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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 새롭게 개편된 〈문장의소리〉는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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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소리

[문장의소리] ‘거의’ 사랑 말고 ‘진짜’ 사랑? with 김병운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2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병운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병운 작가님께서는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소설집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장편소설 '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산문집 '아무튼, 방콕' 등이 있습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김병운 소설 '봄에는 더 잘해줘' 일부 01:25 자기 소개 & 9년만의 재출연 04:20 두 번째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 작업기 08:22 제목 탄생 배경 12:00 사진찍고 기록하고 관찰하고...일상을 포착하다 17:58 엄마 25:04 거의 사랑 vs 진짜 사랑 with '만나고 나서 하는 생각' 28:55 김병운이 대사를 쓰는 방식 with '크리스마스에 진심' 33:53 도서관 그리고 학교 with '교분' 39:35 카페에서 '카페 ASMR'을 듣는다 45:00 소설 '만나고 나서 하는 생각' 마지막 장면 책낭독 47:33 올해 계획,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를 출간하셨는데요.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김병운 소설가 : 책이 12월 1일 출간이었어요. 연말이어서 송년회 겸, 책을 친구들에게 줄 겸해서 여러 모임 자리가 있었고요. 지난주에 이 책과 관련하여 첫 북토크를 했어요. 실제 어디에 계신지 알 수 없던 독자분들을 눈앞에서 확인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소설집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는 두 번째로 펴내신 소설집인데요. 첫 번째로 펴내신 소설집인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과는 어떻게 감회가 다르셨는지 궁금합니다. A. 책도 여러 권 내봤으니 태연해지고 담담해져야 맞는 것 같은데요. 사실은 겉으로는 그런 척 많이 하긴 하는데, 여전히 경험치가 생겼다고 해도 무덤덤하지 않은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읽힐지 긴장이 되고, 책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되고요. 흥분된 마음 같은 것의 형태는 달라졌을지라도 어떤 책이 나오든 반복되는 것 같아서 긴장감을 느끼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Q. 『거의 사랑하는 거 말고』를 펴내며 어려운 점이 있으셨다면? A. 제목을 정하고 표지를 정하고 구성 맞추는 것은 쉽게 이루어졌어요. 내용적으로 봤을 때는 어렵다고 기억될 만한 것이 거의 없었고, 딱 한 가지 신경을 쓰게 되었던 것이 있다면 출간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는 거예요. 원고를 넘기고 저의 사정과 편집자님의 사정, 출판사의 일정 같은 여러 가지 것들이 이유가 되어 거의 8~9개월 가까이 기다린 것 같아요. 그 기간이 길다 보니 딱 잊고 지내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는 잘 안 되더라고요. 계속 안 끝난 상태인 것이 신경 쓰이지 않았나 싶어요. Q. 작가님께 ‘거의’

2026.02.18
[문장의소리] 필사와 필타로 깨우는 문장 with 이실비 시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1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이실비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이실비 시인은 2024년 『서울신문』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에는 첫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이실비 시 '조명실' 일부 01:00 자기 소개 & 첫 시집 출간 소회 02:50 '오해와 오후의 해' 표제시로 제목으로 06:12 4부 구성으로 이뤄진 시집 09:21 화자의 시선의 위치가 특별합니다 13:10 강원도 속초에서 자란 시인의 유년 시절 16:25 등단작 '서울 늑대'와 '조명실' 20:44 한 편의 시를 쓴다는 것과 시집을 만든다는 것 25:23 필사와 필타를 반복하는 창작 루틴을 가지고 있어요 30:36 '서울 늑대 '시낭독 33:50 OOO는 쓰지 말아야겠어요 (웃음) 34:55 향후 일정,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출간하신 시집 『오해와 오후의 해』는 2024년 작품 활동 시작 이후 얼마 만에 묶으신 시집인지 궁금합니다. 감회가 어떠셨나요? A. 이실비 시인 : 등단 1년 2~3개월 정도 안에 묶은 시집입니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요령이 없어 힘들긴 했지만요. 얼른 시집을 묶어야 다음 시를 쓸 수 있을 것 같아 서둘렀던 것도 있고, 한 번뿐인 첫 시집이니 되도록 즐기며 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A. 시의 순서, 배치하는 게 제 눈으로만 결정하다 보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오해와 오후의 해」를 표제작으로 삼으신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A. 50편의 시를 모으고 보니 많은 시들이 저마다의 오해를 품고 있다고 느꼈어요. 어쩌면 시를 쓴다는 게 나에게는 최선을 다해 오해했던 것의 표상일 수 있겠구나 싶었고요. 사랑과 오해가 한 몸이라고 믿는 이가 있다면 이 시집을 펼쳐 보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제목을 정해 보았습니다. Q. 시집을 4부로 구성하며 염두에 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1부에서 4부까지 가면서 시적 화자가 사랑을 믿는 태도에 대해 어떻게 다른 목소리를 내게 되는지 염두하며 묶었어요. 1부는 독자들이 가장 처음 만날 페이지이니 되도록 친절한 시를 실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Q. 시집의 4부 ‘별장에서 발췌한 세 가지 기록’은 연작처럼 읽히기도 했는데요. 독자님들께 어떻게 닿기를 바라셨는지 시인님의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A. 4부는 어린 시절에 관한 생각에서 출발한 시편들이에요. 이 이야기가 아프게 읽히기도 하지만, 저는 상냥함이 들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어떤 시인께서 시집 마지막 시를 읽으면 그 시인이 미래에 쓸 시의 예고편을 보는 것 같다고 해주신 말씀이 있는데요. 저도 앞으로 쓰고 있는 시의 모습이 4부에 배치한 시들의

