 소설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소설을 쓸 때 ‘이건 환상 소설이다’라고 생각하고 쓰진 않았거든요. 오히려 모범 소설로 생각하고 쓴 소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작품에서 고루 환상성을 느끼실 수 있다면 아마 그건 제가 창작자이자 개인으로서 매료된 요소들이 현실과 호구, 픽션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점에 있어서인 것 같아요. 환상과 현실이 엄격하게 나누어진다기보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걸 좋아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지점들이 소설에서도 많이 드러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Q. 작가님께서 다양한 노동을 하셨다는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어떤 노동을 해 오셨고, 그것이 소설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다양하다는 표현이 상대적인 만큼

2026.02.25
[문장의소리] ‘거의’ 사랑 말고 ‘진짜’ 사랑? with 김병운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2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병운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병운 작가님께서는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소설집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장편소설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산문집 '아무튼, 방콕' 등이 있습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김병운 소설 '봄에는 더 잘해줘' 일부 01:25 자기 소개 & 9년만의 재출연 04:20 두 번째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 작업기 08:22 제목 탄생 배경 12:00 사진찍고 기록하고 관찰하고...일상을 포착하다 17:58 엄마 25:04 거의 사랑 vs 진짜 사랑 with '만나고 나서 하는 생각' 28:55 김병운이 대사를 쓰는 방식 with '크리스마스에 진심' 33:53 도서관 그리고 학교 with '교분' 39:35 카페에서 '카페 ASMR'을 듣는다 45:00 소설 '만나고 나서 하는 생각' 마지막 장면 책낭독 47:33 올해 계획,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를 출간하셨는데요.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김병운 소설가 : 책이 12월 1일 출간이었어요. 연말이어서 송년회 겸, 책을 친구들에게 줄 겸해서 여러 모임 자리가 있었고요. 지난주에 이 책과 관련하여 첫 북토크를 했어요. 실제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던 독자분들을 눈앞에서 확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는 두 번째로 펴내신 소설집인데요. 첫 번째로 펴내신 소설집인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과는 어떻게 감회가 다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책도 여러 권 내봤으니 태연해지고 담담해져야 맞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겉으로는 그런 척 많이 하긴 하는데, 여전히 경험치가 생겼다고 해도 무덤덤하지 않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읽힐지 긴장이 되고, 책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고요. 흥분된 마음 같은 것의 형태는 달라졌을지라도 어떤 책이 나오든 반복되는 것 같아서 긴장감을 느끼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Q.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를 펴내며 어려운 점이 있으셨다면? A. 제목을 정하고 표지를 정하고 구성 맞추는 것은 쉽게 이루어졌어요. 내용적으로 봤을 때는 어렵다고 기억될 만한 것이 거의 없었고, 딱 한 가지 신경을 쓰게 되었던 것이 있다면 출간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거예요. 원고를 넘기고 저의 사정과 편집자님의 사정, 출판사의 일정 같은 여러 가지 것들이 이유가 되어 거의 8~9개월 가까이 기다린 것 같아요. 그 기간이 길다 보니 딱 잊고 지내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는 잘 안 되더라고요. 계속 안 끝난 상태인 것이 신경 쓰이지 않았나 싶어요. Q. 작가님께 ‘거의’

