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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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_콤마 > 수필 주연과 조연
지더라도 붉은 해로 살 것인가, 주변을 물들이는 노을로 살 것인가를 생각하기보다는, 주연은 조연에게 조연은 주연에게 서로 보완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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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겨울, 안양 유원지의 오후
아, 꼬치에 탁주 한 사발만 들이켰으면 좋겠다 허기는 서산에 찬 해로 걸리고 왠지 모를 쓸쓸함에 천천히 걷는다 이렇게 늘 늦은 오후였던 생을 아무런 목적도 없이, 느릿느릿 어느 평범한 유원지 계곡변을 걸어갔었다고 나는 기억될까, 무엇으로 기억되어야 나는 행복해질까. 군데군데 분양 광고를 단 빈 건물들이 많다 비싼 돈들이 그냥 소일하고 있는 풍경이 스산하다.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그곳들에 누군가의 꿈들이 심어지고 또 호객하는 소리들이 들려오겠지. 실상은 늘 비어 있는 게 삶인 걸 알면서도, 비어 있는 건물들을 보면 가끔 안쓰럽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를 지켜보다 놀이터 옆 손두부집 장독대 울타리 공사장을 기웃거린다 손이 하나 부족한 머리끝이 허연 중늙은이 둘이 안간힘으로 철제 울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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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커버스토리 2026년 9월호
문장웹진 2026년 9월호 목차 구분 작가 제목 시 김태훈 겨울나기 이누이트의 산책 김참 마술 다대포 김향지 지구 최종 보고서 영원의 힘 박시현 조금과 사리 참사랑건강원 이상영 멀리 있는 물체가 작아지는 것 샅샅이 찾아볼게 이연숙 오래된 집 우울한 빨강 이자연 너무 좋았던 그날 결혼 단편소설 김효나 자꾸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승은 그래도 우리는 그것을 찾아 계속 헤맬 거예요 임승훈 심심 임아라 사람 같은 이름을 지어 주면 오래 산다 장편소설 강대호 그림자를 탐구하는 순례자를 위한 안내서(1회) 신다다 백퍼센트 소년(1회) 박세희 아직 여기 있습니까(1회) 양수빈 해로(1회) 이상하 터치 니치 미치(1회) 이서영 빙(憑)(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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