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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8월호
야니쉬 Die Schildkröte und der Tiger 거북이와 호랑이 ― 한국에서 레지던스 작가로 보낸 4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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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봄꽃이 활짝 핀 4월 말, 초록이 봄 햇살과 만나 눈이 부신 대학로에서 2024년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의 하인츠 야니쉬 작가와 한국의 어린이책 작가들의 대담회가 열렸다. 야니쉬 작가는 4월 초에 2주 동안 남이섬 레지던시에 머물렀다고 한다. 내 뒤를 이어 YUSOF 방에서 코끼리 요정의 요술 담요를 덮고 지낸 것이다. 야니쉬와 나는 코끼리 방에서 묶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내적 친밀감을 다졌다. 언어의 벽을 넘어 작가로서 가장 궁금한 것은 남이섬에서 얼마나 작업을 했느냐였다. 기다렸다는 듯 야니쉬는 남이섬에서 구상한 새 이야기를 자랑하듯 소개했다. 야니쉬는 아름다운 남이섬을 산책하며 거인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또 하나의 걸리버가 여행을 마치고 자기 배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5월에는 남이섬에서 세계책나라축제가 열렸다. 레지던시 참여작가로서 책나라축제에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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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Die Schildkröte und der Tiger 거북이와 호랑이
[레지던시 일기] Die Schildkröte und der Tiger 거북이와 호랑이 ― 한국에서 ‘레지던스 작가’로 보낸 4주의 시간 하인츠 야니쉬 (번역 김서정) I. 존중받는 느낌. 한국에서 보낸 4주간(2026년 3월 28일부터 4월 24일까지)을 돌아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 이것입니다. 나와 내 가족이 받은 대접, 우리를 대하는 사람들의 정성, 나의 책과 문학 작업에 대한 존중. 내 책들(원서와 한국어 번역본)은 남이섬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그림책 홀이나 서울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건물 진열장에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나와 대화를 나눈 사람들 모두 내 책을 잘 알고 있더군요. 희한하게도, 내 책의 글과 그림에 대한 명확하고도 박학한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희한하게도, 그림책의 언어와 그림의 어울림에 대해 아주 꼼꼼하게 인지하고 언급하는 코멘트도 있었습니다. 나는 내 책을 한국에서 낸 출판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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