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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동시의 현장성: 2020년대 어린이-현실을 수용하기
(중략) 김개미 동시집에 등장하는 주연 배우들은 다른 동시집에 카메오나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하는데, 동시집에 산재한 여러 인물을 찾고 모으고 갈라 보는 일은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김개미 동시 속 어린이 화자-인물들을 그들이 존재하는 구체적인 시공간, 인물 간 관계, 동선, 사건 등과 함께 상상해 보는 ‘동시 인형놀이’는 김개미 동시가 현재 어린이 독자의 생활공간을 무대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과 위로, 치유의 놀이까지 가능할지 모른다.5) 인용한 송선미 시인의 평론에서는 김개미 시인의 동시를 통해, 지극히 구체적인 단 한 사람의 어린이 존재―가능성을, 그 이상향을 제시하고 있다. “동시집에 산재한 여러 인물을 찾고 모으고 갈라 보는 일”은 근래 많은 매체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용어 메타버스(Metaverse)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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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백지와 마주하기-서序
그리하여 이 본격비평 청탁을 받기 전부터 조금씩, 자유롭게 쓰고 있었던 ‘흼’에 대한 이야기를 부족한 방식으로나마 이 지면에 일부 올리기로 마음을 먹었다. 8) 이외에도 몇 가지 요인: 자연주의 일색이라거나 ‘동심’에 대한 일방적인 정의에 입각해서 쓴 동시 등을 들 수 있다. 9) 정지용 백석 윤동주 박목월 등으로 이어지던 이 흐름은 한 세대를 느슨하게 건너와 김개미 김기택 김륭 김용택 문인수 손택수 송찬호 안도현 안상학 오규원 유강희 이안 이정록 장옥관 장철문 최명란 함기석 함민복 등 시와 동시를 함께 창작해 온 시인들의 작품이 동시단 내에서 다양한 자기-미학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10) 이와 관련해서는, 대학의 문예창작학과의 커리큘럼에 ‘동시 창작’이 있는 경우가 극히 적다는 점도 한 요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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