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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호 문학평론, 동시조, 동시

계간 동시먹는달팽이 2025년 여름호(제30호)

동시로 읽는 동시 역사, 우리의 삶 2

<들어가며> 1908년 <소년> 창간호에 실린 「해(海)에게서 소년에게」를 한국 동시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면 어느덧 한국 동시의 역사는 100년을 훌쩍 넘었다. 한국 동시가 걸어온 길을 찬찬히 돌아보니, 각 시대의 하늘마다 별이 되어 빛나는 작품이 많다. 이것들은 모두 앞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 간 동시인들이 내일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남겨준...

김재복 문학평론

계간 동시먹는달팽이 2025년 여름호(제30호)

과정과 연결의 세계 ― 신재섭 동시집『왕집중 왕』(초록달팽이, 2025)

첫 동시집 『시옷 생각』(브로콜리숲, 2022)을 낸 후 신재섭 시인은 두 번째 동시집에 대해 걱정했던가. 기억이 분명치는 않는데 두 번째 동시집은 오래 걸리지 않고 발표하면 좋겠다(동시를 쓰기 시작한 후 10여 년 만에 첫 동시집을 냈다)는 말을 했던 거 같다. 걱정을 이기고 바람대로 두 번째 동시집 『왕 집중 왕』(초록달팽이, 2025)은 늦지도 빠르지...

김재복 문학평론

계간 동시먹는달팽이 2025년 봄호(제29호)

시 만드는 지구의 동기 동창생

시 만드는 지구의 동기동창생 -故 최춘해 시인을 추모하며 제때에 맞추려고 하기보다 먼저 가 있다가 맞으면 얼마나 반가워하겠어? 「여유 3」 부분(『엄마가 감기 걸렸어』에 수록 “시를 만들려고 지구는 돈다”는 「시의 세계」 마지막 연이다. 최춘해 시인(1932~2025)의 첫 동시집 『시계가 셈을 세면』에 수록되었다. 지구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김재복 문학평론

계간 동시먹는달팽이 2024년 가을호(제27호)

자연과 인간의 거리에 대하여 ― 고영미 동시집 『신문 읽는 지구』(도토리숲, 2024)

알다시피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거리는 쉴 새 없이 지워졌다. 인간은 지적 호기심만을 넘어 자연을 망설임 없이 퍼가고 없애고 오염시킨다. 그런 행위를 보며 제 몸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온몸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영미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신문 읽는 지구』는 환경동시집이란 특별한 부제를 달았듯 인간과 자연의 거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