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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연 문학평론, 문화평론
월간 현대시 2025년 7월호(제427호)
사랑, 정의되지 않을 기록들 ― 서윤후 시집 『나쁘게 눈부시기』, 양안다 시집 『이것은 천재의 사랑』
1. 어둠의 스펙트럼 –서윤후의 『나쁘게 눈부시기』 서윤호의 세계는 비교적 뚜렷한 색채를 가졌다. 미러볼처럼 한없이 흔들거리는, “규정할 수 없는 불완전하고 불안전한 형태로 존재”(혜진, 해설 「내가 되지 않는 시」,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문학동네, 2021, 125쪽)하는 그것. 박혜진 평론가는 이를 가리켜 “움직이는 슬픔”(해설 「내가 ...
송현지 문학평론
월간 현대문학 2025년 2월호(제842호)
제자리 뛰며 나아가는 미래
제자리 뛰며 나아가는 미래 언젠가부터 시에서 ‘미래’라는 단어를 자주 본다. 아직 오지 않은 날에 대한 염려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일까. ‘멸종’과 ‘멸망’이라는 말로 미래를 예감함과 동시에 노인이 등장하거나, 노인이 된 상황을 상상하는 젊은 시인의 시들이 유독 눈에 띈다.1) 이런 경향을 현실의 제 문제와 관련하여 논의하는 일이 필요...
유희경 시, 문학평론
계간 문학동네 2024년 봄호(제118호)
이어져 있는 세계에 대하여
-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 『오믈렛』 『몽상과 거울』에 대하여 그 일요일 저녁. 나는 서점에 있었다. 평소와 같이. 창밖은 아직 겨울. 빈 가지 아래 오가는 두껍고 어두운 사람들. 그리고, 무언가 달라졌다. 그렇게 느꼈다. 무엇일까. 책상, 책장들, 책장 가득 꽂혀 있는 시집들. 오늘은 손이 많았다. 비어 있는 책장의 일부를 채우고 진열을 가...
홍성희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봄호(제145호)
드르륵, 드르륵, : 양안다, 『몽상과 거울』(아침달, 2023) _이린아, 『내 사랑을 시작한다』(문학과지성사 , 2023)
토바이어스 브래드퍼드Tobias Bradford의 작품 가운데에는 작은 탁자 밑면에 사람의 다리 모형이 장착된 장치가 있다. 다리 모형과 테이블 사이에는 전기로 동력을 얻는 원형의 나무 판이 기계장치와 함께 설치되어 있다. 장치에 전류가 흘러 나무 판을 회전시키면, 나무 판에 세로로 연결된 다리 모형은 천천히 원을 그리며 움직인다. 신발의 뒤꿈치 부분이 땅...
오형엽 문학평론
계간 현대비평 2024년 봄호(제18호)
시적 인터페이스와 몽타주의 방법론 ㅡ 양안다 시의 미로형 프레임 형상화 방식
1. 시적 프레임과 몽타주 및 인터페이스 2014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한 양안다는 첫 시집 『작은 미래의 책』(현대문학, 2018)과 두 번째 시집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민음사, 2018)를 통해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에서 펼쳐지는 불가항력 의 재난과 파국 앞에서 시적 주체가 겪는 사랑의 실패와 마음의 슬픔 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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