2026.02.11
[문장의소리] 견습 마녀가 전수하는 사라지기와 작아지기 with 나하늘 시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0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나하늘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나하늘 시인은 독립 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 2017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제44회 김수영문학상 수상과 함께 시집 『회신 지연』을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나하늘 시집『회신 지연』수록된 시 「회신 지연」 중에서 01:28 근황 02:54 수상 당시 04:50 독립 문예지 《베개》 07:38 표제작 「회신 지연」 10:48 「회신 지연」에 담긴 의미 13:28 회신하기 가장 어려웠던 연락 14:24 「사라지기」 연작 17:40 비어 있는 틈을 바라보는 시선 19:22 마녀의 존재 21:18 「비빔말」 23:52 형식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25:14 그럼에도 시가 되는 요소 26:30 「숨을 수 있는 숲」 29:02 「사랑에 빠지게 하거나 죽은 사람 살리는 건 안 돼」 33:40 시를 집필하는 루틴 35:18 일상의 즐거움 37:02 앞으로의 계획 39:00 「부상」 낭독 42:50 아웃트로 Q. 최근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수상 소식을 처음 접하셨을 때의 감정이 기억 나시나요? A. 제가 서점 직원이거든요. 그래서 저녁에 서점 근무 중이었어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고,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희 서점이 조용한 공간이라 제가 되게 조용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서 담당자 선생님께서 '덤덤한 반응이었다, 별로 재미없는 반응이었다'는 후기를 전해주셨어요.(웃음) Q. 독립 문예지 《베개》의 창간 멤버로서 독창적인 시 쓰기를 계속해 오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A. 2017년도에 《베개》의 창간호를 함께 기획했었고요. 이후에도 다른 여러 방식으로 혼자서 ISBN 없이 진(Zine)을 만든다던가, ‘글라프레스’라는 이름으로 몇 권의 책을 만들기도 하고, 동료 창작자들과 협업하며 이런저런 행사를 했어요. Q. 「회신 지연」을 표제작으로 삼으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A. 표제작이 「회신 지연」이 되었는데, 제목 지으실 때부터 주변에 의견을 구하기도 하잖아요. 지지보다는 반대가 좀더 강하게 느껴졌던 제목이기도 한데, 이 원고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지어진 시이기도 하고요. 반대의 이유가 ‘회피형 같다’, ‘수동 회피 에겐녀’ 같은 것이 많았어요. 저는 그게 아니라는 주장, 회피적인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요. 편집부에서는 지지를 해주셨어요. Q. 「회신지연」에서 시인님께서는 '답장하지 않고 응답을 유예하는 것을 살아있음의 증거'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이 역설적인 문장에 담긴 의미를 직접 풀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A. 사실 이 시의 씨앗이 되는 다른 텍스트가 있는데 카프카의 편지에서 마음을 건들이는

