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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 새롭게 개편된 〈문장의소리〉는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문장의소리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9회는 [생활세계의 작가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허은실 시인과 함께합니다. * 생활세계의 작가들 : 직업세계, 취미세계, 덕질세계 등 작품세계가 아닌 작가들의 생활세계 면면을 조명합니다. [작가소개] 허은실 시인은 2010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 『회복기』, 산문집 『내일 쓰는 일기』, 『그날 당신이 내게 말을 걸어서』,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등이 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허은실 시인의 산문집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 02:52 근황 03:36 아기 해녀가 된 계기 07:30 해녀가 되는 절차 17:50 해녀 학교의 수업 20:10 잠수하려면 22:10 기억나는 에피소드 31:04 낭만 36:36 해녀의 가치 43:18 춤과 오름가슴 47:52 『기억의 목소리』에 수록된 시 「검은 살붙이」 낭독 53:2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허은실 시인 : 생활은 어딜 가나 똑같을 것 같아요. 글 쓰기하고, 책 읽고, 정기적으로 오름 걷고요. 물 때가 되면 물질하러 가고요. 가끔 춤도 추고요. 읽고, 쓰고, 물질하고, 춤추고, 걷고 지냅니다. Q. 해녀가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A. 해녀를 시작하고 관련된 이야기를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파일 이름을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고 지었거든요. 신촌 산울림 소극장에서 박정자 선생님께서 하셨던 연극 이름이기도 해요. 올해 제가 51살이 되었고, 해녀를 시작한 작년이 마침 오십 때였어요. 그 연극이 생각나더라고요. 오십이 아기라니.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드는데, 해녀에 대한 로망은 오랫동안 있던 것 같아요. 오프닝에서 읽어주신 글도 2012년, 2013년쯤 썼을 거예요. 10년은 더 된 이야기인데 훑어보니 다른 책에도 해녀 이야기나 제주 이야기가 간간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오랫동안 관심은 가지고 있던 것 같고, 저희 시어머니가 제주 출신 해녀셨어요. 듣기도 하고 하니 친숙한 면도 있고, 제주에 여행으로 오고 가면서도 각별한 마음이 있었고요. 2018년쯤 제가 제주로 이주했는데 그때 투 두 리스트의 하나가 해녀가 되는 거였어요. 2018년 3월 1일에 제주로 이주했는데, 3월에 입학 원서를 받거든요. 다운로드를 받아 놨었어요. 아이가 너무 어려서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운전도 미숙해서 60km 왕복을 매주 다녀오는 것도 부담스러웠던지라 아이가 크면 다시 도전하려고 했었죠. 그러다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혼자 있어도 되는 나이가 되었고, 저는 무럭무럭 오십이 되어 마지막 차를 탄 거죠. Q. 잠수하려면 무엇을 기억하면 좋을까요? A. 자기 숨을 아는 게 중요할 것 같기는 해요. 자기가 흥분해 있거나, 욕심을 내면 숨이 짧아지더라고요. 자기를 잘 알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바다에서도 필요하더라고요. 고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8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문은강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문은강 소설가는 201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밸러스트」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장편소설 『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등이 있다. 최근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를 출간하였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문은강 소설가의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 중에서 02:10 근황 02:58 출간 소감 04:40 제목 06:54 인간에 대한 생각 09:00 종교 13:38 사랑 18:40 캐릭터 설정의 의도 21:24 인간에게 상처란 23:20 어떤 인물에게 마음이 가는지 26:16 어떤 마음으로 가 닿길 바라며 쓰셨는지 30:00 어떤 유년을 보내셨는지 33:48 강민우 형사 38:26 일기 44:58 『인간이란 좋겠네』 3부 마지막 일부 낭독 46:30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최근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를 출간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문은강 소설가 : 책 나오고 나서는 사람들도 만나고, 인사도 많이 드려서 한 달간 되게 바빴던 것 같아요. 