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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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단 하나의 아이
‘사범대에 재학 중인 예비 교사 이한나 선생님은 성실하고 인내심이 강한 분입니다. 어떤 상 황에서도 항상 우리 아이 곁을 변함없이 지켜주고 힘이 되어 주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나가 하지 않은 말은 결코 아니었다. * 다수의 서울시민들처럼 한나 역시 이 도시의 모든 주소를 지하철 기준으로 파악했다. 첫 번째로 파견된 집은 3호선 라인이었다. 지하철역에서 5분쯤 걸어야 했다. 18층이었는데, 승강기에서 내리자 마주 보고 있는 두 개의 문 중 어떤 쪽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어린이용 자전거와 유아용 킥보드들이 늘어선 쪽이었다. 문을 열어 준 사람은 푸근한 인상의 장년 여성이었다. 지우의 외할머니였다. “선생님 오셨다!” 할머니가 소리치자 내복 차림의 두 아이가 거의 동시에 뛰어나왔다. 긴 머리칼을 풀어헤친 여자 아이, 그리고 흥분해서 펄쩍펄쩍 제자리 뛰기를 하는 그보다 한참 작은 남자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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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최진실’이라는 아이콘 1
‘최진실’이라는 아이콘 1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한나 1. 1990년대, ‘깜찍한’ 등장 1990년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잡지나 신문을 뒤적이다 보면 꼭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작은 인터뷰든, 신문 한 면을 다 차지하는 대기업의 광고든 ‘최진실’, 그녀의 이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대중문화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이에 따라 몇 계간지에선 ‘대중성’의 확산과 견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던 이 무렵, ‘톱스타’ 최진실은 그 진중한 분위기와는 유리된 곳에서 한껏 포즈를 취한다. 대개 컬러로 인쇄된 그녀의 그 포즈를 바라보는 일은, 처음엔 호기심이었다가, 나중에는 한 번은 살펴보아야 할 책무로 남았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라는 최진실을 CF 스타로서 발돋움하게 해 준 대사는 나도 어릴 적 들어 본 적이 있다. 90년대로 진입하기 직전, 통통 튀는 새댁의 모습을 한 그녀는 단숨에 “최진실 선풍”1)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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