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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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책방곡곡] 경북 영주 샘터서점(제1회)
다음엔 김미경 님께서 소개해주시죠. 김미경 : 저는 ‘만유인력’을 선정했습니다. (낭독) 만유인력 키 크고 싶어 열심히 먹고 틈만 나면 키를 잰다 잴 때마다 그대로인 키 스테이크 피자 햄버거 스파게티 초콜릿 케이크 콜라 포테이토 쿠키 스트레스 몸무게만 늘리는 외국어 - ‘만유인력’ 전문 김미경 : 정말 이 시는 그대로 내게 다가왔어요. 요즘 초등학생을 왕창 떠올리게 해요. 제게 감정이입이 된 시입니다. 요즘 아이들 입맛을 알게도 했습니다. 우병훈 : 전 무척 걱정됩니다. 우리 토종 음식들이 홀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안타까워요. 화도 납니다. 우리 음식에 대해 좀 더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해요. 우옥영 : 우리 음식 중에 떡볶이가 있는데 요즘 애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져 옵니다. 우리 전통 음식도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의상대사 : 어쩔 수 없는 대세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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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책방곡곡] 경북 영주 샘터서점(제2회)
(일동 웃음) 김미경 : 잔소리를 하는 것 같아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도 집 안 분위기에 따라서 여러 가지 말을 하는 것 같은데, 강아지가 쓰는 언어를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개도 잔소리를 하는데 이해할 수 없어서. 그리고 품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의상대사 : 제 생각에는 개도 뭔가 불만이 있을 때 많이 짖지 않을까요? 그게 잔소리로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웃음) 권화빈 : 그래요. 개는 말은 못 해도 제 울음소리(짖는 것)를 통해 의사표시를 하는 것 같아요. 소리가 크고 길게 나면 엄청 큰 불만이 쌓인 것이라 볼 수 있겠어요 ㅎ 의상대사 : 그런 것 같아요. 동의해요. 김미경 : 예, 맞는 것 같아요. 개의 언어는 짖는 것으로 헤아려 보면 되겠네요. 재밌어요. 앞으로 트럼프가 짖는 개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겠어요. (일동 박장대소) 우병훈 : 앞으로 정승 같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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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 그럼 저부터 한 편 열겠습니다. 도토리 모습에서 떠올린 착상이 한순간 아주 재치 있고 재밌게 잘 표현되어 골랐어요. (낭독) 각자 동시 이야기를 나눠 보지요. 도토리 안전이라면 우리가 으뜸이에요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게 어릴 때부터 안전모 썼다니까요. - 「도토리」 전문(24쪽) 의상대사 : 내용이 신선하고, 자연을 보고 느낀 관찰력이 대단한 것 같아요. 우옥영 : 우리는 안전모라 안 하고 화이바라 했지요. 내 몸을 지켜주는 안전모,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다치지 않고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권화빈 : 도토리 머리 부분을 안전모에 적절히 잘 비유했어요. 시는 이렇게 비유를 잘해야 오래 기억에 남지요. 비유는 시 창작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밋밋하고 싱거운 시와 그렇지 않은 시의 분수령. 시의 승패를 좌우한다고나 할까! 김미경 :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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