2026.02.18
[문장의소리] 필사와 필타로 깨우는 문장 with 이실비 시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1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이실비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이실비 시인은 2024년 『서울신문』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에는 첫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이실비 시 '조명실' 일부 01:00 자기 소개 & 첫 시집 출간 소회 02:50 '오해와 오후의 해' 표제시로 제목으로 06:12 4부 구성으로 이뤄진 시집 09:21 화자의 시선의 위치가 특별합니다 13:10 강원도 속초에서 자란 시인의 유년 시절 16:25 등단작 '서울 늑대'와 '조명실' 20:44 한 편의 시를 쓴다는 것과 시집을 만든다는 것 25:23 필사와 필타를 반복하는 창작 루틴을 가지고 있어요 30:36 '서울 늑대 '시낭독 33:50 OOO는 쓰지 말아야겠어요 (웃음) 34:55 향후 일정,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는 2024년 작품 활동 시작 이후 얼마 만에 묶으신 시집인지 궁금합니다. 감회가 어떠셨나요? A. 이실비 시인 : 등단 1년 2~3개월 정도 안에 묶은 시집입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요령이 없어 힘들긴 했지만요. 얼른 시집을 묶어야 다음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아 서둘렀던 것도 있고, 한 번뿐인 첫 시집이니 되도록 즐기며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시의 순서, 배치하는 게 제 눈으로만 결정하다 보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오해와 오후의 해」를 표제작으로 삼으신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50편의 시를 모으고 보니 많은 시들이 저마다의 오해를 품고 있다고 느꼈어요. 어쩌면 시를 쓴다는 게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 오해했던 것의 표상일 수 있겠구나 싶었고요. 사랑과 오해가 한 몸이라고 믿는 이가 있다면 이 시집을 펼쳐 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목을 정해 보았습니다. Q. 시집을 4부로 구성하며 염두에 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1부에서 4부까지 가면서 시적 화자가 사랑을 믿는 태도에 대해 어떻게 다른 목소리를 내게 되는지 염두하며 묶었어요. 1부는 독자들이 가장 처음 만날 페이지이니 되도록 친절한 시를 실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시집의 4부 ‘별장에서 발췌한 세 가지 기록’은 연작처럼 읽히기도 했는데요. 독자님들께 어떻게 닿기를 바라셨는지 시인님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A. 4부는 어린 시절에 관한 생각에서 출발한 시편들이에요. 이 이야기가 아프게 읽히기도 하지만, 저는 상냥함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어떤 시인께서 시집 마지막 시를 읽으면 그 시인이 미래에 쓸 시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저도 앞으로 쓰고 있는 시의 모습이 4부에 배치한 시들의

2026.02.11
[문장의소리] 견습 마녀가 전수하는 사라지기와 작아지기 with 나하늘 시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0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나하늘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나하늘 시인은 독립 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 2017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제44회 김수영문학상 수상과 함께 시집 『회신 지연』을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나하늘 시집『회신 지연』수록된 시 「회신 지연」 중에서 01:28 근황 02:54 수상 당시 04:50 독립 문예지 《베개》 07:38 표제작 「회신 지연」 10:48 「회신 지연」에 담긴 의미 13:28 회신하기 가장 어려웠던 연락 14:24 「사라지기」 연작 17:40 비어 있는 틈을 바라보는 시선 19:22 마녀의 존재 21:18 「비빔말」 23:52 형식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25:14 그럼에도 시가 되는 요소 26:30 「숨을 수 있는 숲」 29:02 「사랑에 빠지게 하거나 죽은 사람 살리는 건 안 돼」 33:40 시를 집필하는 루틴 35:18 일상의 즐거움 37:02 앞으로의 계획 39:00 「부상」 낭독 42:50 아웃트로 Q. 최근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수상 소식을 처음 접하셨을 때의 감정이 기억 나시나요? A. 제가 서점 직원이거든요. 그래서 저녁에 서점 근무 중이었어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고,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희 서점이 조용한 공간이라 제가 되게 조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서 담당자 선생님께서 '덤덤한 반응이었다, 별로 재미없는 반응이었다'는 후기를 전해주셨어요.(웃음) Q. 독립 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서 독창적인 시 쓰기를 계속해 오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A. 2017년도에 《베개》의 창간호를 함께 기획했었고요. 이후에도 다른 여러 방식으로 혼자서 ISBN 없이 진(Zine)을 만든다던가, ‘글라프레스’라는 이름으로 몇 권의 책을 만들기도 하고, 동료 창작자들과 협업하며 이런저런 행사를 했어요. Q. 「회신 지연」을 표제작으로 삼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표제작이 「회신 지연」이 되었는데, 제목 지으실 때부터 주변에 의견을 구하기도 하잖아요. 지지보다는 반대가 좀더 강하게 느껴졌던 제목이기도 한데, 이 원고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지어진 시이기도 하고요. 반대의 이유가 ‘회피형 같다’, ‘수동 회피 에겐녀’ 같은 것이 많았어요. 저는 그게 아니라는 주장, 회피적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요. 편집부에서는 지지를 해주셨어요. Q. 「회신지연」에서 시인님께서는 '답장하지 않고 응답을 유예하는 것을 살아있음의 증거'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 역설적인 문장에 담긴 의미를 직접 풀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A. 사실 이 시의 씨앗이 되는 다른 텍스트가 있는데 카프카의 편지에서 마음을 건들이는