2026.02.04
[문장의소리] 시인의 바다 잠녀의 바다 with 허은실 시인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9회는 [생활세계의 작가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허은실 시인과 함께합니다. * 생활세계의 작가들 : 직업세계, 취미세계, 덕질세계 등 작품세계가 아닌 작가들의 생활세계 면면을 조명합니다. [작가소개] 허은실 시인은 2010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 『회복기』, 산문집 『내일 쓰는 일기』, 『그날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서』,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등이 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허은실 시인의 산문집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 02:52 근황 03:36 아기 해녀가 된 계기 07:30 해녀가 되는 절차 17:50 해녀 학교의 수업 20:10 잠수하려면 22:10 기억나는 에피소드 31:04 낭만 36:36 해녀의 가치 43:18 춤과 오름가슴 47:52 『기억의 목소리』에 수록된 시 「검은 살붙이」 낭독 53:2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허은실 시인 : 생활은 어딜 가나 똑같을 것 같아요. 글 쓰기하고, 책 읽고, 정기적으로 오름 걷고요. 물 때가 되면 물질하러 가고요. 가끔 춤도 추고요. 읽고, 쓰고, 물질하고, 춤추고, 걷고 지냅니다. Q. 해녀가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해녀를 시작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파일 이름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고 지었거든요. 신촌 산울림 소극장에서 박정자 선생님께서 하셨던 연극 이름이기도 해요. 올해 제가 51살이 되었고, 해녀를 시작한 작년이 마침 오십 때였어요. 그 연극이 생각나더라고요. 오십이 아기라니.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드는데, 해녀에 대한 로망은 오랫동안 있던 것 같아요. 오프닝에서 읽어주신 글도 2012년, 2013년쯤 썼을 거예요. 10년은 더 된 이야기인데 훑어보니 다른 책에도 해녀 이야기나 제주 이야기가 간간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오랫동안 관심은 가지고 있던 것 같고, 저희 시어머니가 제주 출신 해녀셨어요. 듣기도 하고 하니 친숙한 면도 있고, 제주에 여행으로 오고 가면서도 각별한 마음이 있었고요. 2018년쯤 제가 제주로 이주했는데 그때 투 두 리스트의 하나가 해녀가 되는 거였어요. 2018년 3월 1일에 제주로 이주했는데, 3월에 입학 원서를 받거든요. 다운로드를 받아 놨었어요. 아이가 너무 어려서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운전도 미숙해서 60km 왕복을 매주 다녀오는 것도 부담스러웠던지라 아이가 크면 다시 도전하려고 했었죠. 그러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혼자 있어도 되는 나이가 되었고, 저는 무럭무럭 오십이 되어 마지막 차를 탄 거죠. Q. 잠수하려면 무엇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A. 자기 숨을 아는 게 중요할 것 같기는 해요. 자기가 흥분해 있거나, 욕심을 내면 숨이 짧아지더라고요. 자기를 잘 알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바다에서도 필요하더라고요. 고

2026.01.28
[문장의소리] 사랑이 망하면 문학이 된다 with 문은강 소설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8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문은강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문은강 소설가는 201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밸러스트」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편소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등이 있다. 최근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문은강 소설가의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 중에서 02:10 근황 02:58 출간 소감 04:40 제목 06:54 인간에 대한 생각 09:00 종교 13:38 사랑 18:40 캐릭터 설정의 의도 21:24 인간에게 상처란 23:20 어떤 인물에게 마음이 가는지 26:16 어떤 마음으로 가 닿길 바라며 쓰셨는지 30:00 어떤 유년을 보내셨는지 33:48 강민우 형사 38:26 일기 44:58 『인간이란 좋겠네』 3부 마지막 일부 낭독 46:30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를 출간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문은강 소설가 : 책 나오고 나서는 사람들도 만나고, 인사도 많이 드려서 한 달간 되게 바빴던 것 같아요. 이제는 인사도 끝났고, 축하도 많이 받았고, 요즘 평온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의 제목은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함께 수록된 에세이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A. 이 작품은 원래 소설로 쓰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었고요. 집필하는 긴 분량의 소설이 있었는데, 계속 쓰다가 제 스스로 문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문장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문장씩 떠오르는 문장을 적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문장을 적어 가는 거니 제목은 있어야지. ‘문장 연습’. 이렇게 잡아 놓고 문장을 모아놨던 것이고요. 이게 점점 인물이 따라붙고, 이야기가 생기면서 소설처럼 변하더라고요. 계속 문장 연습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편집자님께서 마지막에 상의하다가 ‘다른 것도 생각해 보자’고 하시며 제안 주신 제목이 ‘붙잡기 연습’이었어요. 저희는 ‘연습’이라는 게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랬는데 『인간이란 좋겠네』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아, 이거야!’ 싶었죠. 편집자님 감사합니다. Q. 『인간이란 좋겠네』에 드러난 사랑을 쓰실 때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A. 저는 사랑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문학 공부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고 썼고요.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 시리즈의 표지를 보면 한 문장이 딱 들어가요. 앞 시리즈들도 그렇지만, 그 작품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문장이 하나

