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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

  • 작성자 해강
  • 작성일 2024-07-23
  • 조회수 484

뛰어든

형상인 줄 

알았다 식은땀 씻는

기관사 오늘의 기도」

                


카트 바퀴 드르 르륵

삶은 계란 사세요오

키득거리는 우리들

야 삶은? 계란인가?

카트아주머니 표정

방금완전냉수같았어」

                

 

안나오면 경찰불러요

무임승차자 쥔 손 미끌

화장실 문고리 붙든다

아재요화장실혼자쓰나

다리비비꼬는 사람들

입석 자리에 주저앉은

앳된 연인과 피곤한군인」



삶은계란사세요오-뭐야

벌써 여기까지-빠른속도

칸들이 겹쳐보이는사건

살아가던이들 하나 되어

계란구매보다 삶의의미

고민하는사람들많았다」



사진작가는 여기서만

흐린사진 찍을수있다

얼굴은 노인아기학생

순으로 변한다 그건

기차가빠르기때문야

삶은계란 사세요오-

|

깜빡

이면

지나

간다

|







추천 콘텐츠

개꿈

서늘한 새벽뿐이야 해는 사라졌고 트레드밀 위에는 원주민들이 가득해 나는 사바나를 구경하는 떠돌이 개처럼 걸어다니는 수 밖에 없었어오늘은 명찰을 먹었어, 여기선 샐러드에 휘발유를 뿌려먹기도 한다길래 드레싱에 발을 넣어 본 게 화근이 되어 사람들에게 목덜미를 잡혔거든. 남들과 식성이 같기를 바라는 일이 이렇게나 외로운 일이란 걸 명찰은 생전에 알았을까?심장이 날뛰고 잡히지 않기 위한 달음박질을그래서빈 목덜미는 자꾸만 부끄러워지고..부드러워지는거야이대로 자유로울 수 있는거라면랄랄라 신난 개처럼 걸어갈 텐데,콩가루 맛이 나는 천원짜리 개껌을 물고달에서 온 개를 따라밧줄 위를 걸어 도 착한 낙원아름다운 노을과자유허밍

  • 해강
  • 2025-03-24
호수엔 해가 거꾸로 뜨고

창문 크기만큼만 날아갈 수 있대도온몸을 열어 뛰어들고 싶던,호수엔 해가 거꾸로 뜨고 반짝이고 부글대는 거품,위를 가르며 희게 넘어가는 책장 같은 오늘을 마중하고 오는 길이야 친구, 여기선 해가 거꾸로 진다네순식간에 식은 땀에 몸을 떠는 한 마리 새처럼살던 행성을 그저 지켜보는 수 밖엔 없었다네 멀리에는 호숫가가 있다네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일 거야호숫가에는 나무 오두막들 있고 호수 둘레로 차들이 걸어다녀 작은 놀이공원 같아 보이지만그곳에는 연인이 없다네그래도멍청해질 각오는 단단히 해 둔 덕에 걱정근심 없다네한기가 밀려오면 달밤에 농구하는 여자애들이 몇 보인다네 하지만 친구, 우린 너무 멀리 와 버렸어어쩌면 난 너무 아파서 지구에선 살 수 없었던 걸지도 몰라.호수엔 유람선이 울고 있는 것 같아.특이한 기후,, 언제부턴가 나는 옷을 입는 방법조차 까먹은 채 살아가고 있었어

  • 해강
  • 2025-03-23
후기

혼잡했습니다 그때는 정말이요끝날 것 같은 세계요? 위화감이요 네 위화감입니다언젠가부터 날파리가 보이지 않았죠? 맞습니다바로 그것이요 스스로 알아채셨어야죠세계가 깨져가고 있습니다 시소를 돌려놓기 위해서 빙빙 도는 걸음웃음기 뺀 광대처럼 혼을 쏙 빼놓았다미안해 하는 얼굴 위로 그냥 나가 죽으라는 얼굴들이 쏟아졌다 카메라가 터졌지 사실대로 말해볼까위협적인 입자들을 꺾고 엮고 섞어서 만드는현장 중심에 서 있다고 빛 입자가 날아가서 평평하게 붙는 것을눈뜨고 보아야 한다니 그런 형벌을 받아야 한다니도망가기를 택하는 대신에 재미 좀 보려면 나도 재미가 되어야 하니까개미가 되어야 하니까 명분과 무언가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모든 것을 위해체육관을 뛰어야 했으니까 단단한 거죽을 쓴 채속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야 했으니 자 그래도기억이나 영혼을 숭고하게 여긴다면명분도 그것들과 계급이 같으니까 그러니까부당행위는 아닌 것인가? 생각하려고 애쓰십시오.. 애쓴다고 안 되던 것이 되지는 않지만될 수도 있던 것도 되거나 되지 않을 수 있었다개미는 되어야 했다 적어도개미가갇히기 전까지..

  • 해강
  •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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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오

    안녕하세요, 김선오입니다. 해강 님의 <오초> 잘 읽었습니다. 흥미로운 말들이 종종 보이지만 시가 다소 자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시는 독자가 있는 글쓰기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어떻게 하면 느끼는 바를 새로운 형식을 통해 전달할 수 있을지 충분한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무엇보다 많이 읽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라요.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

    • 2024-08-20 00:34:32
    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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