2026.02.04
[문장의소리] 시인의 바다 잠녀의 바다 with 허은실 시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9회는 [생활세계의 작가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허은실 시인과 함께합니다. * 생활세계의 작가들 : 직업세계, 취미세계, 덕질세계 등 작품세계가 아닌 작가들의 생활세계 면면을 조명합니다. [작가소개] 허은실 시인은 2010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 『회복기』, 산문집 『내일 쓰는 일기』, 『그날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서』,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등이 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허은실 시인의 산문집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 02:52 근황 03:36 아기 해녀가 된 계기 07:30 해녀가 되는 절차 17:50 해녀 학교의 수업 20:10 잠수하려면 22:10 기억나는 에피소드 31:04 낭만 36:36 해녀의 가치 43:18 춤과 오름가슴 47:52 『기억의 목소리』에 수록된 시 「검은 살붙이」 낭독 53:2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허은실 시인 : 생활은 어딜 가나 똑같을 것 같아요. 글 쓰기하고, 책 읽고, 정기적으로 오름 걷고요. 물 때가 되면 물질하러 가고요. 가끔 춤도 추고요. 읽고, 쓰고, 물질하고, 춤추고, 걷고 지냅니다. Q. 해녀가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해녀를 시작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파일 이름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고 지었거든요. 신촌 산울림 소극장에서 박정자 선생님께서 하셨던 연극 이름이기도 해요. 올해 제가 51살이 되었고, 해녀를 시작한 작년이 마침 오십 때였어요. 그 연극이 생각나더라고요. 오십이 아기라니.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드는데, 해녀에 대한 로망은 오랫동안 있던 것 같아요. 오프닝에서 읽어주신 글도 2012년, 2013년쯤 썼을 거예요. 10년은 더 된 이야기인데 훑어보니 다른 책에도 해녀 이야기나 제주 이야기가 간간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오랫동안 관심은 가지고 있던 것 같고, 저희 시어머니가 제주 출신 해녀셨어요. 듣기도 하고 하니 친숙한 면도 있고, 제주에 여행으로 오고 가면서도 각별한 마음이 있었고요. 2018년쯤 제가 제주로 이주했는데 그때 투 두 리스트의 하나가 해녀가 되는 거였어요. 2018년 3월 1일에 제주로 이주했는데, 3월에 입학 원서를 받거든요. 다운로드를 받아 놨었어요. 아이가 너무 어려서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운전도 미숙해서 60km 왕복을 매주 다녀오는 것도 부담스러웠던지라 아이가 크면 다시 도전하려고 했었죠. 그러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혼자 있어도 되는 나이가 되었고, 저는 무럭무럭 오십이 되어 마지막 차를 탄 거죠. Q. 잠수하려면 무엇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A. 자기 숨을 아는 게 중요할 것 같기는 해요. 자기가 흥분해 있거나, 욕심을 내면 숨이 짧아지더라고요. 자기를 잘 알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바다에서도 필요하더라고요. 고

