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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 라디오입니다.
2024년 새롭게 개편된 〈문장의소리〉는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참여합니다.
문장의소리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40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연수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연수 소설가는 1993년 《작가세계》에 시를 수록하고, 1994년 작가세계문학상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꾿빠이, 이상』,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대책 없이 해피엔딩』 등이 있다. 동서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중단편 시리즈 ‘크로스’의 공저 『근접한 세계』를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근접한 세계』에 수록된 소설 「우리들의 실패」 중에서 01:15 근황토크 (14년만에 재방문) 04:10 같은 주제, 다른 작가 신작 '근접한 세계' 09:27 윤리적 딜레마 11:55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의 결정적 순간 17:34 '좋은 질문'이란? 19:50 미래의 눈으로 오늘을 결정하기 24:37 소설가 그리고 마법사 '멀린' 31:07 '선택'에서 '결단'으로 갈 정도의 '의지' 38:00 빛이 꺼지면 끝이 날 줄 알았는데 끝이 안난다 42:27 너무 충격적인 글이라 도저히 살려둘 수가 없었다 50:15 책낭독 51:47 출연소감, 향후계획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김연수 소설가 : 생활은 단순한 편이에요. 요즘 아침에 일어나서 글을 쓰고요. 오전에 글을 거의 다 씁니다. 그러고 나면 더 이상 머리가 안 돌아가죠. 오후에는 글을 쓰지 않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이 하나 있어요. 그게 걷는 일인데요. 계속 걸어요. 제가 해보니 걷는 일도 쓰는 일과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오전에 썼던 글을 더 이상 쓸 수 없지만, 걷게 되면 글이 진행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어떤 걸 생각하겠다고 다짐하고 걷지는 않고, 딴생각을 주로 하는 데다 음악을 듣고 사람들 구경을 하는데, 돌아올 때쯤 되면 좋은 생각이 뭔가 하나씩 생기더라고요. 오후엔 주로 걷고 있고, 저녁에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일찍 잡니다. Q. 최근 출간하신 공저 『근접한 세계』는 작가님께서 일본의 히라노 게이치로 작가님과 공동의 주제로 작업하신 작품인데요.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처음 제안을 받으셨을 때 작가님의 머릿속에 그려진 그림이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A. 출판사에서 한국의 작가와 외국의 작가를 함께 매칭해 같은 주제를 주고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9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이유리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이유리 소설가(www.instagram.com/leeyuri.writer)는 2020년 《경향신문》에 단편소설 「빨간 열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웨하스 소년』, 연작소설집 『좋은 곳에서 만나요』 등이 있다. 최근 첫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을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이유리 소설가의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 중에서 00:50 핑크로 시작하는 근황토크 03:53 땅에 살 돈이 없기 때문에 구름에 사는 '구름 사람들' 08:48 엉뚱한 생각도 훈련을 하면 늘게 되나요? 12:35 마냥 착하지도 마냥 선하지도 않은 오하늘 16:55 인공 강우제 그리고 가난 23:43 오하늘 그리고 엄마 26:40 이유리 작가님에게 '게임 스타듀 밸리'란 28:55 병렬독서? 나는 병렬쓰기 30:05 책낭독 32:28 출연소감, 향후계획 Q. DJ 우다영 : 첫 장편소설을 출간하셨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이유리 소설가 : 항상 책 내고 나면 바쁜데, 이번 책은 특별히 더 바빴던 것 같습니다. 근황이라고 하면 석사 논문을 쓰고 있어요. 정신이 없고, 새 책 나와서 홍보하고 북토크하며 정신없고요. 이것저것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들도 하다 보니 3월이 다 갔네요. 이제 따뜻해졌고요. Q. 