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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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백일장 이야기] 문학과 백일장이 이어 주는 끈
◆ 인영 : 완전 공감. 시상식 때, 내 이름 불릴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 나은 : 내 이름이랑 비슷한 애 불리면, 심장에 무리가 가요. ◆ 인영 : 예전에 내 친구가 상을 받았는데, 오류가 나서 학교가 잘못 불렸어. 친구이길 바라면서 되게 조마조마했었지. ◆ 나은 : 저도 이병주 백일장 장원 받았었는데, 제가 진주제일여고인데 진주여고로 적혀서 시상식 때는 잘못된 것으로 일단 받고 한 달 뒤에야 제대로 된 상을 받았어요. ◆ 인영 : 지금 백일장 얼마나 남았어? ◆ 나은 : 숭실대, 명지대, 경희대 예선, 대산, 만해축전이요. ◆ 인영 : 그럼 많이 바쁘겠다. ◆ 나은 : 네. 지난주에 중앙대도 마감 있어서……. ◆ 인영 : 중앙대는 백일장이 아니라 한국작가협회 백일장 말하는 거 아니야? (한국작가협회 백일장은 중앙대학교 흑석캠퍼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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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기획 [공개인터뷰 나는 왜 대담]나는 왜 약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가
아무래도 작가가 되고 싶거나 작가인 사람들에게는 ‘공감 능력’이 있기 마련이에요. 같은 장면을 봐도 그것이 단순한 연민으로 그치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자기 문제로 환원해서 같이 슬퍼하는 사람이 있는데, 전자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저는 후자에 가까운 것 같아요. 잘 쓴 소설을 보면 정말 치밀하잖아요. 소설가에게는 그런 영리한 면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렇질 못하거든요. 대신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굉장히 감정적인 인간인데, 사실 감정적인 사람은 피곤해요. 실수투성이이거든요. 그렇지만 소설을 쓸 때는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어떤 장면을 보든 감정적으로 동화될 때가 많고, 그런 장면에서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오곤 하니까요. ▶ 김 : 공감 능력이 높은 사람이 작가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는 말씀이 굉장히 와 닿습니다. 조해진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이 작가는 상처 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구나, 여기까지 헤아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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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비평 ‘생태계’를 말하기 전에 질문할 것들
노파심에서지만, 이런 이야기가 다시 ‘공감’ 행위, 메커니즘을 소환하는 이야기가 아님은 강조해 둔다. 근대문학을 성립시키고 그 윤리적 정당성을 보증해 온 ‘공감’ 개념이야말로 개인이라는 단위를 전제로 한 메커니즘을 지녀 왔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그러한 개인의 신화가 기이하게 지속되고 강화되는 중인지 모른다. 그러하니 가령 ‘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1990년대의 구호가 2010년대 중반 이후 다시 널리 연호된 것은 이런 의미에서 꽤 흥미로운 검토 대상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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