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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특집좌담]기적을 엿보다(시부문)
좌담에는 나희덕(시인), 유성호(평론가), 이영주(시인), 조재룡(평론가)과 사회자로 고봉준(평론가)이 참여했습니다. ● 일시 : 2014년 7월 18일(금) 오후 4시 ● 장소 :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스페이스필룩스 ● 좌담참석 : 나희덕(시인), 유성호(문학평론가), 이영주(시인), 조재룡(문학평론가) ● 사회 : 고봉준(문학평론가) ▶ 고봉준(이하 고) : 바쁘신 중에 발걸음을 해주신 네 분 선생님께 주최 측을 대신해서 먼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무래도 일정한 권수의 시집을 가려 뽑는 자리라 약간은 마음이 불편하시라라 생각합니다. 선택을 받는 시집과 그렇지 못한 시집이 있을 테고, 그 선택의 과정이 일정정도 지상중계 형식으로 공개되는 자리이니 부담이 전혀 없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제까지의 논의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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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틈, 사이 外
틈, 사이 5월의 느티나무 매화 찬(讚) 쟁반탑 ‘사랑’과 ‘반성’의 언어 유성호(문학평론가) 복효근 시세계의 핵심은 일상적 사물과 자신의 삶을 ‘사랑’과 ‘반성’의 시선으로 통합하여 성찰하는 서정(성)에 있다. 커다란 정치이념이나 질서에 귀속되지 않는 다양하고도 구체적인 일상 체험들을 삶의 보편적 이법으로 확산하여 형상화하는 것은, 이제 누가 보아도 복효근만의 고유한 시적 브랜드라고 동의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화려한 비평적 조망이나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제 낱낱의 사물들이 품고 있는 시적 비의(秘義)를 발견하고 형상화하는 그의 시적 태도와 역량에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시집 안의 어느 시편을 인용해도 좋을 것 같은 시편들끼리의 균질성(均質性)과, 낱낱 시편의 심미적 완결성은 복효근 시를 읽는 독자들을 한결 안도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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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매혹의 지도를 그리는 방법
한 평론가는 이 변화를 "그동안 그가 축적해 왔던 시학적 준거와 기율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돌올한 실례"(유성호)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그의 시집들을 읽어 보면 일련의 실험적 경향이 분명한 목표 지점을 설정하고 나아가는 여정이라기보다는 그때그때마다 시가 위치하고 있는 토대를 허물어뜨림으로써 다른 세계를 개시하려는 부정의 몸짓처럼 느껴진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이러한 '부정'에 손을 내맡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리고 그 여정을 일회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는 일관성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인의 태도를 가리켜 '단정하고 점잖은 태도'라고 평가했지만, 실상 이 말 속에는 부정의 연속에 좌절하지 않는 내적인 단단함이 자리하고 있다. 나는 홍일표의 두 권의 시집에 해설을 썼다. 2007년에 출간된 『살바도르 달리풍의 낮달』(천년의 시작, 2007)과 『나는 노래를 가지러 왔다』(문학동네, 2018)가 그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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