연재를 염두에 두고 장편을 한꺼번에 완성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연재를 하게 될 거라는 건 알았지만, 연재를 염두에 두고 쓰지는 않았고요. 어쨌든 연재는 편집자분께서 연재에 맞추어 분량을 잘라 올리신 거고, 저는 딱히 염두에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장편 쓰는 것이랑 똑같이 썼어요. Q. 『구름 사람들』은 어떤 작품인지 작가님께서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구름 사람들』은 제목 그대로 구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인데요. 이 사람들이 구름에 사는 이유가 땅에 살 돈이 없기 때문이에요. 구름이라는 것이 환경 오염되어 분홍색으로 딱딱해진 구름이 있는 세상인데, 거기에 모터 달린 도르래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며 땅에서 일하고 학교 다니고, 밤에 잘 때는 구름에 올라가는 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소설의 주인공은 ‘구름 사람들’ 중 하나인 ‘오하늘’이라는 스무 살짜리 여자아이입니다. 정부에서는 구름에 인공 강우제를 쏘아 구름을 없애려고 해요. 구름 아래에 있는 땅 사람들의 일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살 곳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거죠. 어떻게 위기에 저항하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 내용입니다. Q.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셨는지, 환상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최초의 발상은 제가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8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연정모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연정모 시인(https://www.instagram.com/metamong._.g)은 2024년 《문학수첩》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첫 시집 『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를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시집『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수록된 시 「입춘」중 00:50 근황토크, 계절토크, 계절토크 02:00 친구와 책수다 떨고 있는데 원작자가 바로 옆에? (우다영 작가 만난썰) 05:00 '조금 깨물고 몰래 버리기' 제목 탄생 배경 08:01 지금 내게 소중한 '동생' 10:40 사랑하기 vs 사랑받기 16:45 탄생 그리고 죽음 20:50 어떻게든 '물'을 좋아하기 by 입춘 27:15 유리온실 혹은 거대한 프리저브 유리병 29:05 요즘 나의 '기쁨' 32:00 시낭독 34:35 출연소감, 향후계획 Q. DJ 우다영 : 첫 시집을 출간하셨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연정모 시인 : 제가 1월 말, 겨울 한복판에 첫 시집이 출간되고 계절이 바뀔 때가 됐는데요. 제가 원래 겨울을 좀 힘들어하거든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어서 힘들어하는데, 시집 에너지 덕분인지 활기차게 겨울을 지나온 것 같고요. 낭독회도 하고, 친구들끼리 출간 파티 같은 것도 해보고 활기차고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Q.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 기분이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A. 우선 너무 단순하게 말하는 것 같기는 한데, 좋았고요. 출간하고 2~3주까지는 스스로 들뜬 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게 너무 멋지지 않게 느껴져서 ‘진정하자’, ‘이러는 건 멋있지 않아’ 했는데 밖에선 제가 신났다는 게 티 났을 것 같아요. Q. 시집의 제목은 수록된 시 「유리온실 혹은 거대한 프리저브 유리병」의 구절입니다.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신 걸까요? A. 제가 원고 단계에서 처음 생각했던 제목 과는 다른데요. 시집 안에 「선하고 아름다운 수영장」이라는 시가 있어요. 이 시를 표제작으로 하고 싶어서 제목도 똑같이 하면 좋겠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었는데, 다른 제목을 생각해 보려 해도 이게 각인되어 다른 것이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 그러다 시집 편집을 이기리 시인님께서 맡아 주셨는데, 시인님께서 이 제목을 추천해 주셨어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 가리기도 했는데, 저를 설득하며 해주신 말씀이 ‘시인의 첫 시집 제목은 좀더 그 사람의 태도나 세상을 향한 결의 같은 것이 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선생님을 믿고 가보겠다고 한 건데, 지금 생각하면 훨씬 잘 어울리는 제목이 된 것 같아 기뻐요. Q. 