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규, 「눈길을 따라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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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박신규 시집,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창비, 2017.

 

 

 

■ 박신규 |「눈길을 따라가다」를 배달하며…

 

 
    살다 보면 사람이 싫어지고 사는 게 지긋지긋해질 때가 있지요. 그럴 때면 우리는 되도록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사람의 마을을 등지고” 겨우 한숨 돌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담벼락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상황에 닿으면 어떻게 될까요. 시인은 “폐허로만 사람 사는 곳으로만/ 자꾸 눈길이 갔다”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끝내 함께 가야 할 사람이니까요.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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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자신만의 세상에서 살으려 하지만 끝내는 다른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알려주는 시 인것 같습니다.

10609류태오

처음에 화자는 바다로 눈길을 돌립니다. 화자는 사람들 사이에서 치이고 고통받는 현실을 피해 바다로 갔습니다. 여기서 저는 화자의 마음을 공감할 수… 더보기 »

10111신승록

이 시는 '죽을 것 같은 고통만 남고/ 죽지는 않았을 때 바다로 갔다'라고 시작한다. 시작부터 강한 인상이어서 이 시를 계속 읽게… 더보기 »

박정윤 10210

화자는 처음 혼자 죽을만큼이나 힘이 들 때에, '등을 돌리고 보이는 것은 사람 뿐이라서 머나먼 시골 바다로 갔다'라고 한다. 화자는 사람이…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