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시설 담당자로서 정란희 상주작가님과 합을 맞추었던 지난 2024년은 여러모로 뜻깊은 해이다. 한국인에게 2024년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해로 기억될 테지만 내게는 하나 더, 정란희 작가님과 함께하며 상주작가 우수시설에 선정된 해로 남아 있다. 물론 우수시설 선정은 정란희 작가님이 문학관 상주작가로서 보여준 열정과 전심에 의한 결과지만, 그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약간의 수고를 거들었던 내게도 이 일은 분명하고 커다란 기쁨이다. 말이 씨가 되었던 걸까? 가끔 일이 몰려 힘에 부칠 때마다 작가님과 나는 지지난해 우수시설 선정 팀이 떠난 스웨덴 연수를 떠올리며 내년에 우리도 스웨덴엘 가자는 말로 서로를 북돋곤 했다.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주고받던 말이긴 해도 어쩐지 나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곳 스웨덴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
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결국은 문학이었다
결국은 문학이었다 -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 우수시설 국외연수 후기(노작홍사용문학관) 노작홍사용문학관 정란희 작가 노작홍사용문학관의 상주작가로서 가게 된 영국 연수는 나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만들었다. 공항에서 일행들의 반짝이는 미소가 나를 맞아주었을 때부터 이 연수가 이상하고 진기한 체험이 될 거라는 예감이 번쩍이긴 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토끼를 따라간 앨리스처럼, 나는 그렇게 영국으로 가는 토끼굴로 뛰어들었다. 토끼굴은 작고 좁으면서도 끝이 없었다. 작은 공간에 끝없이 갇혀 있었지만 동시에 이동하고 있었고, 14시간이 지나 낯설고 기이한 ‘영국’이라는 이상한 나라에 굴러떨어졌다. 영국은 나에게 해리포터의 나라이기 이전에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였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