디저트에 관한 시편도 꽤 보이는데요.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이신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7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김성중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김성중 소설가는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개그맨』, 『국경시장』, 『에디 혹은 애슐리』, 중편소설 『이슬라』,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제1회, 제2회, 제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최근 소설집 『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를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김성중 소설 '새로운 남편' 일부를 01:10 자기소개 & 근황토크 04:30 작가님은 '왼손잡이'이신지? 10:55 실제로 '꿈'에서 이야기를 많이 데리고 옵니다 16:05 환상은 현실의 번역이다 19:10 발이 없으면 더 자유로울까? - 유령들 26:04 자연사를 욕망하는 인공지능 남편 - 새로운 남편 32:15 평생 안정적인 평온함 VS 매일 예측 불가한 롤러코스터 37:35 대학교 1학년 나, 지금의 나. 동일해요 마치 지문처럼 40:56 작가가 꿈꾸는 미래 - 맨발 교실 46:50 책낭독 48:38 출연소감, 향후계획 Q. DJ 우다영 :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근황 먼저 여쭙고 싶습니다. A. 김성중 소설가 : 저는 청소년 장편소설을 겨울 내내 써서 4분의 3정도 쓴 것 같아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고, 최근에 책상을 바꿨습니다. 책상을 바꾸면서 제가 옛날 일기장을 발굴했어요. 스무 살 때 썼던 일기장인데, 그때의 저를 새 책상에서 다시 만나고 있는 게 최근의 가장 쇼킹한 사건이었는데요. Q. 작가님께서 직접 최근 출간하신 소설집 『왼손잡이는 꿈을 잘 기억한다』에 대해 소개해 주신다면? A. 여덟 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저로서는 네 번째 창작집이에요. 책을 묶고 나서 느낀 건 이번 소설집도 역시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저번 책이 환상적인 이야기 반, 현실적인 이야기 반이었거든요. 이번 책을 묶으면서 저에게는 기분이 좋았던 면은 ‘이야기의 부력이 다시 올라왔어’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처음에 등단해서 저는 언제나 먼 곳에서 이야기 데려오는 걸 좋아하고, 희한한 이야기나 공상을 좋아해서 온 천하를 주연으로 소설을 썼는데, 제 이야기도 나이를 먹고 저도 나이를 먹었겠죠. 약간 중력을 받는 거예요. 저라는 인생의 중력을 받으며 이야기의 고도가 내려가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 시기가 있고, 장편도 하나 말아먹었고요. 힘든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다 다시 조금씩 부력이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요. 픽션의 고도라든지, 한마디로 뻥이 더 심해졌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죠. 여덟 편의 이야기를 교정지 상태로 보다 보니 이번 이야기들은 다 저라는 영토에서 촉발해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사후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Q. 표제작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6회는 [지금 만나요]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강상헌 시인과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가소개] 강상헌 시인 (https://www.instagram.com/pheliaoh) 2018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첫 시집 『유원지 왔니?』를 출간했다.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강상헌 시집『유원지 왔니?』수록 시「문예 비창작」 중에서 00:55 자기소개 & 근황토크 05:30 유령이...유원지 왔니? 10:50 구테 로이테 (안돼 나갈 수 없어) 20:15 시쓰기에 있어서의 '탈주' 25:43 '우리는 웃으며 자리를 파했다'는 실화입니다 30:33 상헌 시인님께 사랑이란? 35:47 맨몸 운동과 와인 40:30 책낭독 43:23 출연소감, 향후계획 [주요내용] Q. DJ 우다영 : 시집 출간 후 바쁘게 지내고 계실 것 같은데,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A. 