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전체 0 선택 0

선택한 키워드 0

전체 4건

이원기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5년 8월호(제428호)

엉겨붙은 우주가 다시 여기로 돌아올 때 ― 송재학 시집 『습이거나 스페인』

그간 송재학의 시는 그것이 ‘긴장’과 ‘감각’이라는 두 키워드를 축으로 삼아 일상의 여러 구체적 이미지들을 경유해 독특한 서정시의 영역에 도달하고 있다는 맥락 위에서 읽혀왔다.1) 그리고 그것들이 음악, 죽음, 어둠, 색깔 등에 관한 밀도 높은 사유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던 터라, 송재학의 시를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나들고 흩뜨리는 제의적 작업의 공간...

김지윤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6월호(제414호)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선 블랙홀의 문장들

1 세계의 소리를 듣는 시인이 있다. 너무 미약하여 들리지 않는 미세한 떨림까지 듣는다. “토성의 띠의 얼음조각들이 테이크아웃 종이 잔 안의 검은 물에 떠다니며 서로 부딪치는 풍경소리”(「젖을 먹이는 중력」)조차도 그는 들을 수 있다. 이것은 심지어 수억 년 전의 소리다. 토성의 강력한 중력장이 주변을 지나는 혜성과 소행성을 붙잡아 그것이 서서히 부서...

조은영 시, 문학비평

계간 딩아돌하 2024년 여름호(제71호)

다른 우주에선, 우리가 함께 있다는 가능성의 위로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얻고 싶었다. 딱 5분 전으로, 일주일 전으로, 한 달 전으로...다시 돌아가 후회했던 순간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렇게 뒤돌아보는 습관은 관계에도 스며들었다. 곁에 있는 가족보다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가족을 그리워했다. 새로운 만남을 시작할 때도 지나간 인연을 자주 떠올렸다. 자꾸 ...

이병국 문학평론, 시

월간 현대시 2024년 11월호(제419호)

천상별밭에 만개한 꽃이 되어 쓰는 연시

우주문학은 한 겹의 꽃잎이 아니라 여러 겹의 꽃잎이 감싸고 있다. - 김영산, 『우주문학 선언』, 41쪽. 모든 시인은 제 나름의 시론을 지닌 채 작품을 창작한다. 허나 기실 시인 대부분은 시대적 맥락에 기대어 당대의 요청을 시론에 담아 표현하며 미메시스적인 방법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김영산 시인의 초기 시작 형태도 그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