2026.01.28
[문장의소리] 사랑이 망하면 문학이 된다 with 문은강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8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문은강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문은강 소설가는 201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밸러스트」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편소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등이 있다. 최근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문은강 소설가의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 중에서 02:10 근황 02:58 출간 소감 04:40 제목 06:54 인간에 대한 생각 09:00 종교 13:38 사랑 18:40 캐릭터 설정의 의도 21:24 인간에게 상처란 23:20 어떤 인물에게 마음이 가는지 26:16 어떤 마음으로 가 닿길 바라며 쓰셨는지 30:00 어떤 유년을 보내셨는지 33:48 강민우 형사 38:26 일기 44:58 『인간이란 좋겠네』 3부 마지막 일부 낭독 46:30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를 출간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문은강 소설가 : 책 나오고 나서는 사람들도 만나고, 인사도 많이 드려서 한 달간 되게 바빴던 것 같아요. 이제는 인사도 끝났고, 축하도 많이 받았고, 요즘 평온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의 제목은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함께 수록된 에세이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A. 이 작품은 원래 소설로 쓰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었고요. 집필하는 긴 분량의 소설이 있었는데, 계속 쓰다가 제 스스로 문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문장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문장씩 떠오르는 문장을 적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문장을 적어 가는 거니 제목은 있어야지. ‘문장 연습’. 이렇게 잡아 놓고 문장을 모아놨던 것이고요. 이게 점점 인물이 따라붙고, 이야기가 생기면서 소설처럼 변하더라고요. 계속 문장 연습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편집자님께서 마지막에 상의하다가 ‘다른 것도 생각해 보자’고 하시며 제안 주신 제목이 ‘붙잡기 연습’이었어요. 저희는 ‘연습’이라는 게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랬는데 『인간이란 좋겠네』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아, 이거야!’ 싶었죠. 편집자님 감사합니다. Q. 『인간이란 좋겠네』에 드러난 사랑을 쓰실 때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A. 저는 사랑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문학 공부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고 썼고요.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 시리즈의 표지를 보면 한 문장이 딱 들어가요. 앞 시리즈들도 그렇지만, 그 작품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문장이 하나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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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하얀 팔레트 속 흰 물감과 불 꺼진 방 속 검은 고양이

하얀 팔레트 사이 흩뿌려진 흰 물감은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어둠이 자리잡은 방 사이 숨어든 검은 고양이도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흰 물감은 더해지는 물감들 사이 색들의 손을 잡고서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놓고 검은 고양이는 새까만 암흑 사이 조그마한 울음소리로 무의 어둠을 그만의 배경으로 바꾸어 놓는 것 같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게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더라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욱 소중한 것이더라 팔레트 위 쌓인 음영만으로도 어둠 사이 반짝이던 눈동자만으로도 충분히 완벽한 것들

2026.03.08 심파랑
작은 지구

꼭 나라는 지구에불시착한 외계인 같다고 했다나도 아직 별의 개수와 이름들을 모르지만언젠가 원래의 행성으로 갈 수 있게별을 세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했다고한 번도 사랑이라 말한 적 없지만왜인지눈에서 입으로코에서 귀로모든 것이 사랑으로 향하고 있음을덜컥 알아버렸지 뭐야미처 내가 배우지 못한 언어로사랑을 말하기라도 하는 날에는내 온몸의 빛으로 너를 감싸 안았어이 마음이 조건부가 되는 세상은어디에도 없겠지언젠가 다시그 별로 돌아가야 한다면이 작은 지구가 너의 영락없는 고향이라고 말해주렴

