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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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모색 우리는 게임을 한다 - 언더테일 1
결국 언더테일 세계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2회차 플레이, 즉 반복이 필요한 셈이다. 이미 아무도 죽이지 않았다면 엔딩 이전의 파일을 불러오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언더테일 ‘플레이어의 시간’을 기억하고 회차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 하더라도, 반복은 지루한 일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플레이어는 해피엔딩을 위해 게임을 다시 진행한다. 나는 이 마음가짐을 ‘게이머의 자세’라고 부르고 싶다. 한번 시작한 게임의 끝을 보고 싶다는 마음은 게임 캐릭터도 인격과 동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언더테일의 매력과 얽혀 더욱 커진다. 게임 도중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의지를 다져 가며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게이머의 힘은 여기에 있다. 물론 게임을 클리어하고 싶다는 욕구는 플레이어마다 제각각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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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웹진 > 문장웹진 > 소설 그만두기 연습
” * 2회차 워크숍이 끝나고 보름간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참여자들은 그만두는 연습을 시작했다. 올리브는 그만두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대신 몸을 더 혹사하는 방식을 택했다. 기상 시간을 세 시간 앞당겨 바쁘게 움직였다. 유영을 따라 요가원을 다니기 시작한 올리브는 새벽 수련을 끝내고 나면 곧장 천변 데크를 뛰었고, 아침 일찍 여는 카페에 가서 라테 한 잔을 마시고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자유 수영은 시간 제한이 없었고, 상급자 레인은 늘 한가로웠다. 올리브는 단단히 이어플러그를 낀 채 레인을 독차지하며 수영을 했다. 최대한 쉼 없이, 랩 횟수를 늘려가며. 올리브는 물속에 얼굴을 묻고 있을 때마다 수경 너머로 흘깃거리며 옆 레인을 관찰했다. 줄지어 수중 걷기를 하는 할머니들의 실루엣을, 색색의 킥보드를 붙들고서 하염없이 물거품을 내는 어린이들의 작은 두 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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