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광장

. ▹ 참여 작가 : 한성옥, 김슬기, 이수지, 강혜숙, 윤석남, 박기혜, 최연욱, 청현재이, 김재홍, 이명애, 강병인, 박웅현, 임민택, 이주은, 이상현 ▸ 국제 출판강연·작가와의 만남·문화행사 등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 해외 국가의 대표 작가와의 만남 행사, 문화행사, 국제출판강연 등이 열린다. ▹ 참여 작가 :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 엘레나 페두치(이탈리아), 페트라 하르틀리프(독일), 스테판 워커, 케빈 엠마허(미국), 섭흔, 동화(중국), 앙투안 로랭, 앙투완 셰페르스, 세바스티앙 팔레티(프랑스), 마리아 카프레스쿠, 아델리나 픈자루(루마니아), 하노흐 피벤(이스라엘) 책과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2016 서울국제도서전에 방문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 사진 출처 : 2016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홈페이지 http://2016.sibf.or.kr/ 《문장웹진 2016년 6월호》

   오경보 김슬기    청포수영센터 아쿠아로빅 새벽반 6월 마지막 수업 일이었다. 회원들은 수업 20분 전부터 이미 샤워하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에서 몸을 풀고 기다리는데, 담당 강사는 수업 시작 시간이 지났는데도 도착하지 않았다. 경보는 강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했다. 길게 통화 대기음이 이어지다가, 이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자동 응답 메시지가 흘러나왔다. 경보는 쉬지 않고 강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또다시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전화는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경보 씨는 쓸데없이 이런 데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    사무용 의자에 앉아 긴 하품을 하던 미경이 핀잔을 주었다. 미경이 보기에 강사의 펑크는 예견된 일이라는 것이었다. 자신은 벌써 알아차렸다고 덧붙였다. 미경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미리 아는 것일까. 경보도 나름의 예견을 해 보기 위해 애썼다. 그러다 매일 아침 강사에게서 희미하게 번져 나오던 술 냄새를 떠올렸다.

김슬기   그 사이사이에 나오는 작품들과 아까 언급했던 작품들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어떤 연애소설 중간에 시대적인배경이 나오는 것과 한강, 성석제 소설의 전면적인 역사 이야기는 다르죠. 사회자   그렇다면 세월호 문제와 결부시켜 이해하면 될까요? 김여란   앞서 언급된 소설들은 집필 시기로 보면, 세월호와 관련 없이시작된 소설들이죠. 그보다는 부자유나 억압 같은 것들과 연관되는 거같아요. 한강 작가님은 책에 용산 참사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하셨고요.지금 상황이 사회의 부자유, 억압, 압박을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상황이기도 하고요. 말씀하신 세월호 사건도 물론 포함될 테지요. 지금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 감각하고 요구하는 것들과 관련이 있는 거같습니다. 물론 좀 더 생동감 있는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김슬기   독자들이 역사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리하여 도자기에 도공의 손자국이 남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야기에는 이야기하는 사람의 흔적이 남아 있게 된다”.12) ━━━━━━━━━━━━━━━ 10) 김슬기, 「장강명이 궁금해서」, 『세계의 문학』 2015년 가을호, 69쪽.  11) 발터 벤야민, 「이야기꾼 :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작품에 대한 고찰」, 최성만 옮김, 『서사·기억·비평의 자리』, 도서출판 길, 2012, 423쪽.  12) 발터 벤야민, 「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프에 관하여」, 김영옥·황현산 옮김, 『보들레르의 작품에 나타난 제2제정기의 파리/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프에 관하여 외』, 도서출판 길, 2010, 185-186쪽.     그렇다면 장강명은 소설과 신문의 문체 사이에 놓인 간극을 어떠한 방식으로 극복하고 있는가?

택시 기사에게 한여름의 가구점 동료 윤솔(김슬기 분)은 “아저씨하고 나만 빼고 세상이 바뀌었어요. 자는 놈이 문제가 아니라 안 자는 놈이 문제가 되는 세상이 됐”다고 말하며 괴로워하는데(6회), 이 구절이 <연애의 목적>과 <연애의 발견> 사이 가로놓인 9년의 시간을 가름한다고 하겠다.    기성세대의 역할도 변했다. 한여름의 어머니 신윤희는 외박을 하고 돌아오는 딸 한여름에게 피임기구의 사용을 권하며(3회) 혼전순결 관념의 소멸을 추인한다. 또한, 그녀는 자신 명의로 된 집에서 살고 있는 한여름과 두 친구들에게 월세를 받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하는 딸에게 시종일관 경제적 독립을 강제, 응원한다. 나아가 신윤희는 딸의 연애에 상담을 해주기도 하며 자신 또한 스스로의 연애를 즐긴다. 곧, 이 드라마에서는 계급 장벽도, 혼전순결 관념도, 세대 갈등도 주인공의 사랑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다.    

(이중현『마지막 은어낚시』) 김현진(나곡초)―우리 함께 사이좋게 살아요(고정욱『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조수환(구성초)―‘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를 읽고(고정욱『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노력상 김동연(성북초)―‘두리 날다’ 읽고 나서(김자환『두리 날다』) 김슬기(남해초)―안녕, 내 친구야(이중현『마지막 은어낚시』) 김혜진(남해초)―은어 떼가 다시 강에 몰려올 때쯤(이중현『마지막 은어낚시』) 박지홍(남해초)―새우젓 파는 만수 엄마(임정진『지붕 낮은 집』) 양아름(갈현초)―재미있는 학교 생활(송언『슬픈 종소리』) 염재현(남해초)―푸짐한 시루떡(임정진『지붕 낮은 집』) 윤석용(갈현초)―우리 학교 장난꾸러기 친구들(송언『슬픈 종소리』) 이현우(대창초)―‘슬픈 종소리’를 읽고(송언『슬픈 종소리』) 전대원(북교초)―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열쇠(고정욱『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홍지우(사당초)―‘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를 읽고(고정욱『아빠에게 돌 던지는 아이』) <단체상> 어린이부 :

다른 눈(김기택『소』) - 전새날(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 1학년)―별들의 들판에 서고 싶다(공지영『별들의 들판』) - 정이든(유한공업고 2학년)―나는 이제 말할 수 있다(김숨『투견』) - 기은혜(청량고 2학년)―추억이라는 이름의 보물(박완서『그 남자네 집』) - 박혜림(화암고 2학년)―위에든 아래에든 우리 사는 사회(정도상『모란시장 여자』)  <어 린 이 부>  >>> 최우수상 - 유희지(나곡초 4-1)―비읍에게(유은실『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 우수상 - 장그리나(남해초 6-5)―은어와 우정의 공통점(이중현『마지막 은어낚시』) - 김동혁(청곡초 3-3)―선화야, 바보라고 놀려도 힘내(김영주『쥐포반사』)  >>> 장려상 - 이우리(석전초 4-7)―잃어버린 영혼을 찾아서(임정자『물이, 길 떠나는 아이』) - 이진아(내손초 2-8)―놀이는 정말 즐거워(송언『슬픈 종 소리』) - 우병일(동학초 4-3)―정말로 원하는 꿈을 가질래요(유은실『나의 린드그렌 선생님』)  >>> 노력상 - 김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