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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도그지어우애이행성취약성1990년대상반상성능동성김안문화 감수성김범렬10월 항쟁순수성매체강지수단독자김해자역사공동체예술철학식용『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민중시이서하나눔(참여)보르헤스의문턱주소를 쥐고관찰상황극제도킨츠기 미학민병훈희랍어시간결핍을 이기는 문학유목적 주체구병모상상계무한경쟁사회멸종Paratexts청자론반복나혜시집동심우주보헤미아 유리오인해골포스트-휴먼 비판생명력감통(感通)교차안미옥비-인간순환바다 가는 날65년 체제최석균성장담가면문사한강_노벨문학상공동체남도의 시기후 위기AI문학이재복김경수응시아포칼립스의미의 공동(空洞)불일불이여성시비정규직박해울별들의속삭임소음소설론저글링여수의 사랑김종연갱신서동욱우주적 상상자기반성김석범현장 비평권승섭청개구리싱코페이션부녀서사석과불식(碩果不食)겨울밤 토끼 걱정기후(climate)자기갱신포스트휴먼홍용희이린아시집박세라귀거래사(歸去來辭)박화목 아동문학 독본‘거리 없음’장소애한연희기호김개영다른 보편주의중년서사최인훈비누나혜김명인김초엽인공지능냄새온몸신재섭고향실험시주체론열림허리를굽혔다굽혀준사람들에게저맥락『시작법』비평가의자세집단성하마구치 류스케묘사자기서사모녀천년의시작이미지와 상징문답윤유나신경증김이듬모성환상 동물타자토리의 꿈비-존재공생응원봉전통수행성비루함공존『흰』내면화비평여자인간동물신용목문체발생론적 메커니즘스키드공론장미학적 방법론시중(時中)시비평쓸쓸함해부극장신동옥의 시그림자박동억속류 객체 중심주의거울모멸미학적 특이성대화순진한삶곽효환주미경국가폭력이지아엉겨붙음손진태이민자투명함살풀이외계인정호승하늘과땅의일치박술낙관미군정기무상성38도선저항모순김건영조건감상자연금술백인경생태문학눈사람씨앗허구의 진실신체추리소설추모안윤매너리즘정우신문학적인 것백비공포타이타늄이주서사영화문장만남최초동시질문이지담 시인희곡집행위자연결명부정신학생존천수호류휘석시적 구토도스토옙스키관계성세계문학인류세SF요절문단한민족행갈이소학생플라톤서정오은경서시돌봄노동증언부동산봄날의책근대 무용증여박정인 시인모국어자본콜리플라워포스트휴머니즘인류세층서학관계짓기박규현홍성욱멜랑꼴리중력당신이 어두운 세수를 할 때패러디너에게 너를 돌려주는 이유숨바꼭질이별눈물비극현장저성장보리밭동화아카이브제주 4·3고백의파동메타픽션시하다낙천주의김기진『개구리 극장』동시조돌탑쌓기운동장소성조예은딩아돌하작품상요즘비평사건하이햇두려운 낯섦혼종암시팽팽함환상성현대문학막스 피카르트(Max Picard)김기태목격자김준현마조히즘어미시민문학타자의 고통은둔서윤후 시인한국시비평가족 서사천사교차성계급생의비밀생명긴급조치강릉황유원비사물강우근원한에코토피아임성규 시인이승희서사학시각장애한명희박문영공동체 의식피카소무대난해성가족과수원길언어굴절류수연공감가부장제순수게이아들이야기 유전자부끄러움전동균에로스김현지아동청소년문학최승희금성탐험대이소연한국소설푸른 바다 검게 울던 물의 말이소중입니다다중우주농담일상환시의 시학상호육체성진실검은 사슴이설빈『시와 시학』SF문학한국사회낭만적사랑과구원이정화일상성과 트라우마 기억차영아헤테로토피아성귀옥시학신독(愼獨)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시간의역설너머해방후세대진수미무능오주리디페시 차크라바르티펜 소스쓰기정선임동일성이근화불확실성의 감각프레카리아트대극개입공연성발밤발밤자본주의 리얼리즘근대 