2026.03.08 팽이
소설 착한 아이의 예쁜 자물쇠

착한 아이의 예쁜 자물쇠(제 1장) 평범한 아이의 가장 까마득한 기억은 어머니의 충혈된 눈입니다. 자신의 어머니의 붉은 눈을 본 아이는 어머니의 눈에 밴드를 붙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지극히 아이다운, 평범한 그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나이가 든 저는 그 아이와 달리 한 가지 사실을 압니다. 붉은 눈으로 아이를 바라보기 직전 어머니는 아이의 아버지와 큰 다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요.아직 닳지 않아 맑은 눈을 가진 아이의 눈에도 미처 보이지 않던 것이 어째서 고작 플라스틱 렌즈에 의존하는 탁한 제 눈에 보이는가. 그것이 때론 저에게 의문을 주기도 하고, 사무친 슬픔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그 아이가 이 사실을 영원히 몰랐으면 합니다. 어머니의 눈에 밴드를 붙여주고 싶다 생각했던 그 순수한 마음이 너무나도 예뻐서, 혹여나 이걸 알게 되었을 때 그 아이가 그때 했던 그 순수한 생각을 한심하고 멍청했다고 생각해 버릴까 봐서. 그러한 지나치게 현실적인 진실에 진절머리가 날까 봐서요.그 아이가 어릴 때 가진 수많은 알록달록한 바람들 중 가장 간절했던 바람은 부모님이 이혼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는 사람을 살리는 의사가 되고 싶기도 했고, 사람을 지켜주는 변호사가 되고 싶기도 했으며, 사람을 웃음 짓게 하는 파티시엘도 꿈꿨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꿈들 중 아이가 고른 건 다름 아닌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그 아이가 꿈꾸었던 모든 직업의 쓸모는 전부 아이의 어머니였나 봅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께 고함을 지르는 일이 오로지 아버지의 성격이 이상하셔서, 혹은 어른인데도 화를 주체하지 못하셔서라고만 생각했기에 불쌍한 어머니의 옆에 꼭 붙어 있어 주었습니다. 밥을 먹을 때에도, 자리에 앉을 때에도, 어머니께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날에도, 어머니께서 상처 되는 말을 하는 날에도 아이는 어머니의 옆에서 떨어질 줄을 몰랐습니다. 그 아이는 엄마를 누구보다 사랑했나 봅니다.어머니가 술을 마시고 안 좋은 말을 하시든 실수를 하시든 아이는 어머니를 좋아했습니다. 아마 그 아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살인을 저질렀다 할지라도 어머니가 다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했을 것입니다. 그 정도로 그 아이는 엄마를 사랑했습니다.어머니께 아버지와 이혼하고 자신과 살아달라고 고백했던 그날, 펑펑 우는 아이의 앞에서 어머니는 그저 담담하고도 조금은 짜증 난 억양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성숙해지지 못해서, 어른들의 세상을 몰라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요. 아이는 어머니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어른인 저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그때 아이가 어머니의 말을 들은 건 참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해를 하진 못했지만 한 가지 사실을 저는 압니다. 아이가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다면 더 불행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압니다.그 아이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모든 가정의 불화가 자신의 잘못이라 믿으며 살았습니다. 단 한 번도 어머니의 탓으로 돌리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모두를 죄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을 필두로요. 아마 그것