2026.01.21
[문장의소리] 2026, 이것만큼은 절대 하지 않겠다! with 민구 시인, 이주란 소설가, 조대한 평론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7회는 [신년 낭독회]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민구 시인, 이주란 소설가, 조대한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신년 낭독회' 소라 님들은 어떤 문장을 마음에 안고 새해를 시작하셨나요? 2026년 문장의소리는 사랑하는 작가님들의 문장과 목소리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민구 시인은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배가 산으로 간다』,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세모 네모 청설모』 등이 있다. 이주란 소설가는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로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 『수면 아래』, 『해피 엔드』, 『어느 날의 나』, 『좋아 보여서 다행』, 『그때는』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2019년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조대한 평론가는 2018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비평집 『세계의 되풀이』 등이 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01:00 띠 04:08 ‘말’하면 생각나는 것 08:28 『천 개의 파랑』(천선란 저, 허블) 일부 12:12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나희덕 저, 문학과지성사)에 수록된 시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16:28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마르그리트 뒤라스 저, 장소미 역, 녹색광선) 일부 22:28 새해에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자 하는지, 어떤 말을 건넬 것인지 25:02 올해 이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 28:00 『서울 오아시스』(김채원 저, 문학과지성사)에 수록된 단편소설 「서울 오아시스」 34:10 『세계의 되풀이』(조대한 저, 민음사) 일부 39:38 『일요일의 예술가』(황유원 저, 난다)에 수록된 시 「12월」 46:02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대니 샤피로 저, 한유주 역, 마티) 일부 54:4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말’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이주란 소설가 : 제가 요즘은 좀 아니지만, 심각한 집순이거든요. 저만 이 질문이 어려운 줄 알았어요. 어쨌든 집 밖으로 나가야 말을 만나든, 뱀을 만나든 할 텐데요. 너무 말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없는 거예요. 바깥에서는 말과 어떤 것을 한 적은 없고, ‘말’하면 저는 눈이 너무 생각나긴 해요. 거의 사람 눈 같다고 생각해요. 우다영 DJ께서 말 눈처럼 눈망울이 크고 속눈썹이 풍성하시고요. 실제 말로 뭘 한 적은 없는데요. 집에서 집 구석구석을 탐험한 결과 집에 놀랍게도 ‘얼룩말 장식품’이 있었어요. 갈색 말이 들판을 달리는 엽서가 주방에 붙어 있었다는 사실도 발견했어요. 얼룩말 장식품은 예뻐서 샀던 것 같고요. 엽서는 제가 가방을 인터넷에서 샀는데, 거기에서 엽서를 몇 장 보내주셨거든요. 그중 하나가 말 엽서였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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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뿌리는 어디에

나는 어제를 살았습니다언제의 어제일까요기억조차 나지않는 어린날일지도어쩌면 하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내가 어제를 살 때도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 있겠죠나는 흰 눈꽃 떨어지는 그 계절의 나무가 되어어제를 살아갑니다나는 어제를 살아갑니다언제의 어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그것은 새가 되어 오늘에 날아오르는 것들의 특권새는 날고, 나는 여전히 그곳의 나무