문학노년시여성직면행위자연결망차현준브랜딩글쓰기내가 사랑하는 나의 새 인간부산아동문학회윤은성김애란만주리피트가족서사아름다운 영혼시민궁극신이인서윤후퀴어<미래의 자리>『재재소소』저항적 글쓰기백기만보르헤스의현관서사이_시는_누워있고_일어날_생각을_안한다이실비아동문학재조일본인 여성우다영근대문학의 종언백무산언어적 매개의 방법생애의완성단속배반생물 구성체우리는 적이 되기 전까지만 사랑을 한다미지未知월급사실주의동인여성킬러망각이영광김기정장타령서정성정영주 시인장돌뱅이시간의_중첩신새별간병인8·15 해방트램을 타고문학의 경제비평론임지은이상테라포밍주권조말선내향성시적 구원일기김향지한영옥안서현역동적 균형양안다의 시순서김용희청소 노동자채굴주의존재의_물러남창비여행인유함께-되기그림 없는 그림책생성형AILLM황동규GPT영매(靈媒) 작가사관(史觀)유크로니아생성자본주의기록무기력박세미비인간존재빈 공간서윤후 산문론성장소설벼랑디스코팡팡 위의 해시계자기인식최춘해경외체험실험성생태김선태 시인데리다미래시박참새평화번역여성적 글쓰기함께박인환여성서사헬프 미 시스터의자작약은 물속에서 더 환한데협동적 창조창작희곡조금 망한 사랑읽는 노동김병운자아생태시전염김미용손동인 중장편 동화전봉래2024년실재론슬픔변혜지여담백낙청정동재현환유허구이숭원포스트 비평강화길전지영자살글쓰기개인성달콤씁쓸평론집 리뷰미분적 시선메타비평송종원불안노동시리터러시여름 연루죽음 수용포스트대의제여성주의김언면역정치최진영이데아전진의 형식기후위기기후문학주민현유물론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한국후보의 의미현대시남길순 시인제국주의소수자배시은MZ이선진한영원이종민베스트셀러비애생명정치순명헤테로포니탈식민-냉전손님어른밤섬문학적 연대비인간동물신작시울음사유낭독회신종원취향비세계도피영원한 지금단시조콤플렉스음악집구멍임선우장르문학인정투쟁얼굴없는목소리예민함추억인물화조시현성차별가로지름황성희육호수의 시세계김근사랑하는 싸움무화과 이야기양수빈정보 내러티브복수(複數)의 타자재현의 윤리과잉이주혜생성언어주인과노예지식인엄마감응(感應)영어덜트 시박혜진얽힘한영인김영삼편지시적 시간혐오황석영김형중다양한 연대 가능성아르보패르트조세희신자유주의하이데거지옥「미제레레」조연정1994년자기 이야기의 주인아파트선적인 것있음숭고노태훈틴티나블리아브락사스밤은내가가질게남도의 시인화양극장민주주의성장현대한국시광장정치이상한 이야기고독머리카락『화두』불교안미란친족『한용운 연구』현대시와 현실인식길상효안태운나쁘게눈부시기우편마차 안에서사건으로서의 시장소쪽배실존종교적 신성불투명성아이러니반-소통퍼포먼스 아트잃어버린 소년박소란인종차별엄시연삼국유사사랑동거동시강영은의 시생성언어 예술백상연극상노래촛불동화문학장수진불행채식주의자이명윤박연 시인박지일미셸 푸코인터페이스김지연바닷가에서논란음악손유미마윤지잠재적 시인동학부재타율성우리롤랑 바르트정영효김행숙호명시의 대중화내셔널리즘퀴어문학저승사자박현덕 시인셀붕이의 도눈雪예소연부재의 존재문학평론가역사『검은 머리 짐승 사전』윤영광재일조선인양선형김사라 시인박광배두 사람문지혁노벨문학상투명한표현시집비판이은용희망은 사랑을 한다장석원제주4.3생존법상처친밀한 폭력아침달정은기AI이태원빗금절제된 시조 미학시대착오진정성2020년대중산층 프레카리아트환상 문학영성SF상상력공백한강 초기 소설서발턴물질언어부름소유이효림침묵반려빚AI예술지형학적비평<문제없는 하루>교육장강명텍스트미학잔혹동화시 비평해바라기 동시명학수일인칭김유담수치심어머니이원중립폭발자기이해유해 도서사물하얀사슴연못현대시와 지상의 꿈문진영여름 풍경비평가의 수용 과정마은의 가게조대한홍성희동시대인김기형아사코백온유브레이브 뉴 휴먼다시 쓰기소외박영기거대언어모델가해자모빌리티 시대시인의 산문이산하캔슬컬처생태공동체기믹미조의 시대믿음한강역사의 종언신체성무녀존재의 진동정재학총체성.