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70)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9월호
문장웹진 2026년 9월호 목차 구분 작가 제목 시 김태훈 겨울나기 이누이트의 산책 김참 마술 다대포 김향지 지구 최종 보고서 영원의 힘 박시현 조금과 사리 참사랑건강원 이상영 멀리 있는 물체가 작아지는 것 샅샅이 찾아볼게 이연숙 오래된 집 우울한 빨강 이자연 너무 좋았던 그날 결혼 단편소설 김효나 자꾸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승은 그래도 우리는 그것을 찾아 계속 헤맬 거예요 임승훈 심심 임아라 사람 같은 이름을 지어 주면 오래 산다 장편소설 강대호 그림자를 탐구하는 순례자를 위한 안내서(1회) 신다다 백퍼센트 소년(1회) 박세희 아직 여기 있습니까(1회) 양수빈 해로(1회) 이상하 터치 니치 미치(1회) 이서영 빙(憑)(1회)
-
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소설 자살심판관
지난 한 달 동안 예비심판관님의 경력을 조사한 결과 최종 후보에 올랐고, 이제 여기 모인 여섯 심사관이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선택을 결정하려 합니다. 예비심판관님은 심사관의 질문에 진실만을 답해야 합니다.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거짓말탐지기가 부착되며, 예비심판관님의 답변은 모두 녹취되어 향후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김안: 네, 알겠습니다. 오르디나토르: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섯 심사관의 이름과 신상은 블라인드 처리되어 현재 착석한 자리에서 시곗바늘 방향으로 모노, 디, 트리, 테트라, 헥사, 펜타로 지칭될 겁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말에 대한 질문이나 이의가 있습니까? 김안: 아니오, 없습니다. 오르디나토르: 그럼, 현재 2046년 6월 6일 오후 2시 13분. 자살허용심판관 선정을위한 최종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노님, 질문을 시작해 주세요.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2014년도 공모마당 연간 최우수상 수상_장르소설] 해빙기
“레비아탄은 어디 있습니까?” [위쪽입니다.] 오르카가 말했다. 크로스아이는 위를 바라보았다. 매끈한 천장 사이로 흐릿한 뭔가가 존재했다. 한참을 살펴본 후에야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카메라군요.” [그렇습니다.] 오르카는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곧바로 문 쪽으로 물러났다. 크로스아이의 머릿속에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만하다. 크로스아이는 생각했다. 귀를 잃어 소리로 감정의 고저를 파악할 수 없었지만, 언어에 실린 의사가 생생하게 전해져 왔다. “나는 크로스아이입니다.” 그는 항변하듯 말했다. 마치 죄지은 자처럼. 카메라를 똑바로 응시하려 애썼지만 움츠러드는 몸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았다. 마치 베히모스를 앞에 두었을 때와 같다. [너는 아마도 네가 왜 여기 있는지 알고 싶을 것이다.] 레비아탄이 천천히 말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