2026.02.27
소설 라흐마니노프 주제에 의한 광시곡

■사력을 다해 운동장 한 바퀴를 돌 때면 이어폰 속에 들려오는 노랫 소리보다 심장 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퍼진다. 다시 한 바퀴, 또 한 바퀴를 돌면서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괜히 눈물이 났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어차피 이젠 되돌아갈 수 없는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다시 운동장 한 바퀴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도 기억이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다. 되려 선명하게 다가온다. 연기는 꺼지지 않고 더 많은 땔감과 함께 불어난다. 뜨거운 불기둥 하나가 머릿속을 가득 매운다. (초고, 1998.10.08)이 글은 영화감독 김현수에 관한 글이다. 김현수는 2010년도 이후로는 프랑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프랑스로 떠난 이후로는 다시 한국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자녀들은 여전히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다.(아내 강현숙의 의견 때문이었다.) 그는 20년의 기간 동안 많은 성취를 이루어냈다. 칸이 사랑한 감독으로 불릴 정도로 황금 종려상 2회 수상, 심사위원대상 1회, 각본상 2회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 등에서도 높은 수상 성적을 기록했다. 김현수 감독은 생애 단 10개의 작품밖에 만들지 않았다. 앞으로 그가 영화를 더 만들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2025년 뇌졸중으로 인해서 언어 능력을 상실하여 영화를 제대로 만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글은 김현수 감독의 초기 생애와 현재 그가 한국으로 떠난 이후의 과정을 서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서 내가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 또한 끝에 남겨놓을 것이다.김현수는 1970년 8월 29일에 태어났으며, 3남 1녀 집안의 막내였다. 그의 고향은 순천이었고, 아버지는 농사일을 하셨는데 항상 서울에 대한 애착이 컸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가 순천에서 남긴 족적이 상당히 특이했기 때문이었다. 김현수 감독의 할아버지는 강원도 지리산에서 마지막 행적을 남기고 실종되었다. 그의 할아버지가 남로당 당원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흔히 당시 말하는 빨치산과 비슷한 부류였음은 추측해 볼 수 있다. 김현수 감독은 에서 이렇게 말한다.■ 1950년대, 전쟁이 끝났을 당시에 나의 아버지는 9살이었다. 순천의 고향집 분위기는 정말 매일이 어두컴컴한 동굴과도 같았다. 그 동굴에 맺힌 수많은 고드름은 물을 조금씩 뚝뚝 떨어뜨리며 가족들을 고문해왔다.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경찰이 집에 들려 나의 할머니(아버지의 어머니)를 폭행하곤 했다고 한다. 이유는 할아버지가 지금 어디에 있냐, 혹시 숨겨놓은 것은 아니냐. 등 할머니는 매일, 매일을 지옥같이 타들어가는 세월로 견뎌내야만 했다. 할아버지가 남로당원이라는 사실을 나는 직접적으로 들은 것은 아니었다. 직접 말하기에는 도무지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무게가 있었다. 할아버지는 시체도 찾지 못한 채, 지리산 어느 한 가운데를 떠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 (p10)김현수 감독의 아버지 또한 순천의 이런 분위기에 트라우마를 느끼고 있었고, 자식을 낳고서는 다른 곳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길 원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우연히 서울에서 일자리를 얻게 되어

2026.02.27 노스텔지아
수필 사랑의 매로 읽던 책을 덮고!