이제는 인사도 끝났고, 축하도 많이 받았고, 요즘 평온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인간이란 좋겠네』의 제목은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함께 수록된 에세이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면? A. 이 작품은 원래 소설로 쓰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었고요. 집필하는 긴 분량의 소설이 있었는데, 계속 쓰다가 제 스스로 문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문장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 문장씩 떠오르는 문장을 적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문장을 적어 가는 거니 제목은 있어야지. ‘문장 연습’. 이렇게 잡아 놓고 문장을 모아놨던 것이고요. 이게 점점 인물이 따라붙고, 이야기가 생기면서 소설처럼 변하더라고요. 계속 문장 연습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는데, 편집자님께서 마지막에 상의하다가 ‘다른 것도 생각해 보자’고 하시며 제안 주신 제목이 ‘붙잡기 연습’이었어요. 저희는 ‘연습’이라는 게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랬는데 『인간이란 좋겠네』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머릿속에 ‘아, 이거야!’ 싶었죠. 편집자님 감사합니다. Q. 『인간이란 좋겠네』에 드러난 사랑을 쓰실 때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A. 저는 사랑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문학 공부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 썼어요.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 정도로 생각하고 썼고요. 비하인드 스토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 시리즈의 표지를 보면 한 문장이 딱 들어가요. 앞 시리즈들도 그렇지만, 그 작품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문장이 하나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7회는 [신년 낭독회]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민구 시인, 이주란 소설가, 조대한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신년 낭독회' 소라 님들은 어떤 문장을 마음에 안고 새해를 시작하셨나요? 2026년 문장의소리는 사랑하는 작가님들의 문장과 목소리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민구 시인은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배가 산으로 간다』,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세모 네모 청설모』 등이 있다. 이주란 소설가는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로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 『수면 아래』, 『해피 엔드』, 『어느 날의 나』, 『좋아 보여서 다행』, 『그때는』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2019년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조대한 평론가는 2018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비평집 『세계의 되풀이』 등이 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01:00 띠 04:08 ‘말’하면 생각나는 것 08:28 『천 개의 파랑』(천선란 저, 허블) 일부 12:12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나희덕 저, 문학과지성사)에 수록된 시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16:28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마르그리트 뒤라스 저, 장소미 역, 녹색광선) 일부 22:28 새해에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자 하는지, 어떤 말을 건넬 것인지 25:02 올해 이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 28:00 『서울 오아시스』(김채원 저, 문학과지성사)에 수록된 단편소설 「서울 오아시스」 34:10 『세계의 되풀이』(조대한 저, 민음사) 일부 39:38 『일요일의 예술가』(황유원 저, 난다)에 수록된 시 「12월」 46:02 『계속 쓰기: 나의 단어로』(대니 샤피로 저, 한유주 역, 마티) 일부 54:42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말’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지 궁금합니다. A. 