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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5년 여름호(제150호)
어른의 서정 : 백수린, 『봄밤의 모든 것』(문학과지성사, 2025)
1. 구본창의 비누 사진을 본다. 말라비틀어진 비누의 갈라진 틈에 흘려보냈어야 할 때가 박혀 까맣게 굳어 있다. 더는 손 씻는 데 사용할 수 없을 작은 비누를 차마 버리지 못한 연한 마음. 한낱 비누 조각에 담긴 손때에서 세월의 아름다움을 찾아낸 섬세한 시선.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말할 것이다. 아름답지만 그뿐. 스스로 빛나지 않는 것에 과할 만큼 ...
강동호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가을호(제147호)
비-인간의 함성 ― 김혜순 시의 ‘무한한 여성’과 ‘중립’의 정치
나는 하나의 사실을 명명한다. 나는 하나의 이름 아래, 즉 여기서 중립이란 이름 아래 여러 가지 것들을 결집시킨다. — 롤랑 바르트1) 1. 김혜순의 이름들 한국 현대시의 역사에서 김혜순의 시가 차지하고 있는 의미와 그 위상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시인–예술가로서, 시에 대한 철학자로서, 아시아 여성으로서, 교육자로서 그...
성현아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4년 겨울호(제148호)
들리면서, 붙들리면서 : 안태운, 『기억 몸짓』(문학동네, 2024) 김연덕, 『폭포 열기』(문학과지성사, 2024)
부끄러우므로 듣고, 들고, 들인다 ‘들리다’는 청각을 통해 소리를 알아차린다는 뜻을 지닌 ‘듣다’의 피동사다. 또한 귀신이나 영혼이 덮쳐 오는 것을 의미하던 옛말 ‘들이다’의 변형이기도 하다. 여기에 하나 더, 지니게 된다는 뜻으로 쓰이는 ‘들다’의 피동형까지 추가해볼 수 있다. 하인츠 슐라퍼는 플라톤이 시를 도취나 신들림 등 비방 조로 다룬 데에는 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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