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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지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5년 여름호(제150호)

정글짐 타기 ― 백가경, 『하이퍼큐비클』 (문학과지성사, 2025) 윤지양, 『기대 없는 토요일』(민음사, 2025)

 집 근처 놀이터에는 아직 정글짐이 있다. ‘아직’이라는 말을 붙인 것은 이 놀이기구가 아이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가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정글짐을 타다 팔이 부러지고, 이마가 깨지고, 온몸에 멍이 들곤 했다. 그 결과 더는 정글짐을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잠정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모두가...

민가경 문학평론

격월간 릿터 2025년 2월-3월호(제52호)

‘너머’에 없으리라는 기대 ― 『기대 없는 토요일』

기대는 철저히 교환 체계 안에서 발생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기대 없음'은 어떤 등가성의 원리로는 설명될 수 없는, 아니, 차라리 등가 관계를 중지시키는 오묘한 상태인 것은 아닐까? 여기서, 다시. 그렇다면 윤지양의 『기대 없는 토요일』 속 '토요일'이 애당초 우리에게 줄 것으로 기대되던 것은 무엇이며, 토요일은 왜 더 이상 기대되지 못하는 것일까? 그건 ...

최의진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아직, 이라는 틈 벌리기 : 김이듬, 『투명한 것과 없는 것』

1. 이렇게나 단단하고 불투명한 세계 화면 너머로 들려오는 비극은 때로 내 몫이 아닌 것처럼 멀다. 내가 분주할수록 더 멀어진다. 나의 하루를 견디는 게 최선인 삶에서 타인의 고통은 쉽사리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채 다른 나라의 일이 된다. 멀어진 고통은 이제 잠시 인상을 찌푸리게 하거나 마음을 쓰리게 하다가도 페이지를 넘기듯 사라져 버리는 잔상에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