강상헌 시인 : 이번 달에는 별다른 일이 없었고요. 1월에 북토크 한 번 하고, 12월에 책 나와서 출간 파티를 제가 열었어요. 그걸 하면서 유난 좀 떨고, 한 번에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Q. 첫 시집인 『유원지 왔니?』를 출간하며 느끼신 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A. 이 시집이 저의 20대를 결산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20대에 많은 걸 두려워하고 망설이고 주의력 결핍도 심하고 사랑도 많이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귄 순간들이 녹아 있고, 그때의 고민이나 번뇌가 많이 담긴 시집이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의 제가 이 시집 속 화자와 비슷한지 생각했을 때는 조금 멀어져 왔다, 달라졌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때 하던 고민을 하고 있나 되물어봤을 때 안 하는 것도 같고요. 시간의 흐름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저와는 거리가 있는 시집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유원지 왔니?』의 표지에서 어떤 느낌을 주고 싶으셨는지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 A. 제가 책을 낸 곳이 출판사 ‘봄날의 책’인데요. 여기는 표지에 랩핑이 되어 있어요. 거기에 제목이 쓰여 있는데, 제 시집의 제목이 『유원지 왔니?』 잖아요. 표지에는 유령의 얼굴이 있고요. 유령이 유원지 왔는지 물어보는 거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저렇게 크롭을 요청했어요. 원래 유령의 얼굴은 전체 그림상에서 희미하고 작게 등장하거든요. 출판사에서 작가가 원하는 표지를 고를 수 있게 먼저 주시고요. 컨텍해서 성사가 되면 실을 수 있게 되는데, 저는 다행히도 제가 몇 년 전 미술관에서 근무할 때 전시하셨던 작가님의 작품을 실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어서 골랐어요. Q. 목차는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구성하시며 시인님께서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A. 아마 모든 작가들이 그렇겠지만, 직관적인 가독성을 가장 신경 쓴 것 같아요. 원래는 5부 구성이었는데, 친구
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35회는 [신춘문예 특집]으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이정원 소설가, 황예솔 소설가와 함께합니다. * 신춘문예 특집 : 설레는 새 출발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시간입니다. [작가소개] 이정원 소설가는 202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라이브」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황예솔 소설가는 202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호버링」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https://www.instagram.com/goingfromhome [방송내용] 00:00 인트로 / 이정원 소설가의 단편소설 「라이브」 중에서 00:55 자기소개 & 신춘문예 당선축하 03:13 처음 소설을 쓰게된 계기 09:37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보다 잘 쓴다 11:30 '게임'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삶을 버티는 방식 18:15 마라탕 그리고 별점 25:10 도망치기 vs 멈춰있기 33:14 수상 전 나에게 건네는 한 마디 36:00 책낭독 41:20 출연소감, 향후계획 [주요내용] Q. DJ 우다영 : 두 작가님 모두 올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는데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의 순간이 아직 생생하실 것 같은데, 그날의 이야기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이정원 소설가 : 저는 처음에 실감이 잘 안 났었고, 전화 받았을 때 제가 ‘헐’ 이러고 얼어있었거든요. 주변에서 축하를 많이 해주시니 실감이 났던 것 같아요. 며칠 뒤에 그런 글을 봤는데, 어떤 감정을 ‘헐’이나 ‘대박’ 같은 말로 퉁치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좀 뜨끔했어요. 황예솔 소설가 : 저는 전화 받았을 때 주말이었어요. 홍대에서 친구랑 한 해의 회고를 하며 어땠는지 이야기하고, 저녁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예요. 