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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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구멍
구멍 최규승 여러분이 기대하는 거 ㅅ 은 없다 숟가락에 언 ㅈ+ㅎ 여 나는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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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그루밍 선데이
그루밍 선데이 최규승 까슬까슬한 햇살 한낮을 늘이며 하늘 꼭대기에서 밀려온다 두꺼운 유리창 사이에서 고양이는 햇살을 등지고 눈을 감고 존다 푹신한 방석 위에 하루를 뒤집어쓴 여자 말려 올라간 티셔츠 여자의 허리를 드러낸다 눈을 감고 고양이와 여자는 제 몸을 핥는다 고양이는 혀로 여자는 손톱으로 벌떡벌떡 일어서려는 쩍쩍 갈라지려는 쭈글쭈글 접히려는 하루 햇살과 혀와 손톱에 쓸려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창밖, 벚꽃 잎 흩날린다 벚꽃 잎 날린다 벚꽃 잎 떨어진다 벚꽃 잎 진다 벚꽃 잎 벚꽃 잎 꽃잎 잎 잎 잎 돋는다 잎 움튼다 잎 파랗다 봄날은 간다 날 간다 봄날 핥는다 날 핥는다 혀 베인다 피 닦는다 피 밴다 붉지 않다 생긴다 기다린다 아프다 떨어진다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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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처럼처럼
처럼처럼 - 스캣의 탄생 3 최규승 그녀는 수평선을 허리에 두르고 마치 사실인 듯 피처럼 붉은 물을 뚝뚝 흘리며 온몸에 전구 같은 심장을 수없이 달고 박동 소리로 말한다 마치 기계처럼, 쇳소리 같은, 소리를 내며 냉정한 여자인 듯, 처럼에게 끝까지 다가가려는 처럼처럼 그러나 처럼이 되지 못하는 처럼처럼 같은에 한 발 물러선 같은 같은 그래도 같은이 되지 못하는 같은 같은 인 듯은 인 듯에 붙어서 인 듯인 듯 어쩌면 인 듯인 듯이 아닌 듯 처럼도 아닌 것처럼 같은도 아닌 것 같은 인 듯도 아닌 듯인 듯 그녀는 수평선을 허리에 두르고 붉은 물을 뚝뚝 흘린다 온몸에 반짝이는 심장을 수없이 달고 심장박동으로 말한다 냉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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