커먼즈트랜스휴머니즘임유영애도아동문학 단편현재진행형인간중심주의바닥김원석상상 경험잠깐의 공동파롤신독시적 언어배달 라이더정상성남도의 현대시인박은지폭포최소이웃전미래Balcon잉여김봉곤문예지실패송정원에프터글로우저승연민저자성모던절반의 진리6.25전쟁양안다여성SF장다리꽃새로움이산(離散)임도확 시인자아 폭발소설콘텐츠상호의존<한국에서의 학살>(1951)그레텔과 그레텔탈인간음악성생 마음올라퍼 엘리아슨체호프형상화봉합죄/참회잠든 사람과의 통화권선희이린아인터내셔널AI시대글쓰기배수연변선우박성우김지하연루트랜스젠더송은숙오류횡독존재 생성강경석문학비평시쓰기퀴어자녀유포리아제주 4.3연속과 불연속보편 교양임경렬 시인혼모노상상력여름기억과 성찰연극성문학과지성사성해나시와 시학추성은거짓말안수현 시인헤맴송남순최재원고선경이문구숙희시집리뷰봄날한기욱리뷰수용남성성에게서 에게로다큐멘터리의아함현실 대응마법포지션이성복탄핵범선과시갈등산책소유적 개인주의국가도출론생태계山史 현대시 100년관몽타주오토픽션삼색도자기공간서정시AI 시현실의 다면성이동욱개념예술생성언어비평시중송기원세계확장불평등김환태의 비평우연시간어둠안도현고진하황녹록이소풍이병승하인학교김종삼불일치해수관음상적산가옥의 유령근대인의 존재형식자연과 향유의 미학0302♡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이것은 대사관이 아니다> <되살아나는 목소리> 조해진이세기박지은오리진키르케고르혼재세계의 되풀이전하영페미니즘 비평횡단식물자서전아포리아시민문학론산책 소설웃픈 삶강연호아름다움유령성인지 감수성권박정글짐허공의미주의친구장송행진곡우리 그때 말했던 거 있잖아주인츠베탕 토도로프지식애소멸별똥엑소시즘내적체험『세상의 모든 최대화』이아토이찬규남성-언어디지털토피아노년서사차호지능동적무화축복을비는마음실종작은구원서사타인의 고통삶의비극성문맹퇴치가속류조이와의 키스괴물명랑담론한낙원 과학소설상엄종길 영감환경정신분석오래된 미래여성성장서사1인칭리듬초과월급사실주의스트리킹패턴무한복제기계엄마의 완성팬데믹고성만 시인이재훈의 시세대학교일상의 사유빗금으로부터뱀소년의 외출모녀 서사최기종 시인둘이 거리로 나와중용「물보라」이주혜론김혜진전쟁배수아SF남성중심주의메타 비평판타지5·10총선거이규리미래의손시의성시의 커머닝허연시인자기돌봄풍경윤슬빛해방기흙의시인문보영불온김동균팅커벨 꽃집서사시매력김보나방성인 시인신동엽언캐니시마스며듦신미나그림작가론송재학황형철 시인곽효환의 시현대시작품상탈세계적 감각말의 힘모멸감층위최백규방향성허무주의언어 소동극기행3월의 마치원통한정현주객 융합창작과비평절멸조해진최하연기대1930년대도사리 송임정빈나금숙도시 공간사이키델릭수옥상생의 운동성다영수평적 관계상호신체성한여진물활론최미정 시인동시대 문학가족로망스그늘호혜성투기자본주의자연신장대성신성/세속『하얀 사슴 연못』타자성마음서수진야버즈무속한유주소망정지돈걸림허향숙고기세모 네모 청설모자연 서정진술팔림프세스트도서관 작가본질비평가의 창작 과정스무드김기림문명 구성체치유고형진죽음에의 선주다시쓰기감응경계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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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4년 가을호(제34호)

