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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설 * 이야기글 8월 월장원 발표 + 책추천
. * (한 달 전에 공지하는) 10월의 추천도서는 ‘마션’(앤디 웨어, RHK) 입니다.화성에 홀로 고립된 우주비행사가 물도 식량도 공기도 없는 화성에서 각종 기초과학지식을 동원하여 생존해나가는 이야기로, 곧 영화로도 나올 예정인 작품입니다.읽으면서 ‘만약 이 소설을 내가 십대 때 보았다면 공학을 했을 것이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수학과 과학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알게 해 주는 소설입니다. 수포자 걱정하며 이상한 짓 하지 말고 중고등학생에게 이 책 한 권만 보여주면 수학이 재미있어질 지도...까지 생각하다보니 ‘보여주면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지식이 쏟아질 뿐 아니라 유머감각이 넘쳐나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10월에 주장원 많이 되셔서 많이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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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설 * 이야기글 9월 월장원 발표 + 추천 책
. * 주장원 선물 :(미리 정했지만 10월의 추천소설은 ‘마션’(앤디 위어)이었습니다) 11월의 추천소설은구병모 작가의 “위저드 베이커리(창비)”로 선정합니다.상처 입은 소년의 마음을 환상성을 통해 위로해가는 소설입니다. 현상을 바라보는 객관적이고도 공감어린 시선, 훌륭한 묘사와 필력, 깊이 있는 생각과 결말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것이 없는 소설입니다. 12월의 추천소설도 미리 선정합니다.아직 출간되지 않았지만“리틀 브라더”,(코리 닥터로우, 아작) 정보 민주화 운동가 코리 닥터로우의 청소년 소설입니다.‘리틀 브라더’는 물론 ‘1984’에 등장하는 ‘빅 브라더’에서 따온 이름으로, 지금 현실에 실제로 등장한 정보통제, IT를 통한 감시망을 의미합니다. 혹자는 이 소설이 다른 나라에서는 미래소설이지만 한국에서는 현실을 다룬 사회소설일 거라고 하더군요.저는 이 소설에서 일어난 청소년 혁명의 순간, 그들이 온 거리에 붙인 “25세 이상은 아무도 믿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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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작가세계 한국문학의 위기
선생님이 「마션」을 봤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저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마션」을 보니 리들리 스콧은 하수라는 저의 심증이 확증으로 굳어졌습니다. 그는 쓸개 빠진 곰처럼 굴더군요. 꼬리를 흔드는 곰이란! 제 문체가 이상하더라도 이해해주십시오. 저는 방금 『여자 목숨으로 사는 남자』를 봤습니다. 이틀 전에는 오한기의 단편 소설 「사랑」도 봤고요. 오한기의 단편 소설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아니니 더 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편지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 번도 편지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업무용 이메일을 제외한 진짜 편지 말입니다. 유년 시절 학교에서는 어버이날 편지를 쓰게 했습니다. 그때 쓴 편지가 제 인생의 마지막 손편지입니다. 저는 편지를 읽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자 친구들은 가끔 편지를 써서 주곤 했습니다. 저는 지루한 글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내일은 랍스터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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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지 > 문학선 독자도 소비자다
오며가며 시간이 생기거나 잠들기 전 몇 분 동안에는 카카오페이지에서『마션』과『오베라는 남자』도 읽는다. 독자의 삶은 계속되고 있다. 읽기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은 그야말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지금 독자들의 삶은 어느 시대보다 풍요롭고 편리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것을 두고 독자의 시대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독자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독서가 줄어든 것이다. 문제는 작가와 독자가 아니라 서점과 출판사다. 독자와 독서를 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탁으로 점철된 서점과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비판하고, 익숙함에서 벗어난 낯선 분류와 새로운 범주로 책을 전달하려는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 책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책을 전달하는 업무가 중요해진 시대의 편집자에게는 에디터를 넘어 큐레이팅하는 기획자의 능력이 요구되는 것 같다. 마스다 무네아키는『지적 자본론』에서 기획의 가치란 그 기획이 고객의 가치를 높여 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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