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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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책방곡곡] 제주풀무질(제2회)
[책방곡곡] 제주풀무질(제2회) ㅇ 함께한 사람들 : 은종복, 이진아, 이상영, 김숙이, 이진희 ㅇ 책 : 『2022 제13회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문학동네, 2022) - 수록작 : 임솔아 「초파리 돌보기」, 김멜라 「저녁놀」, 김병운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김지연 「공원에서」, 김혜진 「미애」, 서수진 「골드러시」, 서이제 「두개골의 안과 밖」 ㅇ 때 : 2022년 8월 9일 화요일 저녁 7~9시 ㅇ 곳 : 책방 〈제주풀무질〉 이야기 나눈 것 은종복 : 오늘 모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함께합니다. 우리 모임은 돌아가면서 사회를 보는데 오늘은 제가 할게요. 먼저 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죠. 이 책에는 일곱 사람이 쓴 일곱 개 소설이 있지요. 먼저 마음에 드는 소설이 무엇인지, 왜 마음에 들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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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멀리 있는 물체가 작아지는 것
멀리 있는 물체가 작아지는 것 이상영 그때는 번거로운 줄 몰랐다. 차가 지나갈 때마다 철문을 닫아야 했지. 경희는 사남 삼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배가 유명한 고장에서 자란 경희는 도시에 나가 공부를 했고. 결혼 후 남편을 따라 해외에서 살았다. 서너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고 국경을 넘나드는 몇 번의 이사를 치렀다. 경희는 마지막 도시의 낮은 빌라를 가장 그리워했다. 도시의 전통 문양과 도안들을 모아둔 스크랩북을 꺼냈다. 작은 도형들이 모여 숲이 된다. 날개가 커다란 새가 구름을 쫓는다. 붉은 날개 아래로 푸른 물방울이 흩어진다. 이건 네 날개 이건 네 콩팥 피가 흐르고 있다 발밑의 마을을 조망한다. 시점이 바뀐다. 윗면. 아랫면. 내부. 기억나는 것들을 모두 적어 입체로 만든다. 빌라의 창문. 제설용 모래함. 이유가 있는 장소. 그 말을 빼면 나무 책상이 남는다. 거기에 앉아 투시도를 그린다. 먼저 오늘 후회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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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샅샅이 찾아볼게
샅샅이 찾아볼게 이상영 겉으로든 안으로든 단단한 껍데기를 만드는 법을 모르겠어 귀담아 듣지 말고 따르지 말자 답장을 남겨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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