제가 순간 들었던 생각이 ‘어디 웨이팅 걸었나?’였어요. 받았는데 《한국일보》라고 해주셔서 그때부터 최대한 침착하려고 애를 썼던 것 같고, 두 손으로 받아 들고 ‘네 맞습니다’하며 ‘감사합니다’ 했던 것 같습니다. Q. 두 작가님께서 소설을 쓰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많은 장르 중 특히 소설을 선택하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A. 황예솔 소설가 : 저는 고등학생 때 담임선생님께서 국어 선생님이셨어요. 그때 교과서에 신경숙 작가님의 「외딴 방」이 나왔는데, 그 선생님께서 소설을 설명해 주시는 걸 듣다가 제가 삶에서 막연하게 느껴왔던 외로움 같은 감정을 콕 집어 위로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수업 시간에 혼자 문득 ‘난 어쩌면 소설가가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정원 소설가 : 저는 일을 하다가 문예창작과에 다시 입학해서 처음 소설을 썼어요. 그때는 쓰는 것보다 알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좋은 이야기를 읽었을 때 그게 어떤 좋음
글틴
사람, 걷는다. 사람은 걷는다. (사랑스럽게 걷는다)# 첨벙거리는 소리와 함께 수면 위로 파문이 나팔꽃처럼 일었다. 젖어 나부끼는 털이 전분처럼 질척거렸다. 6월의 강아지는 난잡한 작별처럼 부산스럽다. 이별은 깔끔한 개울가처럼 거북하다. 개의 표정은 낡은 요철처럼 마모되어 있다. 우리는 물가에 앉아 강아지가 뛰노는 모습을 지켜봤다. 내가 형을 부르면, 강아지는 형에게 뛰어간다. 그럼 형은 강아지를 쓰다듬는다. 물수제비를 위해 모았던 조약돌을 내 발치에 던지고는 쓰다듬는다. 수면에 하나, 둘 생기는 파문을 바라보며, 형의 눈가는 물줄기처럼 주름졌다. —형. —대답해줘, 형. 징—지잉- “아.” 어두운 조명에 물든 방이 시야를 매웠다. 나는 이불속에 파묻힌 손을 쥐어짠다. 무언가 으스러지는 착각이 촉각을 타고 오소소 전해졌다. —꿈이라는 건 본디 허무맹랑한 것인데. 왜 내가 꾸는 꿈은, 마치 나를 납득 시키기라도 하고싶은 것처럼. / 이끼 낀 누런 벽돌 세월이 누적된 과속방지턱 여전히 모래로 가득한 놀이터를 지나 6월의 강아지는 난잡한 작별처럼 부산스럽다. 개의 표정은 낡은 요철처럼 마모되어 있다. 이별은 깔끔한 개울가처럼 거북하다. 그가 하는 말이다. 그래도 사람은 관계를 만든다. 차에 기대어 기다린다. 새벽의 희미한 거푸집을 뚫고 걸어오는 그가 어렴풋 보였다. / 코가 억세게 굳은 여자가 주차장에서 연초를 태우고 있다. 도시에 억지로 욱여넣은 화단처럼 찌푸려진 미간이 이마 깊이 뿌리내려 있었다. 그녀가 나를 본다. 언제 그랬냐는 듯 희미한 미소를 띄우며 담배를 우악스럽게 쥐어 꺼트려 버린다. ‘어색해.’ 가로등 아래의 그녀가 입모양으로 그리 말한다. 나는 기억을 되짚으며 고개를 젓는다. 물이 흐른다. 액체가 흐른다. 죽어 화장되지 않은 내 몸도 액체가 되어 흐른다. 배의 지방, 허벅다리의 단백질, 귀, 그리고 귀는 아직 남아 강물에 덩그러니 떠내려간다. “좀 쉬자.” 그녀는 운전대를 내려놓고 기지개를 핀다. 좁은 차 안에 그녀의 체향이 훅 끼쳐 들어왔다. 나는 괜히 민망해져 숨을 참고 기척을 죽인다. 그러자 짐승같던 들숨이 잦아들고 그녀의 여름같은 숨이 귓바퀴를 타고 돌아 머릿속에 안착했다. 나는 무심코 그녀의 폐를 상상한다. 그녀의 갈빗대가 희미한 순번으로 오르내리는 것을 관측한다. 그리고…그리고 또, 꿈을 꾼다. 갈대 사이로 귀뚜라미가 몽환적이고 잔잔한 소음을 연주한다. 익살스러운 녹색 곤충이 나의 벌개진 얼굴을 지적한다. 새빨개진 내 귀를 그녀가 손을 뻗어 어루만진다. 조금 아플 정도로 잡아당긴다. “네 형도 같은 반응이더라.” 그녀가 속일 생각 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관심사를 읆는다. “그땐, 면허 없었잖아.” 나는 간신히 입술을 열었다. 졸린 눈꺼풀처럼 무거운 혀를 땐다. “그래도, 그래도.” 내 뺨에 그녀가 손을 얹는다. 안전벨트 결합부의 달칵이는 미묘한 소음이 우레처럼 귀를 뚫고 지나간다. 그녀는…그녀는 나를 몰라. 떠올리기만 해도 눈이 아파온다. 그녀를 보는 내 눈은 하나의 엉터리가 된다. 언제나 무상의 덩어리다. “그
목소리가 들린다.무언갈 끌어온다.악기음을 끌고 왔다.악기는 기타인가, 피아노인가, 베이스인가-기타다.기타는 무대 위에서 난리를 피운다.나는 무대 위에서 진정된다.나는 악기음을 듣는다.바람 소리가 들려온다.타이어 터지는 소리가 묻어있다.형광등이 윙윙거린다.소리의 잔향은손목에 있다.뾰족한 것이 박혀 있다.눈을 감는다.성대의 울림,현의 떨림,바람의 마찰음.내 목소리를 세상에 뿌린다.나는 이범수다.아아.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아아꿈이었구나.
시험은 끝났어요벚꽃도 다 졌고 이름 모를 꽃들이 새로 폈어요불 꺼지고 오전의 햇살이 드리우는작은 교실에서 바닥을 긁으며아주 지겨워지겨워 죽겠다고 말하고 싶어요먼지가 잠긴 바닥십자가 모양으로 갈라진 틈과머리카락이 엉겨 붙은 의자 밑동으로더운 바람이 지나가는 한 칸 교실은등을 기대고 눕기에 좋지 않아요이른 여름비는 동이 나 빛 바랜지 오래지만나는 물기가 덜 마른 칠판을 혼자 닦아요갈라진 벽새를 또 무언가는 비집고 자라겠죠이곳의 밀물과 썰물은달이 뜨고 지는 것과는 별 관련이 없고폐부종에 걸린 아이들이 모여밤새 몸을 웅크려요눅눅히 젖은 교과서를 꺼내면물이 쏟아지는 사물함...
