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743회 : 1부 정선임 소설가 / 2부 차한비 시인
- 작성일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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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743회 : 1부 정선임 소설가 / 2부 차한비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700여 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김봄(소설가)

진행 이영주(시인)

구성작가 권혜영(소설가)

구성작가 최지은(시인)
ㅇ 코너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들의 고군분투. 작가가 되기 위해 쏟았던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 오프닝 : 마이조 오타로의 장편소설 『인간의 제로는 뼈』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정선임 소설가
정선임 소설가는 2018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귓속말」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첫 소설집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를 출간하였다.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소설집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정선임 소설가님의 첫 소설집인데요. 첫 소설집을 펴내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정선임 소설가 : 제가 책을 내도 되는지에 대해 낙담하고 있었는데, 시 쓰는 지인이 원래 우울한 거고, 책이 나와도 우울할 거라고, 계속 우울할 거라고 말해주어서 그 말이 힘이 됐어요. 책을 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우울하지 않고, 인물들에게 집을 마련해 주었구나, 이곳에 두고 나는 다음 이야기를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홀가분한 것 같기도 해요.
Q. 정선임 소설가님은 ‘문장의 소리’ 이전 기수 구성작가이시기도 한데요.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방문하신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지금 약간 정신이 없어요. 10분 전에 도착하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오니 골목을 헤맸어요. 슬리퍼도 잘못 신고 들어왔고요. 처음 오는 사람처럼 들어와 있어요. 되게 기분이 이상하고, 신기하고, 하지만 긴장돼서 빨리 집 가서 누워 있고 싶습니다.
Q. 소설집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에 실린 단편은 거의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바 있는 작품들이라고 들었어요. 시에 비하면 소설은 지면이 적기에 쉽지 않은 일 같은데,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신다면?
A. 데뷔하고 청탁이 없었고요. 지금도 없는데요. 처음으로 청탁받은 소설을 지금 쓰는 중이고요. 2년 반 동안도 투고할 생각조차 못 한 것 같아요. 용기가 없고, 내가 뭘 잘못했을까? 하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소설집 처음에 실린 「요카타」라는 소설을 출판사 ‘다산북스’에서 만든 잡지 《에픽》에 투고했고, 그게 계약으로 이어졌어요. 그 후에도 발표할 지면은 없었지만, 용기를 얻어 다른 잡지들에 투고했습니다.
Q. 소설집 『고양이는 사라지지 않는다』 띠지, 속지 곳곳에 고양이가 숨어 있는데요. 표지를 처음 보셨을 때 어떠셨나요?
A. 출간 약간 임박해서 표지 사진을 본 거예요. 사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마음에 든다고 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제목에 고양이 발자국 찍혀 있는 것만으로도 책을 낸 보람을 느꼈고요. 싸인 말씀하셨는데, 고양이 스티커 붙여드리는 것도 사실 저 좋자고 하는 일이어서 스티커 사는 것도 좋고요. 귀여울 뿐 아니라 커튼 사이로 어둠이 있잖아요. 누군가 그 어둠 안에서 쳐다보고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귀엽고 쓸쓸하고 약간은 섬찟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 2부 〈당신의 첫〉/ 차한비 시인
차한비 시인은 2022년 《현대시》 하반기 신인추천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Q. DJ 이영주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A. 차한비 시인 : 평소같이 직장 다니고, 퇴근 후 합평 수업이나 모임을 하고 있고요. 일정 없을 때는 게임하거나 유튜브 보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Q. 당선 연락이 왔을 때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그리고 기분은 어떠셨나요?
A. 당선 연락받았을 때 제가 퇴근하고 버스에 타고 있었어요. 요즘 들어 카드사 보험 전화나 스팸 전화가 많다 보니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왔길래 스팸인 줄 알았어요. 일단 받아보려고 받았는데, 처음 받자마자 ‘차한비 선생님 맞으시죠?’라고 하시기에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를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 중엔 없는데’ 싶어서 뭔가 됐나보다, 싶어 기뻤고요. 버스 안에 사람이 많았고, 과장님이랑 차장님도 계셔서 통화할 때는 차분하고 조용히 끊었고, 버스에서 내려서 기뻐했어요. 혹시 잘못 받은 건 아닐까 싶어 네이버에 《현대시》 연락처를 찾아보고, 진짜가 맞구나 싶어 더 기뻐했어요.
Q. 수상 소식을 들은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대부분 잘 됐다고 하셨어요. 될 줄 알았는데, 돼서 다행이라고 하신 분도 계셨고요. 될 줄 알았는데, 너무 빨리 됐다, 고생을 좀 더 했어야 했다고 하신 분도 계셨어요.
Q. 시를 쓰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처음 시를 접했던 건 중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은데요. 제가 대안학교를 나와서 국어나 문학 같은 정규 과목이 없었어요. 그런데 중학교 2학년 때 딱 시 수업이 생겨서 들었고, 선생님이 저보고 ‘잘 쓴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제가 계속 시집을 읽고 있고, 어느새 선생님과 합평을 일주일에 한두 번 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쓰게 되지 않았나 싶고요. 어찌 보면 제가 잘하는 거라고 그때 당시에 생각했기에 내가 잘하는 거 열심히 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기도 하고, 선생님의 잘 쓴다는 말씀도 영향을 끼친 것 같고요.