(마춤뻡검사기을 모똘려씁니다 양헤를 부탂..) 몇 주전에 나는 책 한 권을 한창 읽는 중이었다. R.J쿠앙의 바벨 1권. 초반을 읽다가 나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책을 덮었다. 성인 남성이 어린 남자애를 훈육하기 위하여 구타를 하는 장면이었고 작중에서 그리 중요하지는 않았다. 메스껍고 역겨웠다. 더 읽고싶지 않은게 아니라 읽을 수가 없었다. 사랑의 매라는 것이 정말 존재할까? 저학년 때, 친구의 집에서 쇠파이프를 보았다. 물어보니 부친이 오빠를 팰 때 쓰는 도구로써 팔다리 골절의 전적이 있다고 했다. 나는 안심했다. 정말로. 저렇게 무시무시한 쇠파이프로 맞은 적은 없었다! 몇 년 후 학원에서 어떤 고등학생 언니가 부친에게 골프채로 맞는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게 골프는 부자의 운동이었고 난 평생 진짜 골프공을 본 적도 없다. 노래방 미러볼 같이 울퉁불퉁한 공이었던 것 같다.-그거 아파?-너 골프채 안 들어봤냐? 개무거워 그거. 풀스윙으로 갈기면 조온나 아파. 약간 한심하다는 얼굴로 말해줬다.-너 정도로 쪼그맣고 비리비리하면, 잘 하면 죽겠다. 세상에. 상상도 하기 싫다! 골프채로 맞지 않아서 기뻤다. 나는 맞는 것 보다는 집에서 쫓겨나는 벌을 더 자주 받았다. 뉴스에서 강추위라 할 추운 날 밤에 얇은 잠옷에 슬리퍼를 신고 문 밖에 서있는 것이다. 밤이라서 어둡고 죽을 것 같이 추웠다. 돈 한푼 없는 어린이가 갈 곳이 있을까? 없었다. 무서워서 현관문 옆에 서 있었다. 하 하고 입김을 불면 하얗게 된다. 어쩐지 호 하면 덜 하얗다. 수족냉증이 심해서 손발이 금방 굳어간다. 시계가 없으니까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겠다. 추워! 성인서가에 들어가 읽은 온갖 소설을 떠올린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람들을 꼽아보자. 여기서 잠에 들면 죽을까? 그런데 너무 오래 걸리잖아! 꽁꽁 언 발로 걸으면 느낌이 이상하다. 다리도 어째 뻣뻣하고. 엘레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면 바람이 덜 들어와서 좋다. 아주 아주 오래도록 거기 있었다. 여섯 살 쯤 나는 뭔가 잘못을 해서 거실에 누워 자게 되었다. 그때는 방 하나 침대 하나에 낑겨서 네 식구가 잠을 잤다. 오지 않는 잠을 부르는데, 발소리가 났다. 점점 가까워지더니 성인의 발이 내 배에 꽂혔다. 잠시 가격을 하다가 다시 작은 침대로 돌아갔다. 살살 때리는 것과 세게 때리는 것에 관련 없이 틀렸다. 거스를 수 없는 무력으로 애를 끌어내서 위협하는 행위는 끔찍하다. 그때는 잘못하면 다 맞으니까 애들이 참 공손하고 예의를 지켰다. 애는 맞으면서 자라야 한다. 밥 차려라. 동생 돌봐라. 버릇 없게! 그지새끼야! 옘병,-아버지 거지에요? 엄-니도 거지에요? 땅그지? 낄낄낄. 진짜 웃겼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동료와 대화하다가 가벼운 비속어를 쓰셨을 때와 비할 만 했다. 그 이후 내가 어떻게 됐을지는 뻔하지만 재치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참 좋아하는 티셔츠가 있었는데, 작년에 운명을 달리했다. 한 손으로 멱살을 잡고 흔들며 다른 손으로는 주먹질을 하는 세기의 퍼포먼스에 희생이 된 것이다. 꽤나 과격한 공연예술에

2026.02.27 주홍홍시
차르다시

이어폰에서는 곧장 몬티의 차르다시가 흘러나오고, 기약 없는 액체는 컵의 아가리를 타고 바닥으로 뚝뚝 떨어진다. 별 볼일 없는 바이올린의 가장 얇은 현이 새소리가 되어 창밖으로 날아간다. 볶은 커피콩을 삶아 우린 물은 여전히 컵의 벽을 타고 내려간다.새맑은 소리는 격정적인 춤곡으로 변해가고, 일본어 책을 펼쳐 아침 인사를 배우던 사람이 별 자국을 떨어뜨린다. 흰 대리석 식탁 위로 외로이 놓인 커피 머신 밑에는, 다갈색 별빛이 수놓아져 하얀 밤하늘을 적신다.아침의 차르다시는격정적으로 귓속을 울린다미래는어딘가에 걸려대롱대롱 하늘을 내뱉고오늘과 미래, 미래의 과거를 본다사람의 미래가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끊어진 바이올린의 현이 웃이 훌훌 털리듯연주회장 안을 나뒹굴고당황한 연주자는꽉 막힌 반물빛 천장을 올려다본다새된 바이올린의 소리가아직도 회장 안을 감도는데

2026.02.27 앉은
새벽 앞에서

멍든 자리에 명을 새기고신 대신 심을 붙들고 감질나는 망설임 제쳐두고정하지 않은 사랑 하자 너나 나 아쉬움 남기고답지 않게 떠나가지 말자 빌었건만달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반쯤 등을 돌리고남은 빛만 흘리고 당신이 묻힌 대지 위로피어난 리시안서스* 달빛 아래 피는 꽃은새벽 앞에서 접히고 마지막은 눈물 대신져버린 꽃잎 위로 입맞춤*리시안서스의 꽃말: 변치 않는 사랑