‘나’와 ‘당신’ 사이에 도달하는 말 ─ 김익경, 『점점점 볼링볼링』, 파란, 2024

오른손이 왼손을, 왼손이 오른손을 그리는 장면을 표현한 마우리치 에셔(Maurice Cornelis Escher)의 ‘손을 그리는 손’(Drawing Hands. 1948)은 기묘한 여운을 남긴다. 팝업북처럼 2차원 평면에서 입체가 튀어나오는 시각적 환영의 놀라움과 더불어 정교하게 묘사된 손이 주는 미메시스적 쾌감이 모두 가시고 나면 관람자는 비로소 알게...

장은영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가을호(제20호)

부서진 신체들이 우리 앞에 떠오를 때 ― 최세라, 김사이의 시에 대하여

1. 불안정의 일상화 2007년 일본에서 출간된 『生きさせろ!(살게 해줘!)』의 저자 아마미야 가린(雨宮處凜)은 살기도 힘들고 살고 싶지도 않다는 일본 젊은이들의 호소에 주목할 것을 요청하며 프레카리아트(Precariat)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1) 아르바이트나 파트타이머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freeter)로 살면서 불안정한 삶을 경...

장은영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1월호(제409호)

거듭 뒤돌아보라 ― 최근 동물-시의 전개와 전망

‘개는 개다’ 동물은 지금, 여기 존재하고 있다. 인간에게 다가와 몸을 부비며 손길을 요구하거나 어둠 속에서 불쑥 나타나 인간을 놀라게 한다. 살아있는 상품으로 전시되거나 살아있는 시약으로 실험되기도 한다. 또는 고깃덩어리나 털과 가죽 등 가공된 죽음의 형태로 우리 앞에 놓여있다. 마치 그것이 존재의 목적인 것처럼. 그런데 근래에 들어 동물의 존재 형...

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6월호(제414호)

죽음에 맞선 순수의 형태들 (2) ― 김종삼 : 죽음―곁에서―삶

김종삼 시의 배경에도 전봉래의 죽음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다는 것은 잠시 놀람을 유발한다. 그는 일찍이 ‘전봉래’에 관한 두 편의 시를 쓴 바 있다1). 「전봉래」(1956)와 「G ‧ 마이너 — 全鳳來 兄에게」(1957)가 그 둘이다. 김종삼의 대부분의 시들이, 시인 자신의 언명에 따라 “내용없는 아름다움”(「북치는 소년」)으로 이해되는 가운데, 상당...

유성호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여름호(제19호)

시를 향한 순연한 사랑의 비평 ― 비평가 이숭원

1. ‘이숭원’이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힘의 트라이앵글 이숭원 교수의 학문적, 비평적 탐구와 집필 작업은 벌써 40여 성상을 헤아리면서 매우 균질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그것은 가령 한국 근대시 유산에 대한 실증과 어석을 중시하는 꼼꼼한 연구자로서의 모습, 동시대에 쓰인 개별 시편을 읽고 해석하고 평가하는 부지런한 현장비평가로서의 모습, 그러한 연구...

유성호 문학평론

계간 시작 2024년 가을호(제89호)

나는 지금, 어미의 사랑을 말하고 있다 ― 정지용문학상 수상자 이재무

1. 짧고 단아한 서정적 기품의 연속성 이재무李載武 시인이 올해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정지용문학상은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1902~1950) 선생의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9년에 제정되어 올해로 서른여섯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수상작은 근작 시집 『고독의 능력』(천년의시작, 2024)에 실린 「3월」이라는 단형 시편이다. 정...

백지은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겨울호(제121호)

한국문학의 위상 — 우리 비평의 자리 2

1. ‘선진국에서 문학 활동을 한다는 것 ‘눈떠보니 선진국’이라는 제목의 책도 있고, 2000년대 이후 출생자들에게는 ‘태어나보니 선진국’이라는 말이 당연하다고들 했지만, 나는 지난 10월 10일 이후에야 한국(인)의 ‘선진국 됨’과 관련된 실감을 좀 한 것 같다. “후진국에서 문학 활동을 한다는 것은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까?”라며 “지식...

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5월호(제413호)

죽음에 맞선 순수의 형태들 (1) ― 전봉건 : 죽음을 횡으로 캐다

전봉건의 “투명한 표현”을 어디서 확인하고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사연은 짧지 않다. 우선 시인이 현실을 묘사하는 양상을 보자. 누가 하모니카를 부는데 두레박 줄은 끊어지기 위해서 있고 손은 짓이겨지기 위해서 있고 눈은 감겨지기 위해서 있다. 그곳에서는 누가 하모니카를 부는데 피를 뒤집어쓰고 죽은 저녁...

유성호 문학평론

계간 문학인 2024년 여름호(제14호)

별과 새에게 내 뜻을 심고 가리라 ― 『윤곤강 전집-시ㆍ비평』(소명출판, 2023)

1. 윤곤강 자료 집성集成의 한 개가凱歌 윤곤강은 1911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서울로 올라와 보성고보를 다녔다. 그의 아호는 천자문에 나오는 ‘금생여수金生麗水 옥출곤강玉出崑崗’이라는 표현에서 따온 것이다. 1931년 『비판』 11월호에 프로시의 감각을 담은 「옛 성터에서」를 발표하였고, 카프에 들어간 1933년 5월 『신계단』에 「반反종교문학의 기본...

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4월호(제412호)

"스스로 죽는 죽음"

“산 건가 죽은 건가”: 죽음은 실존성을 가질 수 있는가? 전봉건의 시가 전쟁의 한 복판에서 태어났음을 지적하고, 그의 시가 ‘아련한 죽음’에서 출발함을 보았다. 그 죽음의 아련함은 죽음과 삶이 혼동된 상태에 대한 자각에서 태어난다. 참호는 죽음의 장소인가? 삶의 장소인가? 삶의 장소라고 생각하자니 생명활동이 없다! 그렇다면 “산 건가, 죽은 건가?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