문장의 소리 제743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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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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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소리 제790회 : 1부 황정은 소설가 문학광장 〈문장의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가 함께합니다. - 문학주간2024 , 백 투 더 퓨처 : 이전 ‘문장의소리’의 진행을 맡았던 작가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는 시간 황정은 소설가는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마더」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소설집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파씨의 입문』, 『아무도 아닌』, 장편소설 『百의 그림자』, 『야만적인 앨리스씨』, 『계속해보겠습니다』,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연년세세』, 산문집 『일기』 등이 있다. 2011년 ‘문장의소리’ DJ를 맡았다. ● 오프닝 : 황정은 소설집 『파씨의 입문』에 수록된 단편소설 「낙하하다」 중에서 ● 〈로고송〉 ● 1부 〈문학주간2024, 백 투 더 퓨처〉 / 황정은 소설가 Q. DJ 우다영 : 근황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A. 황정은 소설가 :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 하면요. 마감해야 하는 소설이 있어서 초비상 상태로 하루 루틴을 꽉 채워 살고 있고요. 그밖에 매우 많은 일을 하며 지내고 있는데, 소설 쓰는 것 외에 소설 쓰는 사람이 하는 일 있지 않습니까. 읽고, 쓰고, 운동하고, 20년 만에 파마도 하고요.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Q. ‘백 투 더 퓨처’라는 제목을 듣고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왜지?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했고요. 제목을 지으신 분의 연령이 몹시 궁금해졌고요. 제가 백 투더 퓨쳐를 영화관에서 본 세대거든요. 우다영 작가님이 이걸 보셨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 퓨처가 왜 백에 있지? 왜 그런 제목을 선택하셨을까? 그런 생각도 했고요. Q. ‘문장의소리’ 첫 진행을 맡으신 234회, 기억하시나요? A. 정확하게 기억 안 나요. 벌써 몇 년 전인지 모르겠네요. 그즈음에 첫 방송은 신나게 했고요. 오면서도 신났고, 하고 나서도 ‘나 할 수 있는 사람이었어?’ 하는 생각을 하며 신나서 집에 간 기억이 있네요. Q. 시간이 흘러 어느덧 ‘문장의소리’는 790회를 맞았습니다. 이 시간 동안 작가님께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이 궁금합니다. A. 일단 변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사람 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고요. 여전히 조심스럽고, 어려워요. 지금도 어렵습니다. 대기실에서 긴장하고 있다고 이야기 나누다가 들어왔는데, 게스트 분들 오시면 긴장되시잖아요. 저도 여전히 그렇고요. ‘문장의소리’ 이후에 다른 팟캐스트 방송을 하기도 했고, 올해 7월까지도 방송 만드는 일을 했는데 여전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만 변한 것은 예전보다 더 겸손해진 것 같아요. 단념할 건 하고, 조금 더 상대방 이야기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듣게 되고요. 그런 것 같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
- 관리자
- 2024-10-09
문장의 소리 제786회 : 1부 한영원 시인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부터 연출 유계영 시인,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박참새 시인이 함께합니다.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한영원 시인은 시집 『코다크롬』을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오프닝 : 한영원 시인의 시집 『코다크롬』에 수록된 시 「저기 내가 모르는 숲」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한영원 시인 Q. DJ 우다영 : 지면에 개별의 시를 발표하지 않으시고, 한 권의 시집 『코다크롬』으로 독자님들을 만나 뵙게 되셨는데요. 시집을 묶으며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A. 한영원 시인 : 제가 등단 준비하면서 시를 쓰다가 시집 분량으로 시가 모이게 되었어요. 그냥 문예지나 신춘문예에 투고하는 것보다 출판사에 적극적으로 투고해보고 싶어서 출판사 ‘봄날의 책’에 투고하게 되었어요. 특별히 ‘봄날의 책’을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고, 제가 권누리 시인과 친분이 있거든요. 그 친구가 ‘봄날의 책’에서 시집을 내게 되었을 때 그 출판사 자랑을 되게 많이 했어요. 시집 내는 전반적인 과정을 다 작가가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Q. 시집 『코다크롬』의 표지가 정말 아름다운데, 표지를 고르는 과정에서도 작가님께서 참여하셨나요? A. 네. ‘봄날의 책’ 시인선이 제가 알고 있기로 작가가 직접 표지 그림을 골라야 하는 시스템이에요. Q. 시집 『코다크롬』을 펴내기 전과 후에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글 쓰면서 습작할 때는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그냥 글은 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제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는 건 생각보다 더 좋은 일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이걸 읽어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외롭지 않은 마음이 들어서 참 좋았어요. 누군가 제가 만든 세계를 관심 있게 들여다보는 일이 신기하게 느껴졌고요. 그런 게 달라진 것 같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리뷰나 독자님과의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책을 내고 한동안 찾아보지 않았어요. 책을 낸 사실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서 그랬는데요. 제 책을 읽은 친구가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는 중이냐’고 묻는 거예요. ‘그러게, 나는 뭐로부터 도망치고 있지?’하고 대답했는데, 그 친구가 ‘이 시집은 다양한 각도로 슬퍼하고 있어. 그게 참 좋아. 그러니까 도망치지 않아도 돼’라고 이야기해 주어서 그게 기억에 남는 반응 같습니다.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작가 | 박참새 시인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미디어류(Make S
- 관리자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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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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