2026.03.08 Neveah
소설 탈선

짙은 잿빛의 하늘이 마침내 가는 빗줄기를 쏟아냈다. 툭, 고개를 들자 유리 렌즈에 물방울이 떨어진다. 산란하는 인공의 불빛과 무질서하게 뻗어나가는 사람들. 뿌옇게 흐려진 시야와 소음으로 번잡한 도로 사이로, 열차 소리가 들려온다. 뒤를 돌아보자 열차는 한순간에 철교를 지나 시야에서 사라졌다. 나는 멍하니 열차가 지나간 철도를 바라보았다. 모르는 일이었다. 무언가를 저리도록 갈망하는데도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하는 일의 반복. 나는 열차에 올라타고 싶은 걸까, 혹은 그저 철도에 뛰어들어 죽어버리고 싶은 걸까. 아마 대략 2년 전부터였을 것이다. 이 열차에 대한 모종의 집착의 원인이 너라는 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었다. 곧 유학을 간다며 밝게 말하던 네 웃음소리가 아직 귓가를 맴돌고 있었다. 재작년 봄이었다. 유럽으로 떠난 너는 곧 내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은 지극히 짧았다. 열차 안에서 창밖을 찍은 사진 한 장. 그리고 간단한 문구로 구성되어 있었다.'지금 대학 기숙사로 가는 열차 안이야. 이곳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즐거워. 너도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사진에는 봄인데도 명징한 녹색을 품은 큰 키의 나무들이 담겨 있었다. 가뜩이나 열차의 속도 탓에 초점이 맞지 않아 몇 겹으로 번진 풍경에 바람에 흩날리는 네 머리카락까지 시야를 가리고 있었지만 그 푸르름만은 똑똑히 알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마구잡이로 찍은 사진을 보냈단 것만으로도 네가 얼마나 들뜬 상태인지를 쉬이 짐작할 수 있었다. 뭔지 모를 묘한 감정이 들었다. 그다지 기분 좋은 감각은 아니었다. 그래, 그걸 받고 내가 느낀 감정은 다름아닌 한심함이었다. 네가 한심했다. 청명한 풍경에 설렘으로 가득 차 한껏 들뜬 네가 참 안타까웠다. 넌 네가 몸을 실은 열차의 밑바닥을 봤어야 했어. 굳이 네가 말하지 않아도 넌 충분히 즐거워 보여. 당연히 그렇겠지. 넌 미리 짜여진 철도를 따라가면서, 열차가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는 거라 착각하고 있으니까. 나는 네게 답장을 하지 않았다. 이딴 추악한 마음을 부칠 수는 없다- 아니, 사실 그런 고상한 심경으로 그렇게 했다기보다는, 정면으로 너를 비방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더 합리적인 답을 만들기는 무리였기에, 그렇게 나는 그대로 노트북을 덮었다. 그날 이후, 몇 번의 메일이 더 왔다. 그러나 전부 열어 보지 않은 채 방치했다. 네가 떠난지 3개월이 지나자, 더는 너도 내게 이메일을 보내지 않았다. 그렇게 너와 나의 연락은 끊겼다. 네 근황을 다시 듣게 된 것은 작년이었다. 친구에게 네가 잠시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네게 이메일을 무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면 넌 분명 웃으며 나와 다시 친구가 되어 줄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일종의 이물감에 가까운 감각이었다. 너를 볼 때마다 그 존재 자체에서부터 비롯된 깨끗함에 내 같잖은 자존심이 산산이 부서지는 탓에, 나는 널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너의 근황을 다시 들으려면 분명 1년쯤은 더 지나야 하지 않을까 하던 내 예상을 깨

2026.03.08 푸른침대
밤의 추억

옛날 노란 가로등이 흰색 led 등로 바뀐다는 소리를 에너지가 줄어든다고 더 밝아진다고 근데 그 감성을 그리워하는사람이 많다고 그러더라고, 그렇게 더 어두웠던 밤이 말해줬다고

