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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탈퇴 회원
  • 작성일 2015-05-08
  • 조회수 487

담을 쪼개서 나누어 먹었다

우리 사이의 담은 없고

서로의 익숙한 맛이 맴돌아

입은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낯섦이 그리워 말 없이

모르는 이의 경계심을 탐닉하고

그 황홀함을 괴롭히는 기쁨을

어떻게 말로 다 설명합디까

이미 서로의 담은 부스러기 한 톨도

남김없이 다 먹어치웠으니

서로에게 낯설어질 것인가

익숙한 냄새에

입을 다물고 떠오르는 맛을 눌러낸다

혓바닥에 물든 담 가루 향

너는 벌써 나를 낯설어하고

나는 할 수 없이 너의 담을 썰고있다

새로 쌓은들 익숙함의 쓴 맛은

그것또한 낯설다

탈퇴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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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발상이 좋습니다. 처음 시작이 좋으니 뒤에도 재미있게 전개 됩니다 경계를 나눠먹음으로써 소통하고 그것에 대한 긴장감이 좋아요, 그래도 우리는 서로 남남이라는 결론이 쓸쓸하며 이게 우리의 현실. 전체적으로 좋네요

    • 2015-05-12 00:33:5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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