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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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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506호에서 기다린 것들
[레지던시 일기 - 서울프린스호텔] 506호에서 기다린 것들 권희진 호텔 앞에서 어떤 외국인을 보았다. 중요한 약속이 있는 듯 옷을 차려입었다. 옆에는 커다란 트렁크도 있었다. 누구를 만나려는 걸까. 연인? 친구? 아니면 오래전에 한국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만났던 누군가? 나는 여러 상황을 상상했다. 산책하기 위해 나왔을 때 그 사람은 여전히 호텔 앞에 서 있었다. 누군지는 몰라도 상대는 약속을 잘 안 지키는 사람이군, 하면서 그 사람 곁을 지나쳤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을 때도, 밤 산책을 위해 나왔을 때도 그는 같은 자리에서 같은 자세로 서 있었다. 그때부터는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공항에 가려고 차를 기다리는 걸까, 아니면 숙소를 잡지 못한 걸까.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고 산책을 나왔는데 그 사람을 다시 마주쳤다. 호텔 앞에서 밤을 지낸 모양이었다. 새벽에 조금 쌀쌀했는지 트렁크에서 얇은 겉옷 하나를 꺼내 입고 눈을 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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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돌고 도는 ‘남성성-코어’
<문장웹진 다시 읽기>는 과거 《문장웹진》에 수록된 작품을 현재의 시선으로 다시 읽고 재조명하는 연재 기획으로, 등단 10년 이내의 젊은 작가와 평론가들이 참여합니다. 2026년 10·11월호는 정의정 문학평론가와 함께합니다. 1) 필립 바랜티니 연출, 잭 손·스티븐 그레이엄 각본, <소년의 시간>(Adolescence), 넷플릭스, 2025. 2) 인셀(Incel, Involuntary Celibate): 비자발적 독신주의자 3) 이희우, 「우리들의 일그러진 리바이어던-‘청년 남성 극우화’라는 사회적 사실의 구성」; 인아영, 「비남성성의 남성성-우경화 시대 한국 남성들의 불안과 교착」; 안세진, 「사라지는 청년 남성의 몸들-서장원의 최근 소설을 중심으로」; 이라영, 「정상의 귀환, 정상적인 차별의 시간」; 안희제, 「젠더의 새벽-‘남자구실’과 낡은 꿈의 불침번」; 배하은, 「다이너마이트를 좋아하는 그들은」; 권희진 외 4명 좌담 「중간 지대를 만들어가는 일」, 『문학과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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