지중해의 흰 조약돌이 아니라까매. 우린 눈이 꼭 까마귀같다고 했지. 장례식에 갈 때면새까만 옷으로 표정을 가리고 애써 슬퍼졌지. 목관을 열고 까뒤집어 보고 싶었는데.까매? 정말로? 네 맨발은 창백하기만 해서까매. 강가의 조약돌은 꼭 구두 같은 빛. 낮이 되어 밝아질지는아무도 모르는 일. 영원히. 영원.. 그런 어감에 대해 생각하며던진다. 어떤 조약돌은 가라앉지만 어떤 조약돌은 두어 번 튕긴다. 영원. 영... 궤적은얼마 안 가 없어진다 모기 물린 자국처럼어떻게든 살아남기, 영은 말하곤 했는데.온몸을 적시며 배웠지.한 번 떨어트린 건 다시 주우려고 하지 않기. 가라앉은 조약돌은 빛을 내지 않는다. 그럼 저건?한낮의 해가물결에 부딪히며 치는 장난. 바보같은 장난. 웃기지도 않은. 머저리같은 장난. 장난이라는 말을 믿지 않은어린아이 수십 명의가지런한 신발. 구두의 새까만 광택. 단지사랑할 뿐이었는데. 팔에 손톱 자국을 내 봐도여름은 되돌아오지 않아서.모래만 발로 차 댔지.영. 생채기같은 어른이 되고 싶댔는데.
정오를 지난 해는비스듬히 작별을 고한다네해 아래서 사람들은길을 걷는다네혼자 걸어가는 사람양산과 걸어가는 사람친구와 함께 걸어가는 사람사람들 옆으로는자연을 실은 바람이 지나간다네솜털같은 꽃가루옛 향수 담은 풀내음꽃가루는 내 머리에 올라가고풀내음은 내 어깨로 올라온다네꽃가루는 이내 금방 다시 날아가지만풀내음은 내 어깨에 아빠다리를 하며이 때는 이게 좋았노라저 때는 저게 좋았노라나에게 재잘재잘 이야기를 한다네
굴곡반복되는 일상 사이 때로는 음푹 파여있고, 때로는 불뚝 솟아있는 그 굴곡굴곡이 없다면 그저 나열된 길을 따라 움직일 뿐.마치 맛이 하나뿐인 아이스크림에 몇가지 맛을 더하는 듯한 굴곡그 맛은 딸기도 아니오. 포도도 아니오. 달고 쓴 무언가요.단맛의 굴곡은 일상의 지루함을 달래고, 쓴맛의 굴곡은 일상의 오만을 꾸짖으니일상의 조화를 이루네.
연정은 연민이 되어 나를 감쌌고너는 뒤덮힌 날 보지 못한 체 지났다DAY-2거짓말은 쉽고도 달콤하다얄쌍한 그말에 속아 넘어간다면 너의 잘못그 말이 진심이 된다면 나의 잘못하지만 누가 그 거짓말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하늘 끝에서부터 지어진 댐은바닥에 닿아도 처음 지어질 때 흘러버린 물은 막을 수 없다처음부터 높게 쌓아버린 그 말들은시간이 갈 수록 낮아지기만 할 뿐더 높은 말은 지어지지 않는다하지만 속아 넘어간 것은 나였으니너의 잘못은 없어, 그래. 나의 탓이지,물고기자리는 새까만 밤 하늘 속 물병자리를 존경해그럴듯 한 너의 말너의 몇마디 속 나는 이미 별을 세고있고속았다 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작은 강의 송사리 한 마리강이 가장 큰 줄 모르고 매일밤 물병을 그리지밤하늘을 뜬 눈으로 잠들어그 작은 머리로 꿈을 꾸다흐리멍텅하게 지는 그림자에 놀라 반대를 바라보니돌담이 저 하늘 끝에서부터 쌓아 내려오더라금새 물을 가르고 첨벙 소리를 낼 듯 한데떨어지지도 않고 잘 떠 있더라저 위에 달린게 인간들이 말한 사다리인가비록 연약한 얇고 흐물대는 이 지느러미로도저 높은 사다리가 쌓이면올라갈 수 있을까매일밤 꿈 속 뛰놀던 물병 안으로 아가미 들일 수 있나이번에도 송사리는 꿈을 꾸지달에는 닿아도 별에는 닿지 못한다는 것도 모르지그 연약한 지느러미로는새빨간 벽돌을오를 수 없다는 것도모르지DAY-1회백색 달님은 모르지그리 사랑하는 푸른 행성이왜 뜨거운 별 주변을 도는 지달님은 행성 안 어린자를 사랑하지새까만 먹지에 발리지도 않는 노란 크래파스를 덧칠하는어리고도 사랑스러운 자를 사랑하지달님은 불빛을 사랑하지언듯 보면 태양의 빛을 떼어다 쓴 듯이반짝이는 도시의 색감을 사랑하지모두는 햇님을 사랑하지어두운 달님이 가고 맑은 햇님이 온다고다들 사랑하지하지만 그들은 모르지옅게 밤하늘을 비춘 달님의 빛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달님이 샛노란 작은 별이라는 자들을 위해달님은 차마 이야기하지 못하지그 빛은 태양을 비춘 거울이라고자신은 도의 불빛조차 되지 못한다말도 못하지D-DAY"사랑해" 당신이 말한다아니, 당신의 손가락을 빌린 내가 나에게 말한다당신에게서만 메시지를 지우고카톡- 온 메시지음에 미소짓지것봐, 그 아이는 나를 사랑하지것봐, 그 아이는 아직아직도 내 삶에 흔적을 남기지
