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

어디선가 보았던 신문지신문지는 바람에 이리저리 날려흙바닥 고꾸라졌다.그러다 지나가는 버려진 들개들에게 물려 살이 찢겼다.신문지는 바람에 이리저리 날려광장에 떨어졌다.그러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비둘기들에게쪼여 피가 흐른다.신문지는 바람에 이리저리 날려북적이는 거리에 쓰러졌다.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밝혀온몸에 멍이 들었다.그럼에도 신문지는 꿈꾼다.언젠가는 멋진 비행기가 되어드넓은 하늘을 숨이차게 날 거라고그렇게 신문지는 다시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 neverland
• 2023-10-07

아주 먼 거리그 사이로 들어온작고 보잘것없는 기도짙은 어둠속에서항상 빛을 내고 있는나를 기억해달라는 그 기도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게 해달라는간절한 그 기도그 기도는 수만 킬로미터를뚫고 나에게 닿았다나는 오늘도흩어질지도 모르는명왕성을 마음에 품고 살아간다

• neverland
• 2023-10-06