2026.02.27 JK
감상&비평 <탈출기>로 바라본 몽우리돌처럼 단단한 독립의 열망

우리가 영화관을 보면 볼 수 있는 영화들,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그려낸 영화들이 가끔씩 우리의 가슴을 울리곤 했다. 대표적으로 [밀정], [박열], [암살], [동주], [영웅] 등이 있고, 드라마로는 [미스터션샤인]과 같은 작품이 있다. 물론 이 작품들이 온전히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다뤘다기 보다는 당시 일제강점기를 배경이나 가상의 이야기로 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가 억압당하고 핍박당했던 그 일제강점기의 시기가 아주 가끔 일상의 한 구간 스며들며 뭉클함과 열정을 전달해준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는 미화된 부분도 있는 것이고,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온전히 전달하는 영화는 찾기 쉽지 않다. 독립운동가가 어떤 거사를 치르고, 어떤 활동을 했냐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그들의 삶, 그들의 하루가 궁금했다. 약 35년간의 긴 겨울을 버텨온 그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해본다.김동우 작가의 은 여러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나는 그 중 러시아, 네덜란드 편을 읽기로 했다. 러시아 지역 특히 그중에서도 만주, 간도, 연해주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궁금했다. 그들은 뼈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사실 우리가 아는 사건은 주로 청산리 전투, 봉오동 전투나 좀 역사를 아는 사람은 자유시 참변정도까진 알 것이다. 이 책에선 연해주, 연추, 해삼위, 헤이그,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자유시, 하바롭스크 지역의 독립운동가들과 얽혀있는 이야기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중간, 중간 작가가 찍은 사진들도 있어서 더욱 실감이 나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김동우 작가는 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 그리고 까지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알려지지 않은 국외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고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찍은 사진으로 독립운동이 아니여도, 국외 여행기 책을 저술하고 있다.페치카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페치카를 내가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국내에서 개발한 인디 게임이었다.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을 개발했다기에 굉장히 놀라서 바로 그 게임을 다운로드 받았는데, 표트르라는 가상의 인물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었다. 페치카는 러시아, 만주 등 추운 지방에서 쓰는 난방 장치로 돌, 벽돌, 진흙 따위로 만든 난로를 의미하는데, 그 페치카의 별명을 가진 사람이 바로 ‘최재형’이었다. 실제로 최재형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거사를 도운 인물 중 한 명이다. 최재형은 이 책에서 이라는 부제로 등장한다. 당시 연해주 거주 한인 수는 1907년 경에는 4만 6천여명, 1914년 경에는 8만 4천여명까지 늘어난다. 미등록 한인까지 포함하면 거의 10만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연해주에 거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최재형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인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난로라 불리던 그 사나이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최재형은 1860년 함경북도 경원에서 노비와 기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당시에 매우 먹고살기가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의 가족은 최재형이 아홉 살 때 지신허에서 정착하게 된다.

2026.02.27 노스텔지아
도시 그리고 밤

어떤 것은 자세히 보지 않을 때 예쁘다어떤 것은 소리가 없을 때 아름답다눈앞에서는 담배 꽁초가 뒹구는 길목 지독하리만치 요란한 간판그 안에서 반백명은 족히 되는 사람들이구르고 구르고 구르고자가도 아니면서 쌓아놓은 쓰레기 아무래도 세입자가 도망간 후 집주인의 짐덩이그리고 수많은 손들이 위로뻗치고 뻗치고 뻗치고새하얀 빛과 새빨간 빛이 두 줄로 수놓은 강변과 다리 또한저 위 유리의 햇빛이 반사되는 곳보다 훨씬 위멀리서 멀리서 멀리서발 아래 두고 등 뒤에 두고그렇게 보아야 예쁘다

2026.02.26 6개월된 러시안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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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소식 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 모집

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서울프린스호텔, 협성마리나 G7, 남이섬 호텔정관루)☞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2025.11.18
문장소식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2025.05.08
문장소식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얼리버드 댓글 이벤트)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2024.11.27
문장소식 2025년 1분기 소설가의방 입주작가 모집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