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준, 「아침을 닮은 아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출처 : 박연준 시집, 『베누스 푸디카』, 창비, 2017.

 

 

 

■ 박연준 | 「아침을 닮은 아침」을 배달하며…

 

 

 

    굳이 걸으려 하지 않아도 떠밀려 걷게 되는 출근길 지하철. 환승역에서 우르르 쏠려가다 보면 일순간 우리 모두는 “얼굴마저 잊은 듯 표정 없이 서 있는 자”가 되어 꼼짝달싹하지 못하기도 하지요. 안간힘으로 모두를 보았지만 아무도 서로를 못 본 사람이 되고, 안간힘으로 모두를 만났지만 아무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 되어 저마다 총총 사라지지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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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욱

안녕하세요, 시 낭송 녹음 해보고 싶은데, 배경음악 어디서 구하셨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혹시 보내주실수 있으시면… newatar__@naver.com 로 부탁드립니다.

10805 문장원

이시는 제목 부터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시는 주제는 지하철에서의 모습을 인것 같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도시에서 영혼없이 대화 없이 소통없이 그저 자시들의… 더보기 »

10302 권형준

오늘 아침에도 나는 귀신을 봤다. 영혼 없이 지금을 살아가는 지하철과 버스를 탄 사람들. 소리 잃은 빗물처럼 쏟아지는 인파 속 사람들은… 더보기 »

10402구동현

이시에 제목을 보고 되게 재밌는거 같아서 들어왔다.아침을 닮은 아침은 무엇을 의미할지 궁금했다.이시를 보려고 들어와서 시를 보는데 나는 정말 공감이 되었다.… 더보기 »

10504김영진

이 시의 제목은 재미있어서 저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내용은 전혀 즐겁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출근과 등교에 지친 사람들… 그들은 출근하는 도중… 더보기 »

11110배수홍

이 시를 처음 읽었을때 어쩌다가 한번씩 가는 강북을 아침 지하철로 갔을때가 생각납니다. 휴일 토요일 인데도 돈을 조금이라도 벌거나 성적을 높이기… 더보기 »

김민제11104

이 제목이 모순되면서 가장 눈길을끌어서 들어 오게 되었다. 시를 들어보면서 지하철 승객들을 귀신이라 나와있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 되어서 이시를 읽으면서… 더보기 »

한지훈10621

상쾌한 느낌의 시일 줄 앍고 읽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다른 분위기의 시여서 놀랐습니다. 먼저, 화자는 인파에 밀려서 환승 게이트쪽을 걷습니다. 그러다가… 더보기 »

10606김우주

이시는 지하철 아침 출근길에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하철에서 핸드폰만 하고있는 사람들 또는 그냥 서있는 사람들 또는 앉아서 멍때리는 상황들… 더보기 »

이성현 10613

이시에 제목을 처음 봤을때 나는 이시가 밝은 내용의 시일줄 알았지만 시를 봤을때 이시는 내가 예상했었던 밝은 내용의 시가 아니라 어두운… 더보기 »

10602김규민

이 시는 사람들을 귀신에 빗대어 표현하고있다. 지하철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이 시에서 주제로 다루고자 하는 사람은 일상에 매몰된 사람이다. 반복되는… 더보기 »

조성진11117

시의 제목을 보고 흥미를 느껴 읽게 되었다. 아침을 닮은 아침이란 과연 무슨 뜻일까 하며 읽어봤는데 너무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아침에… 더보기 »

서기석10807

처음에 이 시를 읽으면서 귀신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무슨내용으로 흘러가는거지?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귀신은 그 귀신이 아니라 아무생각없이,영혼없이 직장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