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의 사랑(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 작성자 TARAB
  • 작성일 2012-07-12
  • 조회수 2,303

 만약 우리가 소위 말하는 남편이 죽은 사람인 과부가 다른 사람과 재혼을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아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적을 것이다. 요즘 사회가 남녀관계에대해 엄격하지 않고 이혼한 사람들도 몇번씩 재혼을 하는 시대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재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전에 비해 남녀관계가 상당히 자유러워진 지금도 재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사랑방 손님과 어버니 책의 배경인 1930년대에는 재혼이라느 것이 거의 해서는 않 될 일이였을 것이다.

 이책의 서술자인 옥희는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유복녀 이다. 옥희와 어머니, 작은 외삼촌 이렇게 3명이 집에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사랑손님이 와서 사랑방에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부터 사건이 전개 된다. 사랑 손님은 어머니께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옥희가 유치원에서 어머니께 주려고 가져온 꽃을 사랑 손님이 어머니께 드리라고 했다고 거짓말을 치면서 부터 어머니의 내적갈등이 시작되고 사랑 손님의 편지를 받은 후 어머니의 내족갈등은 거의 절정에 이른다. 내적갈등이 심해지자 어머니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려서 내적갈등을 없애기 위해 풍금을 연주 하셨다. 만약 내가 어머니였어도 그런 상황속에서 내적갈등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남이 뭐라고 해도 자신이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1930년대 사회의 모습에서 재혼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 밖에 없었을 것이다. 제 아무리 자신이 좋다고 하더라도 동네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것과 사횡의 비판을 자기 혼자 버티는 것은 너무 힘들 것이다. 내가 어머니 였다면 이런 생각을 때문에 사랑 손님에 대한 생각을 잊기 위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인 옥희 아버지에대해 떠올리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풍금을 어머니께서 연주하셨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이책의 내용을 몇 번 들어본 상태에서 읽어 보았는데 읽기 전에는 매우 딱딱한 책 일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이 책에서는 어린 아이인 옥희를 서술자로 만듦으로서 해학적인 웃음을 만들어 냈다.
 어머니와 사랑 손님과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어머니께서는 사랑 손님이 주었다고 믿는 빨간 꽃을 버리고 사랑손님도 서울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그 후 어머니께서는 달걀 장사가 지나갈 때 옥희도 달걀을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집에는 더이상 달걀을 먹을 사람이 없다고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사랑 손님이 주었다고 생각하여 소중하게 간직하고있던 꽃을 버렸다는 것은 사랑 손님과의 사랑을 포기한다는 뜻과도 같다. 달걀을 먹을 사람이 없다는 것은 달걀을 좋아하는 사랑 손님이 더 이상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다. 자신이 과부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포기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슬픈 일 인것 같다. 과부가 재혼하는 것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포기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이 해학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잉ㄺ었으면 하는 바램을 안고 나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책을 덮었다. 

TARAB
TARAB

추천 콘텐츠

꿈을 찍는 사진관을 읽고

이 세상에 그리운 사람 혹은 추억이 벗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이 두가지중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0살인 초등학생에게도, 30살인 체육 선생님께도 있는 ‘추억’을 찍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실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꿈을 찍는 사진관’이라는 책 속에서는 가능하다. 이 책에 나온 주인공은 어느 날 산에 갔다가 꿈을 찍는 사진관에 대한 표지판을 발견하고서는 그곳을 찾기 위해서 산 이곳저곳에 다녔다. 마침내 찾은 꿈을 찍는 사진관은 양옥집 전체가 새하얀 이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자그마한 창하나 없는 방들이 여러 개가 나왔는데 신기한 것은 방번호가 모두 홀수 였다는 것이다. 이 사진관을 만든 사진사는 자신이 그리워하던 자신의 죽은 아이의 사진이 보고 싶어 이러한 곳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주인공은 6․25전쟁으로 인해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된 자신의 친구인 순이와의 꿈을 꾸고는 사진을 받았다 그러나 그 사진 속에서 주인공과 순이는 나이차도 많이 났을 뿐만 아니라 가슴 속에 넣었던 사진은 노란 민들레 꽃 카드로 변해 있었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꿈을 찍는 사진관 이라는 현실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도 그리운 사람이 한 사람 있다. 바로 그 사람은 나의 수학 선생님이다. 수학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경기를 일으킬 만큼 수학을 싫어했다. 아주 오래 전인 저학년 때는 수학이 90점대였고 나도 수학을 즐겼으나 이미 그 때의 일은 나에게 과거일 뿐이였다. 그런 나에게 내 가슴 한구석에 있던 문제 푸는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주신 분이 바로 나의 수학선생님이셨다. 선생님께 수업을 받은 시간보다 못 만난 시간이 더 길지만 가끔 꿈에 나오신 적이 있으셨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이 책에서 나오듯이 꿈을 찍을 수 있으면 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 선생님이 아니라서 사진 한 장조차도 없지만 그 분과의 유일한 추억인 문제집은 있었다. 제 아무리 수학을 싫어하는 나라고 해도 그 문제집만큼은 배우지 않은 부분인 함수를 제외하고는 다 풀었다. 틀린 문제는 연습장이 빽빽해 지도록 풀어서는 결국 수학 시험 90점대라는 쾌거를 만들어 낼 정도로 나에게 그분과의 추억은 특별하고 그 어느 잔소리보다 내 마음을 금방 움직인 것이다. 내 머리, 내 가슴 한 구석 속 잠들어 있던 추억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나는 내 마음속 꿈을 찍는 사진관에서 꿈을 찍고는 이 책을 덮었다.

  • TARAB
  • 2012-08-03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