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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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시 행복복지원의 행복한 일상
행복복지원의 행복한 일상 김민우 빠빠 – 땍띠걸 - 으으 – 으으으 – 떤땡님 - 조용히 해, 정신이 하나도 없네 다들 방에 들어가 있어! 땍띠걸 - 좀 정신없어도 이해해 줘요, 원래 이렇게들 행복하게 살아요, 날개만 안 달려서 그렇지 천사들이 따로 없어요, 땍띠걸 - 나, 나는 떤따가 안, 쿵쿵 난느, 날개가 업, 쿵쿵쿵 난느, 푸, 불행, 쿵쿵쿵 쿵쿵쿵쿵, ㅆ, 씨발, 너 땍띠걸 - 선생님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나이 서른다섯이나 돼선 빠빠 - 철딱서니 없이, 이제 초등학교 입학한 땍띠걸 - 막내 앞에서, 너 교회 가서도 땍띠걸 - 말해? 어? 아직도 팬티에 찔끔찔끔 똥오줌 지리더니 이젠 입 열 때마다 아주 똥오줌 질펀한 땍띠걸 – 강 선생님, 참아요, 참아 땍띠걸 – 강 선생님 예뻐서 그러는 걸 거야, 땍띠걸 – 행복복지원에서 불행해져서야 되겠어요, 기분 풀 겸 커피나 사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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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팬데믹 시대의 연극적 일상
팬데믹 시대의 연극적 일상 - 이수진 희곡-텍스트 「이선생은 피곤하다.」 임형진 “성과사회, 활동사회는 그 이면에서 극단적 피로와 탈진 상태를 야기한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부정성의 결핍과 함께 과도한 긍정성이 지배하는 세계의 특징적 징후이다. 그것은 면역학적 타자의 부정성을 전제하는 면역학적 반응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성의 과잉으로 인해 유발되기 때문이다. 과도한 성과의 행상은 영혼의 경색으로 귀결된다.”1) 한병철 이수진 작가의 희곡-텍스트 「이선생은 피곤하다.」는 전통적인 드라마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포스트드라마적 요소가 동시에 발견되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작품이다. 텍스트에 장착된 일상의 재현성은 사건의 개연성, 그리고 플롯과 장면의 개별적 완결성에 영향을 미친다. 작가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을 설정함으로써 시대에 반영된 언어와 사회적 행동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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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책과 일상, 문학의 문턱을 낮추다
책과 일상, 문학의 문턱을 낮추다 -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 우수시설 국외연수 후기(가온도서관) 가온도서관 송은정 2024년 문학기반시설 상주작가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주기적으로 상주작가님에게 했던 말이 있다. “저희 일등하는 거 아니에요? 저희가 이번에 해외연수 갈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김병운 상주작가님은 “선생님, 김칫국 금지예요.”라는 답을 돌려주시곤 했다. 그리고 2025년 4월, 가온도서관이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었다는 결과발표를 보고 연락을 드렸다. “제 말이 맞죠! 짐 쌀 준비하세요.” 그렇게 도착한 영국에서 마주한 것은 책이 대중 안으로 스며들고, 일상 속에 자리 잡은 광경이었다. 막연히 한국의 작가 생가와 같은 관광지의 형태, 대출·반납 위주의 도서관 형태가 주가 될 거라 예상했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풍경은 전혀 달랐다. 어느 곳 하나 사유화된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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