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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 문학평론
계간 동시먹는달팽이 2024년 가을호(제27호)
자연과 인간의 거리에 대하여 ― 고영미 동시집 『신문 읽는 지구』(도토리숲, 2024)
알다시피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거리는 쉴 새 없이 지워졌다. 인간은 지적 호기심만을 넘어 자연을 망설임 없이 퍼가고 없애고 오염시킨다. 그런 행위를 보며 제 몸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온몸으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영미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 『신문 읽는 지구』는 환경동시집이란 특별한 부제를 달았듯 인간과 자연의 거리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그가 보기...
김재복 문학평론
어린이와 문학 2024년 여름호 (모두모아 187호)
잘 산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시간 ― 이금이의 『허구의 삷』에 대하여
『허구의 삶』은 49세로 생애를 완성한 허구의 이야기이면서, 49세 어른 지상만이 자기 삶의 변곡점을 맞이하는 이야기다. 허구와 지상만은 친구로 알고 지낸 30년과 만났으나 잊고 지낸 15년 정도 시간까지 더하면 생애 전반을 함께 해 온 사이였다. 비록 회복 불가한 병을 얻었으나 삶을 정리하고 장례까지 준비해놓은 것으로 보아 허구는 자기 생을 완성한 인물이...
강동희 문학평론
아동문학평론 2024년 봄호(제190호)
동화가 들려주는 할머니 이야기
김동영 「빗방울 저금통」, 김송순 「할머니네 돌담집」, 양연주 「생활의 달인 찾기」, 윤태원 「할머니의 시계」, 이현정 「민요소녀」 1. 들어가며 갈수록 시간이 빠르다. 경쟁하듯 역동하는 세계에서 우리는 날마다 쏟아지는 새로운 것들에 어떻게든 적응해야만 한다. 시의를 읽는 것은 시민의 교양이자 의무이므로, 시류를 타지 못해 뒤에 남은 이들은 쉬이 비웃음 ...
이원기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여름호(제19호)
현대소설론 보강(補講·補強) ― 안서현 작가론
1. 나는 어떻게 비평을 쓰게 되었나 몇 달 전 안서현 선생님께로부터 본인의 작가론을 써줄 수 있겠냐 는 친절한 제안을 받았다. 비평가론을 써보는 건 처음이다. 그게 더 낫다…. 안서현론을 쓰기 위해 우선 내가 기억하는 안서현에 대해 떠올려 보기로 했다(편의상 호칭은 생략한다). 안서현을 처음 만난 건 어느 해 가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한 강의실이었...
이원기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예민한 동시대인들 ― 전하영, 『시차와 시대착오』
예민한 동시대인들 – 전하영, 『시차와 시대착오』 이원기 1. 관찰하는 동시대인들 아감벤은 「동시대인이란 무엇인가?」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쓴다. “참으로 동시대인이란 자신의 시대와 완벽히 어울리지 않는 자, 자기 시대의 요구에 순응하지 않는 자, 그래서 이런 뜻에서 비시대적인/비현실적인 자이다. 하지만 바로 이런 까닭에, 바로 이 간극과 시대...
전승민 문학평론
계간 문학들 2024년 가을호(제77호)
문학의 ‘무단 인용’과 삶의 자기 서사 편집권에 관하여-정지돈론 — 나는 너를 말하고 너는 나를 말한다
문학의 ‘무단 인용’과 삶의 자기 서사 편집권에 관하여-정지돈론- 나는 너를 말하고 너는 나를 말한다1) 문학은 누군가의 사유지가 아닙니다.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우리는 그곳으로 자유롭고 용감하게 걸어 들어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버지니아 울프2) 1부 접근 1. 자기 재현과 전시의 시대 칠 년이 지났다.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 하비 ...
남기택 문학평론
계간 신생 2024년 겨울호(제101호)
폐허의 푸른 성전 ― 고진하 시와 지역 생태주의
1. 고진하 시는 출발 당시부터 지금까지 생태주의적 태도를 표방해 왔다. 그는 1987년 『세계의 문학』에 「폐가」 외 4편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53년 강원도 영월 출신인 고진하는 유년의 시간을 전형적인 농촌 공동체에서 보낸 듯하다. 등단작의 소재들에서부터 고향의 원체험이 중심 화소로 묻어나고 있다. 기독교적 세계관의 투영 역시...
민선혜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하이픈 2024년 가을호
간(間) 의 기록 ― 문지혁론
내 안에 있을 무언가를 찾아서 익숙하고 편한 것을 기어이 버려야만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예를 들면 직과 업, 가족과 친구 그리고 언어 같은 것들 말이다. 지금–여기에 머무른다면 지금까지의 삶을 그대로 살아갈 것이고 익숙함이 내어주는 편안함과 안온함 덕분에 때때로 행복할 것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아주 낯선 곳으로 떠나야만 ...
신동옥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가을호(제15호)
한국 현대시와 자본의 시학
마샬 버만은 ‘모든 견고한 것은 대기 속으로 녹아 사라진다’는 마르크스의 은유적인 선언을 제목으로 삼은 ‘현대성론’에서 20세기 초에 러시아에서 혁명과 아방가르드가 동시에 선취된 원인이 무엇인지 되물은 바 있다. ‘저개발 모더니즘’이 그것이다. 후진성과 저개발 상황이 어떻게 정치와 미학에서 아방가르드를 낳았는지라는 아포리아에 대한 해답이다. 첫째는 ‘스스...
이재훈 시, 문학평론
계간 청색종이 2024년 겨울호(제14호)
정동의 쓸모와 관계의 사유 : 한영옥, 『허리를 굽혔다, 굽혀 준 사람들에게』 (청색종이, 2024)
한영옥이 구현한 성찰적 메시지는 오랜 경험과 지혜에서 진작된 토대 위에 감정의 세목들을 세심하게 더듬어 시인으로서의 자존과 철학적 인식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 놓는다. “한번이라도 神을 느꼈다면 신은 존재하는 것”이라는 시인의 전언은 인간의 마음을 찾아가는 도정에서 건져 올린 말이다. 시는 인식의 소산도 감정의 나열도 아닌 인식과 감정이 통합된 ‘낯선 감각...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