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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바타이유,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중에서

  • 작성일 2019-08-22
  • 조회수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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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프 바타이유 │ 『다다를 수 없는 나라』를 배달하며…


도미니크와 카트린느는 프랑스 본국으로부터 베트남에 파견된 가톨릭 수사와 수녀입니다. 18세기와 19세기 사이의 이야기입니다. 베트남까지 가는 중에도 많은 선교사들이 목숨을 잃습니다만 도착해서도 베트남 황제의 보복(사연이 길어 생략합니다)으로 거의 목숨을 잃습니다. 게다가 본국이 대혁명의 와중이어서 베트남에서 겨우 살아남은 소수의 선교사들조차 프랑스로부터 완전히 잊히게 됩니다. 프랑스도 베트남도 이제 그들에게는 모두 '다다를 수 없는 나라'가 된 것이지요. 간신히 목숨을 건진 도미니크 수사와 카트린느 수녀는 황제의 추격부대를 피해 베트남의 오지로 숨어듭니다. 막다른 곳에서 그들은 수사와 수녀가 아닌 남자와 여자가 됩니다. 부분 발췌 인용하는 게 죄짓는 기분이 들게 할 만큼 21세 작가의 처녀작은 눈부십니다. 그러나 색출 대상을 찾아낸 군인들이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고 다른 마을로 떠났다는 저 마지막 한 문장만으로도 어딘가 충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소설가 구효서


작가 :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출전 :『다다를 수 없는 나라』, 크리스토프 바타이유, 김화영 옮김. 문학동네. 1997. (p.10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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