문장공모
바로가기2026년 문학레지던시 상반기 입주작가를 모집합니다.(서울프린스호텔, 협성마리나 G7, 남이섬 호텔정관루)☞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 공고문 바로가기 : 지원사업 찾기 | 아트누리
2025년 문장웹진 문장서포터즈 모집안내 2005년부터 운영된 국내 최고(最古) 온라인 문예지 문장웹진에서 문학 콘텐츠 발굴 및 문학애호가·예비 작가 지원을 위한 서포터즈를 아래와 같이 모집하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모집 일정 ㅇ 공고 및 지원 : 2025. 5. 12(월) ~ 5. 16(금) 23:59 ㅇ 발표 : 5. 23(금) ㅇ O.T : 5. 28(수) 16:00 / 대학로 예술가의집 (*선정자 필수참석) □ 모집 대상 ㅇ 선발인원 : 6명 ㅇ 자격 :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 ※ 우대사항 : 글틴 월 장원 선정자,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 지원서 제출 시, '글틴 월 장원 선정 공지글 스크린샷', '문장청소년문학상 상장 혹은 상패, 수상 공지게시글' 등 첨부 □ 활동 기간 ㅇ 임명일로부터 12월까지 □ 활동 내용 ㅇ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수도권 및 지역별 문학 행사, 문학기반시설(작은 서점·문학관 등)을 체험하거나 문예지, 문학 작품을 읽고 콘텐츠화하여 문장웹진(https://munjang.or.kr/webzine)에 소개한다. (총 3회) ※ 문장웹진 20주년 맞이 과거 문장웹진 콘텐츠 취재 1회 의무 □ 활동 혜택 ㅇ 문장서포터즈 임명장·수료증 수여 ㅇ 서포터즈 활동비 지급(콘텐츠 1건당 30만원/원천세 포함) ㅇ 활동비와 별도로 취재에 필요한 인터뷰 비용 지원(총 3회) ㅇ 문장서포터즈 굿즈 지급 □ 지원 방법 ㅇ 문학광장>알림광장>문장공모 ※ 문학광장 회원가입 후, 양식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여 제출 □ 접수 및 문의 ㅇ 담당자 연락처 : 061-900-2337 / kml3108@arko.or.kr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작품집 발간 기념 이벤트〉 ㅇ 이벤트기간 : 2024. 11. 27(수) ~ 12. 6(금) ㅇ 당첨인원 : 30명 ㅇ 당첨경품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 앤솔러지 소설 및 에세이 각 1권(총 2권) / 출판사(아침달) ㅇ 참여대상 : 문학광장 회원 ㅇ 당첨자발표 : 개별안내(별도 공지없음) ㅇ 참여꿀팁 : '호텔프린스 소설가의방'의 많은 원고에 댓글을 달수록 당첨확률이 올라갑니다. ㅇ 유의사항 - 이벤트 참여 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 수집한 개인정보는 이벤트 경품 발송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문학광장 회원가입 시 등록한 연락처로 안내하오니 회원정보를 꼭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 당첨 사실 안내 후, 일주일 이내 회신이 없으면 당첨이 취소되오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ㅇ 문의 : 061-90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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