이주란 소설가 : 제가 요즘은 좀 아니지만, 심각한 집순이거든요. 저만 이 질문이 어려운 줄 알았어요. 어쨌든 집 밖으로 나가야 말을 만나든, 뱀을 만나든 할 텐데요. 너무 말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없는 거예요. 바깥에서는 말과 어떤 것을 한 적은 없고, ‘말’하면 저는 눈이 너무 생각나긴 해요. 거의 사람 눈 같다고 생각해요. 우다영 DJ께서 말 눈처럼 눈망울이 크고 속눈썹이 풍성하시고요. 실제 말로 뭘 한 적은 없는데요. 집에서 집 구석구석을 탐험한 결과 집에 놀랍게도 ‘얼룩말 장식품’이 있었어요. 갈색 말이 들판을 달리는 엽서가 주방에 붙어 있었다는 사실도 발견했어요. 얼룩말 장식품은 예뻐서 샀던 것 같고요. 엽서는 제가 가방을 인터넷에서 샀는데, 거기에서 엽서를 몇 장 보내주셨거든요. 그중 하나가 말 엽서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6회는 [신년 낭독회]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민구 시인, 이주란 소설가, 조대한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신년 낭독회' 소라 님들은 어떤 문장을 마음에 안고 새해를 시작하셨나요? 2026년 문장의소리는 사랑하는 작가님들의 문장과 목소리로 새해를 힘차게 열어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민구 시인은 200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배가 산으로 간다』, 『당신이 오려면 여름이 필요해』, 『세모 네모 청설모』 등이 있다. 이주란 소설가는 《세계의 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저서로 『모두 다른 아버지』,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별일은 없고요?』, 『수면 아래』, 『해피 엔드』, 『어느 날의 나』, 『좋아 보여서 다행』, 『그때는』 등이 있다. 김준성문학상, 가톨릭문학상 신인상, 2019년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였다. 조대한 평론가는 2018년 《현대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비평집 『세계의 되풀이』 등이 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01:32 섭외 연락을 받고 03:10 2025년 06:26 미처 하지 못한 일 08:40 2026년을 맞이하는 각오 12:00 낭독을 위해 작품을 고르며 14:58 붉은색 17:08 이새해,『나도 기다리고 있어』(아침달, 2025) 中 「날 갈기」 21:20 한강, 『여수의 사랑』(문학과지성사, 2018) 中 「붉은 닻」 29:22 허수경,『빌어먹을 차가운 심장』(문학동네, 2011) 中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35:04 낭독 노하우 38:18 붉은색의 변화 40:46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섭외 연락을 받고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조대한 평론가 : 처음 뵌 분들은 없고, 한 번 이상씩 뵈었던 분들인데요. 우선 기쁘기는 했는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술을 많이 마실 것 같다’는 불길하고 행복한 예감입니다. 민구 시인 : 섭외받았을 때 ‘왜 나를?’하고 처음엔 의아했어요. 소라 님들을 신년부터 뵙고 인사드린다고 하니 설레었습니다. 이주란 소설가 : 민구 시인님과 조대한 평론가님 목소리 좋다는 이야기를 다들 알고 있잖아요. 저는 정말 의외인 거예요. 신년과도 어울리지 않고, 낭독과도 어울리지 않아서 의아했지만, 영광스럽다는 생각도 들고요. 열심히 준비해서 와 봤습니다. Q. 세 분은 2025년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A. 민구 시인 : 2025년에는 여행을 좀 많이 다녔고요. 거의 매달 한 번씩은 갔어요. 주로 일본의 소도시를 갔는데, 구마모토나 키리시마, 가구시마 같이 한국 사람이 별로 없고 사람이 별로 없는 소도시에 가서 온천도 해봤고요. 