2026.03.08 창이
감상&비평 우리 마음에 남은 단종의 이야기와 마음

이 글은 스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2026년, 한창 코로나 이후로 극장가가 무너져 내리고 한국 영화들이 해외의 유명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영화에 무너져가고 있던 시기 드디어 파묘 영화의 뒤를 이어 한국 천만 영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바로 리바운드 같은 영화를 제작한 장항준 감독님의 라는 영화가 그 주인공이다. 왕과 사는 남자가 극장가에 올라오고 난 이후 나와 나와 같은 사학과 친구들은 오랜만의 역사영화라는 사실에 많은 기대를 하기도 했지만 아주 많은 걱정도 있었다. 역사영화라는 것이 너무 사실을 중시하여 제작을 만들게 되면 뭔가 새로운 느낌의 영화가 만들어지겠지만 관객들이 너무 많은 지루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또 너무 전쟁 같은 호화찬란한 분위기에 관점을 맞추어버리면 CG 효과를 많이 사용해서 웅장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겠지만 너무 현실성이 떨어지고, 원래 사실과는 다른 역사 이야기를 두고 와야 해서 국민들에게 잘못된 역사의 진실들을 알려줄 수 있는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 걱정들을 하며 친구들과 설렘 반 걱정 반을 안고 극장에 들어가 영화를 보고 난 이후 우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주변 관객들은 화장실에 가서 슬프게 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우리들이 잘 알지 못하는 조선시대 세조의 반란으로 인해 왕위에서 물러나게 된 단종의 이야기를 만든 영화이다. 많은 사람이 세종대왕, 태종 이방원 같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은 잘 알고 있지만 단종 같은 인물은 재위 기간도 짧으며, 워낙 영향이 없기도 하며 역사책에서도 한 줄 정도 서술되고, 시험에도 잘 나오지 않아 우리의 머릿속에는 잘 남아있지 않는다.이 영화가 많은 기억속에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4명의 인물이 분위기를 잡으며 영화를 이끌어갔기 때문이다. 먼저 유해진 배우님의 역할인 충신 엄홍길과 유지태 배우님이 연기하신 조선시대 최고의 권력을 누렸으며 배신의 아이콘인 한명회, 박지훈 배우님이 연기하신 조선시대 쫓겨난 왕 단종, 전미도 배우님이 연기하신 단종을 지키는 궁 사람들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중간부터 엄청난 카리스마로 영화에서 많은 임팩트를 만든 이준혁 배우님의 금성대군 역할까지 배우들의 엄청난 영향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정말 역사 중독자로서 칭찬하고 싶은 점은 바로 한명회 역할에 너무 적절한 배우님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항상 매번 드라마에 나오는 한명회 역할에 배우는 통통하고, 진짜 얼굴만 봐도 배신자 이미지로 정말 야비한 이미지로 나오는 것이 정말 많은데 사실 한명회의 이미지는 예전 드라마에 나오는 이미지와는 정말 다른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항상 한명회 나오는 사극을 보게 되면 나와 친구들은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아주 컸다 이라는 것을 보게되면 한명회의 이미지는 큰 키에 멋있는 얼굴에 이목구비가 확실히 보이며, 우람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서술이 되어있는데 이번 영화에 나온 한명회가 딱 신도비명에 나오는 한명회의 모습과 비슷한 이미지라 너무 몰입이 잘되고 재미있게 봤었다. 또한 영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엄홍길이

2026.03.08 역사 좋앙
비행운

칠판에 붙은 자석은 2층 교실 밖 창문으로 보이는 매미처럼 여름 햇살과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듯해 창밖에 비행운을 그리며 날아가는 비행기 비행의 궤도를 따라가 보려고 교과서에 파란색 볼펜으로 곡선을 그려 파란색 춤이 전개될 때 즈음엔 칠판에는 노랑 분필로 이루어진 판서가 초록 칠판을 노란색으로 빼곡하게 만들곤 하지 앞자리 친구가 연 창문에 짝꿍의 하복 셔츠가 팔락여 교실은 조용하지 사각거리는 소리만 매미의 울음처럼 공간을 가득 매우지 나는 그럴 때마다 이루지 못한 꿈을 생각해 파란 볼펜으로 교과서에 그려진 어린 시절의 내 얼굴과 차마 눈을 못 마주치겠는 거 있지? 비행운이 사라지려 하고 매미 울음이 잦아드려 하잖아!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사각대는 칠판 판서가 멈추는 소리 칠판은 더 이상 초록 없이 노랑뿐 초록으로 가길 희망하는 나는 매미가 매달린 초록 나무로 몸을 내던져 어라 비행 궤도가 조금 삐뚤어졌네 다시 제자리를 찾은 비행운의 모습 교과서 속 파아랑색 얼굴은 볼에 나무로 뛰어들 때 생긴 생채기가 나있어

2026.03.08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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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 모집

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서울프린스호텔, 협성마리나 G7, 남이섬 호텔정관루)☞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2025.11.18
문장소식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2025.05.08
문장소식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얼리버드 댓글 이벤트)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2024.11.27
문장소식 2025년 1분기 소설가의방 입주작가 모집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