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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5년 여름호(제37호)

종이책 바깥의 문학

1. 한 통계에 따르면 종이책과 전자책, 오디오북을 포함한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량은 3.9권이다. 한국의 독서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하지만 2023년 기준 신간도서 발행 분포를 보면, 문학(20.1%)은 교육(20.9%)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1) 독자층의 도서 구매 상황은 다르다. 교보문고의 집계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창작과비평 2025년 봄호(제207호)

불확실한 세계에 던지는 소설의 질문

김유진, 『평균율 연습』(문학동네 2024) 이미 단편 「음의 속성」(『보이지 않는 정원』, 문학동네, 2018)에서 등장한 바 있는 피아노 조율사는 김유진 소설이 다루는 가족간의 불화와 갈등에 잘 어울리는 직업이다. 미세하게 틀어진 음을 조절하고 감정의 진폭을 고르게 하는 일은 가족에게도 필요하다. 김유진 소설은 섬세한 조율사처럼 이들이 어떻게 틀...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5년 봄호(제15호)

실패와 구원_김근, 『에게서 에게로』(문학동네, 2024), 김태형, 『다 셀 수 없는 열 마리 양』(청색종이, 2024)

비로소 더 잘 실패하기 김근의 시집 『에게서 에게로』는 모호하고 흐릿한 목소리로 가득하다. 『에게서 에게로』는 주제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어 본연의 기능에는 관심이 없다. 김근의 시는 언어의 지시적 기능을 거부하고 의미의 방향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산문시가 많고 시의 행도 긴 편이다.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반려를 사랑하는 일 ― 김지연론

반려를 사랑하는 일 -김지연론1) 1. 김지연의 단편 「반려빚」은 빚을 껴안고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경제적 빈곤을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정현은 동성 연인 서일을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만 서일은 전세 사기를 당하고 연이어 운영하던 가게까지 망하는 불운을 겪는다. 느닺없이 다른 남자와 결혼하겠다며 떠난 서일은 빚을 갚겠다는 말을 반복하지...

김주원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봄호(제60호)

발코니 시학의 탄생 : 박세미, 『오늘 사회 발코니』

박세미의 두 번째 시집 『오늘 사회 발코니』(창비, 2023)에서 눈에 띄는 것은 도시의 세부 공간이다. 공간이 삶을 만든다는 말은 시에도 해당된다. 공간의 설계와 구조는 사람들의 생활과 관계를 면밀히 고려하는 일이다. 첫 시집 『내가 나일 확률』(문학동네, 2019)에서 중요한 공간은 ‘방’이었다. 그래서인지 박세미 시의 화자는 종종 내밀한 관찰자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