제가 원래 목욕탕에 가는 걸 싫어하는데 온천에 가서 몸을 지지니까 제가 사라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같이 방송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주란 소설가 : 정말 너무 많은 일이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5회는 [겨울이 사랑한 책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숨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겨울이 사랑한 책들’ 소라 님들은 아껴둔 겨울 책이 있으신가요? '문장의소리'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동안 ‘겨울이 사랑한 책들’을 만나 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철』 『노란 개를 버리러』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떠도는 땅』 『듣기 시간』 『제비심장』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동리문학상, 김현문학패, 요산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김숨 소설가의 장편소설 『간단후쿠』 중에서 02:08 근황 02:46 겨울의 의미 03:40 가장 좋아하는 계절 06:06 간단후쿠 08:50 10년 09:58 『간단후쿠』의 표지 11:14 기억에 남는 대화나 순간 16:38 우리 주변의 인물을 만나는 일 19:56 『간단후쿠』 소개 24:04 첫 문장의 마음 28:30 문장을 쓸 때 고민하거나 주안점을 두는 부분 33:00 다양한 여자아이들과 의도 35:36 힘들거나 자유로운 부분 38:36 『간단후쿠』 낭독 40:50 쓰고 난 후의 감정 41:26 나만의 겨울 책 42:40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소설가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김숨 소설가 : 그냥 집에서 강아지하고 산책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Q. 소설가님께 ‘겨울’이 지니는 의미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A. 겨울 되니까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아요. 집은 따뜻한데 집 밖, 창문, 유리 너머는 분주하잖아요. 눈 내릴 때도 있고, 비 내릴 때도 있고. 바람이 강하게 불 때도 있고. 바라보고 있으면 이상하게 자연의 변화에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Q. 최근 출간하신 장편소설 『간단후쿠』의 제목이자, 중요한 의미인 ‘간단후쿠’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A. 이 소설은 위안소에 살고 있는 소녀들 이야기예요. 어떻게 살았는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제가 위안부에 대한 소설을 쓰기 위해 증언을 읽던 중에 그곳에서 입었던 옷을 ‘간단후쿠’라고 표현하시는 할머니의 증언을 읽은 기억이 있어요. 그게 ‘간단복’,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피스인데요. 원피스가 상징하는 것은 소녀의 몸을 가두고 있는 감옥이나 다름없는데요. 네 개의 구멍이 있지만, 출구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폭력에 침입하는 구멍으로 상징되는 것입니다. Q. 작업을 위해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을 만나며 많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4회는 [겨울이 사랑한 책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강성은 시인과 함께합니다. * 기획 방송 '겨울이 사랑한 책들’ 소라 님들은 아껴둔 겨울 책이 있으신가요? '문장의소리'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동안 ‘겨울이 사랑한 책들’을 만나 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강성은 시인은 2005년 《문학동네》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 『단지 조금 이상한』, 『Lo-fi』,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 등이 있다. 최근 시집 『슬로우 슬로우』를 출간하였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강성은 시인의 시집 『슬로우 슬로우』에 수록된 시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 중에서 02:08 근황 02:50 겨울의 매력 04:00 사크리스 토펠리우스의 겨울 동화 06:02 캐럴 음반 09:28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순간, 반드시 하는 일 10:32 나만의 장식 11:00 『슬로우 슬로우』 소개 12:52 표지 14:16 ‘시인의 말’ 낭독 16:10 붙잡았던 마음 18:38 「소리 나는 시」 19:50 「미니멀라이프」 24:22 「내 곁에 있어줘」 27:10 꿈 30:06 「세계가 불타는데」 32:18 예외 없는 방식 33:34 「출국」 35:26 누군가를 혼자 두지 않겠다는 마음 38:00 「소우주」 낭독 41:00 슬로우하게 만들어주는 무언가 42:46 나만의 겨울 책 43:16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시인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강성은 시인 : 사실 별로 달라진 게 없고요. 게으르게 시 쓰고,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수업하고 지내고 있고요. 