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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경 문학평론
격월간 릿터 2025년 8월-9월호(제55호)
구구(求球)하고 구구(懼救)하고 구구(區區)한 세계 - 『혼모노』
성해나는 소설이라는 무대를 넓게 쓰는 작가다. 이는 성해나 소설이 특정 세대나 지역, 젠더, 계층을 중심으로 씌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혼모노』(창비, 2025)에 실린 작품 속 공간과 인물만 보더라도 그렇다. 입주민만을 위한 갤러리와 미슐랭 레스토랑이 갖춰진 최고급 아파트에서부터 극우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 무당이 신령을 모셔놓는 신당, 치앙마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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