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문장(0)
글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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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설 숏다리 경찰관의 광활한 추리역사-학교괴담
마음이 편치 않은 김 형사는 일단 최동우 반장님이 조사한 학교괴담 프로필을 보면 3가지 내용이 적혀 있다.2012월 8월 7일 수사 일지-학교 괴담1 밤에 학교 옥상에 올라가면 귀신이 뒤로 와서 몰래 밀고는 다시 내려와 죽은 사람을 미소 지으며 바라본다.2 자정에 학교에 가면 귀신이 손으로 목에서부터 배까지 긋는다.3 밤늦게 쓰레기 매립지에 가면 귀신이 쓰레기 속에 사람을 넣고 나오지 못하게 하여 질식시킨다.어느덧 김강희 형사의 눈빛이 다시 진지해 졌다. 그것을 감지 해낸 반장은 참 이 사람은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김강희 형사도 최 반장님과 마찬가지로 지금 일어난 사건이 1번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생각했다.“반장님, 저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부터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왜 굳이 학교에서 사건을 일으킬까? 하는 것 말입니다.”“그 문제는 자네가 전에 학교괴담이랑 연관을 짓지 않았나. 그래서 내가 지금 그걸 조사 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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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 소설 고통에게
그 때 불현듯 떠오른 것은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학교괴담 중 가장 짧은 이야기였다. 3층 중앙계단 앞 화장실, 거기서도 네 번째 칸, 소위 열리지 않는 문 안에서 사생아를 낳고 탯줄로 목을 감아 자살했다는, 어느 3학년생의 전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데 오한이 났다. 만일 정말 임신했다면 나도 그 안에 들어가 혀를 깨물어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임신이 아닐 수도 있었다. 몹시 초조해졌다. 확인해야 한다. 거기에 내가 죽고 사는 것이 달려 있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러했다. 나는 침대 밖으로 양 발을 뻗어 병원 슬리퍼에 꿰었다. 침대 옆 탁자에 엄마의 지갑이 놓여 있었다. 손을 뻗어 그것을 집었다. 지폐를 한 장 꺼낼 셈이었다. 그러나 손이 떨렸다. 무심히 누워 내가 하는 짓을 보고 있을 다른 환자들의 눈초리가 전에 없이 심하게 의식되었다. 다급해진 나는 지갑을 통째 들고 병실을 나섰다. 슬리퍼 끌며 뛰는 소리를 복도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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