다행히 지금 7년 만에 시집이 나와 다른 때보다는 조금 더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Q. 시인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의 매력이 궁금합니다. A. 추운 걸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겨울이 되면 따뜻한 감각을 더 잘 느끼게 된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겨울을 특별히 좋아하고 겨울과 관련된 정서가 녹아 있는 시를 쓰게 된 것은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동화책이 겨울 동화책이 많았던 탓도 있는 것 같고요. 제일 좋은 건 눈이 내리는 거죠. 눈이 내리는 걸 보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눈 내릴 때 하늘 보고 있으면 정말 펑펑 쏟아지는 눈이 잘 보이잖아요. 서서 보는 것도 좋지만, 하늘을 보고 있을 때의 기분도 남다르고요. 마치 제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정말 좋아합니다. Q.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순간, 혹은 반드시 크리스마스에 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A. 저는 어릴 때부터 겨울을 참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어릴 때부터, 아주 어릴 때는 아니고 한 십 대 후반쯤부터 트리를 만들었거든요. 집에 만들어 두었고요. 그때는 교회를 참
글틴
깨진 화분에서 자라는 계피나무의 뿌리가두드러질 정도로 밖으로 튀어나와손가락 끝을 휘감는다흙이 주렁주렁 매달려나를 꼭 붙잡는다가지 말아달라는 듯한 화분의 얼굴은산산이 부서져 있었다달큰하고 쌉쌀한 시나몬 향이코끝을 톡 치고 달아난다너도 깨지면 어떡해?어떡하긴 뭘 어떡해깨진 채로 사는 거지….싱거운 대답이 방을 감돈다시나몬 향의 걱정이 팡 터진다
중앙로에는 최근 들어어두움을 파는 가게가 많이 보인다한낮에도 불이 꺼져 있어사람들이 지나가는데도어두움만 내놓는임대 가게들곧 조용해질 거리를여럿 감싸고선주인의 형태를기억해낸다비순환인 일호선이사람들을 우르르 내뱉고중앙로역을 지나칠 때임대 가게는현수막 한 장 달랑 걸친 채시선을 위로 올려이물감에 젖어드는 거리를애써 보지 않는다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저기 저 누워있는 야옹이는 세상 근심없어 보이네. 그치만 너도 많이 힘들지? 너한테 많이 신경 못써줘서 미안해 힘들다는 핑계로..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든데 너를 더 힘들게 두진 않을게
12년 만에 탈출한 여름 24년 만에 탈출한 겨울 난 아직 가을 속에 100일을 지새우다 3일 동안 겨울잠 총 103일의 꿈을 꾸고 다시 환절기 질병에 앓아 풀리지 않는 갈등을 이고 그것이 굳는 16년 동안 여전히 울어 난 어제 안
차가운 의자에 앉아높이 태양을 올려보니과거는 아득하고 미래는 뿌옇다.그게 설령 현실이라 할지라도줄행랑치던 물고기는 멈추는 법을 몰랐고이는 분명 나직한 변명이었다.잠시 두렵다가강열한 태양빛에 정신이 몽롱해지니나의 푸렇던 꿈이 둥실둥실 춤을 춘다.콧등이 시큰거렸고젖은 몸은 이상하게 뜨거웠다.모호하기만 한 지금내 순진한 가슴은또 한 번의 마라톤을 꿈꾸지만어느 허름한 놀이공원 색 바랜 회전목마를닮은 내 마음은 아랑곳 없이 검은 입자를 토해낸다.하지만 기억해라지금의 불안이빛을 여물고꽃을 피울거라는 것을볼품없어 보여도모든 천체들은 자기만의 향을 낸다.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를 쓰면 좋겠어네가 방 안에 앉아서 중얼거린다여러 가지 단어들을 사이다 캔에 집어 넣고아주 세게 흔들던 순간들난 그것을 흔들면서 도로로 나간다 팔을 크게 돌리고 힘껏던지면 (펑)가로등 조명에 맞아터지면서 색색의문장들이 폭죽처럼 튀어나올 것 같았지생일 케이크 앞에서 난아무렇지 않게 앉아 있는 사람 축하하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어소파 위에 책상 위에 화장실 바닥에 그리고미러볼 켜 두고 헤드벵잉* 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단 거잖아나는 취하지 못하고 뮤직비디오 속시니컬한 가수처럼 한 쪽 턱만 괴고 까딱거린다없어(문득 이 발음이 정말로 괜찮은 것처럼)펜을 들어 아무것도써내린다 정말로 크고 축축한축제가 끝난 뒤 번쩍이는 옆얼굴처럼 적막한솜에서 가느다란 실을 영영뽑아내는 것처럼ㅡ*양안다 시인님께선 시를 쓰실 때 미러볼을 켜 두고 헤드벵잉을 하신다고 한다. -글틴 캠프 작가와의 강연 중
이 팩에는 하나 이상의 종속성이 없다는 말행동 팩을 실행할 리소스 팩이 없거나리소스 팩을 채울 행동 팩이 없거나종속성 유실처음부터 없었다고는 믿지 않는 제작자에 대한 확신젓가락이야 한 짝 없어도 찍어가며 쓸 수 있다지만이런 것 만큼은 그렇지 않다는 확신나는 껍질만 넣어도 괜찮다고혹은 투명한 속만 넣어도 괜찮다고그럼에도 몇 번이나 경고를 반복한다다시 보지 않기그 말에 감사함을 느끼며기꺼이 손가락으로 눌러준다
문장공모
바로가기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서울프린스호텔, 협성마리나 G7, 남이섬 호텔정관루)☞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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