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화 에 대해서
- 작성자 지일영
- 작성일 2017-01-26
- 좋아요 0
- 댓글수 3
- 조회수 1,281
저의 시를 피드백 해주실 때마다 형상화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 형상화가 구체적으로 뭔지 감이 안 잡혀서 뭔지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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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를 피드백 해주실 때마다 형상화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 형상화가 구체적으로 뭔지 감이 안 잡혀서 뭔지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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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건
부족한 사라므이 조언에 감사의 답을 보내주어서 .... 제가 더욱 감사하네요... 새로운 작품 앞에서 더시 만나게 되길 소망합니다....
저의 시를 피드백 해주실 때마다 형상화에 대해 언급해 주셨는데 형상화가 구체적으로 뭔지 감이 안 잡혀서 뭔지 자세하게 알려주세요..===============================================님의 작품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작가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나이와 문학수업 과정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그동안 어떤 독서력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담을 하려니 - 마치 의사가 “배가 아파요”라고 말하는 환자의 말 한미다에만 의지해서 치료를 하거나 약을 조제하는 기분입니다. 그러하니... 조금 미흡하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 먼저 부탁드려요. 님의 작품을 읽기 며칠 전인가요... 공교롭게도 이런 뉴스를 읽었습니다. T 그룹은 애견을 형상화한 브랜드 캐릭터 ‘쩜피’를 개발해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쩜피는 국내에서 친숙한 견종 중 하나인 포메라니안의 특징을 형상화해 탄생한 캐릭터다. J트러스트는 반려견을 통해 얻는 행복과 힐링처럼 ‘따뜻한 금융을 통해 고객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업 이념을 캐릭터에 담았다.“ 나는 님의 고민을 읽으면서 “아하!” 하고 웃었지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뉴스에 나오는 “형상화”를 생각해 보아요. “애견을 형상화한 브랜드 캐릭터를 만들었다.” 그렇다면 님이 만약 그 디자이너라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겠는지요? 분명 누가 보아도 단박에 “이건 강아지구나”라고 알아 볼 수 있게 디자인하겠지요? 그런 다음에는 누구나 그릴 수 있는 강아지가 아닌 좀더 개성이 살아있고, 그 캐릭터가 사용될 목적에 맞게 두 귀를 크게 하거나, 코를 둥글게 하거나 털이 부숭하게 하거나 다리를 짧게 하거나.... 다양하게 수정작업을 할 것입니다. 님도 아렬을 적 본 뽀로로를 생각해보면 될 겁니다. 누구나 보아도 펭귄이라는 것을 알지만 여지껏 볼 수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잖아요. 사실은 이렇게 쉽게 이해할수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온갖 현학적인 말과 설명으로 어렵게 설명하니 문학도들이 이론에 갇혀 더 헤매이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그래서 사실, 그 고매한 이론가들은 정작 창작은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또는 제도권 교육의 천재두도 그렇고요. 국어사전을 보면 형상화는 “형체로는 분명히 나타나 있지 않은 것을 어떤 방법이나 매체를 통하여 구체적이고 명확한 형상으로 나타냄. 특히 어떤 소재를 예술적으로 재창조하는 것을 이른다.”고 하지만 아주 정확한 설명은 아니라고 봅니다. 분명한 형체가 있는 것을 시로 표현하는 것도 형상화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영어로 imagery라고 하듯이 문자로 관념이나 사물을 표현해야 하니까요. 이미지를 문자로 표현하는 것, 여가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가의 세심한 관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탄고구마”는 형상화 작업에 성공했을까요? 이 시에서 작가가 독자에게 전할 두 가지 형상화 작업이 있습니다. 하나는 탄고구마 자체이고, 또 하나는 그처럼 새까맣게 타버린 내 마음입니다.그렇다면 님이 보시기에 두 가지 모두 선명하게 형상화가 되었나요? 상담자의 눈으로 불 때에 아직은 미숙합니다. 첫째, 탄고구마에 대한 사실적 묘사가 좀더 세밀하게 그려졌다면 독자는 글을 읽으면서 저절로 탄고구마 내음을 맛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타버린 시커멓고 속이 벌어진 모습까지 상상하게 되지요. 두 번째, “새까맣게 탔다 / 나의 마음처럼‘이라고 했는데 독자는 의문이 듭니다. 새까맣게 탄 것은 작가의 사정일 뿐 독자는 아무 공감을 할 수 없으니까요. 무슨 일로, 까맣게 탄 게 어느 정도인지, 그래서 지금 마음 상태가 탄 고구마의 겉모양과 어디가 닮았는지... 이것은 작가 혼자 고구마를 태우고, 마음 타버려서 죽을 지경이고..... 말 그대로 혼자놀음이 될 수 있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 작가 마음이 새까맣게 탔는데, 그래서 독자는 어떤 암울한 의식의 흐름이 이어질까 그대하고 있는데., 아무런 치유의 과정도 없이 “시간을 약 삼아 치료되길 빌며/ 맛있는 고구마를 든다.”로 마치는 것입니다. 이렇게 쉽게 끝날 것인데 새까맣게 탄 고구마로 마음을 표현한 것에 대해 독자는 공감은커녕 어이 없어 할 겁니다. 제 말이 너무 차갑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러므로 형상화보다 더 중요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좀더 차분하고 세심하게 사물이나 생각, 관념에 대한 사고를 할 시간을 갖고 많이 노트에 적어보고 심지어는 그림도 그려보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게 되길 바라며, 우선 이렇게나마 조언을 드립니다.............
형상화의 사전의미만 두고생각하다보니 어려웠던것같습니다 진짜 한번에 이해가 됬어요 예를들려니 약간어렵네요.. 그리고 차갑다기보다 오히려 고맙습니다 저가 형상화에 얽매여 놓치고있던 것들이 더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확실한건 문학을 하는이유는 나만읽는게아닌 독자분들이읽어줬으면 하는마음이 큰거같아서요 독자가 읽었을때 공감이안되면 안들어도 그만인 제푸념이 되는거같아서 좀더 세밀하고 공감되게 표현하는걸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조언감사합니다.(꾸벅) 참고로 전 남자고 이제 고3올라가요.. 그럼 다음에 물어볼거 있으면 다시 찾겠습니다..그럼이만
안녕하세요, 노경실작가입니다. 상담실 멘토입니다. 그런데 님의 시를 읽은 적이 없어서 무어라 조언하기가 힘드네요.... 가능하다면 시 작품 몇 편을 보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올렸던 시입니다... 제목:탄고구마 오늘도 늦잠을 자고 일어나 배가 고파 냉장고를 살폈지만 안에는 도저히 먹을 것이 없었다. 실망감에 차서 돌아보니 식탁 위로 보이는 바구니 하나 그 안에 들어있는 감자와 고구마들 때깔 좋은 걸 고르려다 보니 탄 고구마가 한눈에 보였다. 새까맣게 탔다 나의 마음처럼 시간을 약 삼아 치료되길 빌며 맛있는 고구마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