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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선옥 문학평론
계간 현대시 2025년 12월호(제432호)
메타시의 상상력을 구현하는 미학적 존재와 그 언어
《현대시》 12월호 신인특집에 함께하게 된 이수빈, 이현아, 임어지니, 장희수, 정태인, 최경민의 시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삶과 언어의 도정을 예리하게 응시하는 여섯 개의 서로 다른 감각이자 하나의 세대적 사유로 읽힌다. 각기 다른 이력과 문학적 여정에서 출발한 이들의 시적 몸짓에는 관계의 불안과 결핍, 동일시의 실패, 존재의 진동, 텍스트와 사물의 해...
인아영 문학평론
계간 문학과사회 2025년 여름호(제150호)
당신을 향한 리듬 : 조시현, 『크림의 무게를 재는 방법』(문학과지성사, 2025) / 현호정, 『한 방울의 내가』(사계절, 2025)
문체는 단지 어휘의 선택이나 통사의 조합과 같은 수사적 기술이 아니다. 내용 위에 덧붙여진 표면적인 장식도 아니다. 그것은 차라리 저자의 사유와 언어의 감각이 협상되는 장소에 가깝다. 언어의 전달 기능을 초월하거나 그것에 선행하면서 주체가 세계를 향해 던지는 질문을 생산·배치·조율하는 사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문체는 글쓰기에 딸려 오는 부속물이 아니라 ...
정과리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5년 1월호(제421호)
응시와 전진 : ‘최초의 인간’의 행동 수칙
1. 응시의 실례들 지금까지 '최초의 인간'이 출현한 내력을 보았다. 최초 인간의 최초의 행동은 '응시'라는 것도 알았다. 응시는 살아남은 것에 대한 응시, 즉 생존의 확인이었다. 그 확인이 있을 때 생존의 역사(役事), 즉 실존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응시'는 똑바로 보는 것이다. 자세히 보는 것이다. 생존의 근거를 정확하게 찾아내기 위...
정원 문학평론
계간 자음과모음 2024년 여름호(제61호)
형식을 개척하는 형식 : 이지아, 『아기 늑대와 걸어가기』
1. 『아기 늑대와 걸어가기』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운명과 자두와 힘」)이 있다. 형식을 가져오되 그 형식의 기존 관념을 깨려고 한다는 시인의 한 인터뷰 기사를 미루어 보았을 때, 그는 기존의 (서정)시 형식과는 많이 다른, 아주 오래된, 잠들어 있는 어떤 시의 형식, 그러니까 과거라는 시간에 잠재되어 있는 서사시와 극시의 형식을 깨우려고 한...
이은지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9월호(제417호)
질의응답시
잘 질문하기의 어려움 김복희 시인의 산문집 『노래하는 복희』(봄날의 책, 2021)에는 ‘질문’을 향한 시인의 애정이 담겨 있다. 무릇 질문하고픈 욕망이란 안면은 텄으나 친분은 두텁지 않은 누군가를 향해 피어오르기 마련이고 자칫 경솔하게 질문했다가는 애써 물꼬를 튼 관계가 한순간에 엎어지기 마련이므로 그를 향한 질문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던져져야 한다....
최진석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11월호(제419호)
이것은 배반에 대한 시다
1. 시적인 것과 배반의 형식 데카르트의 코기토가 성립하기 위한 첫 번째 전제는 세계의 부재이다. 순전한 무를 표시하는 이 상황에서는 자아도 대상도 세계도,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를 근거짓는 사유 곧 코기토는, 기이하게도 그 무엇으로부터도 연원하지 않은 순수한 형식의 노동처럼 보인다. 달리 말해, 최초의 노동, 사유가 수행하는 노동에는 주체도...
김정현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1월호(제409호)
태초의 빛을 위한 죽음의 시
1. 태초의 빛으로부터 아, 가엾은 원시의 아버지 네안데르탈! 살아남기 위해서 이곳까지 도망 왔으나 결국 멸종하고 말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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